넷플릭스 회장님도 넷플릭스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디즈니가 아니라 메타버스라고 하고, 엔비디아 회장님도 '메타버스 이즈 커밍'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강조하는 것일까? 메타버스는 초월·변화라는 뜻을 가진 단어 'meta'와 세계·우주라는 뜻을 가진 'universe'가 결합된 용어로, 단순한 가상세계를 넘어 아바타를 통해 소셜 활동까지 포함된 세계를 의미한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등장하는 소스들이다 보니 '덕력'이 차오르는 용어의 조합이다. 그러나 넷플릭스, … [Read more...] about 콘텐츠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
스타트업
사장님, 직원들 욕하기 전에 이 질문 해 보셨어요?
무언가 잘못됐다 나는 십여 명이 함께 일하는 작은 영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어쩌다 보니 장사를 시작하게 됐고 어쩌다 보니 나보다 나이도 경력도 많은 십여 명의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최일선에서 가장 열심히 뛰었다. 영업장 지붕 아래 내 일이 아닌 일은 없었고, 빈틈이 보이는 곳은 모두 내가 뛰어 메웠다. 잠도 안 자고 쉬는 날도 없이 일만 하는 내가 딱해 보였는지 함께하는 분들께서도 열심히 일을 도와주셨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겸양적인 … [Read more...] about 사장님, 직원들 욕하기 전에 이 질문 해 보셨어요?
죄송하지만 당신의 피드백은 사양합니다
넷플릭스에 지원한 적이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들어와 팀을 한창 꾸리던 때였다. 어느 회사든 지원할 때면 그 회사의 문화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는데, 넷플릭스는 정말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가차 없이 피드백을 주고, 강도 높고 어색한 실시간 360도 평가’를 하는 문화였다. 넷플릭스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피드백을 자주, 솔직하고, 엄격하게 주고 있다. 이를 알고 입사하는 사람조차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둘 정도로 말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피드백이라는 단어를 … [Read more...] about 죄송하지만 당신의 피드백은 사양합니다
인맥 관리 말고 ‘인간관계’를 유지하자
수다는 힘이 세다 회사 생활의 꿀맛 중 하나가 바로 커피타임일 것이다.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잠깐 숨을 돌리면서 갖는 커피타임은 인간관계를 맺기 좋은 시간이다. 자신만의 일에 몰입해 있다가도, 잠깐 고개를 들어 옆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커피타임 덕분에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주변 여성 동료와 서로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아이 문제나 남편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커피타임은 회의 시간이 아니다. 그러므로 굳이 이야기를 내가 이끌어갈 필요도 없다. 그저 … [Read more...] about 인맥 관리 말고 ‘인간관계’를 유지하자
프리랜서 Vs. 1인 기업, 어떻게 다를까?
프리랜서와 1인 기업은 어떻게 다를까?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사장은 혼자 일을 꾸린다는 점에서 얼핏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기업으로부터 일을 받아서 하느냐, 내가 직접 일을 기획하느냐가 다르다. 연 매출 1,600억 원 규모의 회사를 매각하고 1인 기업 사장이 된 이치엔 가쓰히코는 자신의 책 『1인 기업을 한다는 것』에서 이 둘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그는 프리랜서를 ‘자신의 기능을 이용해서 능력을 매출로 바꾸는 개인사업자’로, 1인 기업을 ‘자신의 기능을 상품화해서 그 상품과 … [Read more...] about 프리랜서 Vs. 1인 기업, 어떻게 다를까?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방법
어떤 사람이 길에 누워있는 10명의 노숙자에게 하나의 제안을 했다. 가장 게으른 사람에게 술과 빵을 살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10명 중 9명이 내가 가장 게으르다고 하며 벌떡 일어나 돈을 요구했다. 돈은 누가 받았을까? 돈을 받은 사람은 그때까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단 1명의 노숙자였다. 돈을 받은 노숙자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다가 돈을 받은 건지 아니면 용의주도하게 전략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돈을 받은 건지는 알 수 없다. 어떤 경우든 돈을 받은 노숙자는 다른 … [Read more...] about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방법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3. 무식하지만 확실하게 소구점을 뽑는 방법
안녕하세요, 조홍일입니다. 오늘도 한 가지 주제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소구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소구점을 못 찾겠어요.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어… 솔직히… 주관적으로 말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마케터가 소구점을 못 찾겠다니요. 우리 제품의 장점만 주야장천 파도 모자란 포지션이 마케터입니다. 장점이 1–2개밖에 없다면 문제긴 한데 뭐든 찾아서 만들어 내야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발가락 사이에 끼워서 걸으면 살 … [Read more...] about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3. 무식하지만 확실하게 소구점을 뽑는 방법
중고나라의 불편함을 깨닫게 해준 ‘당근마켓’의 디테일한 기능들
요즘 가장 많이 들어가는 앱을 꼽으라고 하면, 당근(!) 이 앱을 꼽을 것 같습니다. 바로 당신 근처의 마켓, ‘당근마켓’ 서비스입니다. 새해 들어 물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사한 지 1년 반 정도가 되어가니, 처음 모습과는 달리 물건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제 방이 아닌 점점 ‘물건의 방’이 되어가는 상황. 그래서 불필요한 물건을 추리고, 이 중 상품 가치가 있는 것들은 당근마켓에 올려 필요한 분께 드립니다. 이렇게 당근마켓을 매일 이용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 [Read more...] about 중고나라의 불편함을 깨닫게 해준 ‘당근마켓’의 디테일한 기능들
당신의 브랜드를 지키세요, 법적으로
브랜드 도용과 상표권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해시태그에 회사에서 만든 브랜드가 다른 곳에서 유사한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마구잡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블로그 포스팅도 마찬가지였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인플루언서와 파워블로거가 다녀간 흔적을 게재하고, 네이버 지도에는 친절하게 동일한 브랜드의 문제의 장소가 노출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비슷한 상표이고 가오픈 중이니 홍보를 위해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식 명칭으로 바뀌고 간판이 올라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같은 업종, 비슷한 … [Read more...] about 당신의 브랜드를 지키세요, 법적으로
패션에 흑인 노예 제도의 역사를 담는 똘똘한 스토리텔러
1619년 8월의 어느 날,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국적 불명의 선원들로 이루어진 네덜란드 깃발을 단 선박이 하나 도착합니다. 그리고 선박에서 하선한 약 20명의 앙골라 출신 계약 노동자 흑인의 움직임은 곧 미국 흑인 노예제도의 '시작'으로 간주됩니다. 영특한 스토리텔러이자 노마딕 DJ 겸 퍼스널/패션 브랜드 컨설턴트인 트레메인 에모리(Tremaine Emory)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데님 티어스(DENIM TEARS)는 2019년 9월, 미국 노예제도 400주년을 기념한 캡슐 … [Read more...] about 패션에 흑인 노예 제도의 역사를 담는 똘똘한 스토리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