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리서치’란 무엇인가? We believe that writing is a tool for thinking. If we can build a tool for helping people write and organize their ideas more effectively, we can help them have better thoughts and solve otherwise intractable problems. 롬(Roam)은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크게 회자된 새로운 생산성 도구다. … [Read more...] about 생각하게 하는 도구, ‘롬 리서치’
스타트업
클럽하우스에 대한 소고
혹시 초대장 좀 있으면 보내줄 수 있어? 아 너 번호가 어떻게 되지? 보내줄게, 혹시 문자 갔나 확인해봐. 최근 며칠 사이 핫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클럽하우스(Clubhouse)가 그것입니다. 트위터를 처음 봤을 때 느낌과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여기는 음성으로 하는 트위터고요. 또 음성이기 때문에 즉시 휘발성이 있습니다. 관련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대해서 2020년 3월 15일 창업한 이 회사는 1년도 안 돼서 미화 1억 1,000만 … [Read more...] about 클럽하우스에 대한 소고
기획의 첫걸음, 리서치
뭘 하겠다는 걸까요? 잘 쓰인 기획서, 이를 멋들어지게 발표하는 모습, 다른 사람들과 회의를 진행하며 내 주장을 조리 있게 펼쳐내는 기획자의 모습을 상상했다면, 그 모습보다 더 근본적인 모습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모든 일에는 기초가 있듯, 앞서 말한 멋진 기획자의 모습에는 리서치라는 기초가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신념(?) 아래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업무는 바로 리서치다. 무얼 기획할지,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낼지를 고민해가는 과정에서 리서치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철저한 … [Read more...] about 기획의 첫걸음, 리서치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
※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본문은 서비스 UX/UI 측면의 분석이 담긴 글로, 당근마켓의 BM과 문제 해결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앞의 편을 먼저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I. 당근마켓 정보 구조 당근마켓의 정보 구조는 크게 중고거래, 동네생활, 내근처, 거래 내역과 연관되는 채팅 및 나의 당근으로 나눠볼 수 있다. 당근마켓을 실행하면 서비스 MAU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고거래가 먼저 보이고, 피드를 통해 근처 동네에서 … [Read more...] about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
본격 콘텐츠 전쟁의 서막
드디어 콘텐츠 끝판왕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당초 예상되었던 3월보다는 3개월 밀리긴 했지만, 올해 6월이면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지난 연말부터 국내 콘텐츠 시장이 심상치 않다. 콘텐츠 시장 왕좌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최종 결전을 앞두고 플레이어 간의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다. 여기서 더욱 재미있는 점은 글로벌 OTT 서비스 중 압도적 1위이면서, 국내 시장도 제패한 넷플릭스. 이를 위협하는 도전자 디즈니 … [Read more...] about 본격 콘텐츠 전쟁의 서막
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
돈이 안 돼서 브런치를 떠난다는 작가님을 종종 봅니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멈추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글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불만은 상당합니다. 브런치도 어서 작가에게 수익이 되는 솔루션을 적용해달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브런치는 그 어느 수익원도 없습니다. 쓰는 사람도, 심지어는 브런치도 수익원이 없습니다. 혹자는 브런치 공모전을 할 때 작가와 출판사를 이어주며 그 어떤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냐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뿐더러 … [Read more...] about 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
가구 배송은 왜 우주 정복보다 어려울까?
“짐 옮길 때 도와줄 남성분이 집에 계신가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침대가 도착하기로 한 날, 아내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일찍 퇴근해 가구를 같이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니 대체 왜? 사태를 파악해보니 온라인 주문 시 배송 정보 입력에 문제가 있었다. 대형가구는 보통 2인 배송이 기본인데, 아내는 아무것도 모르고 1인 배송으로 신청한 것이다. 배송비를 아끼려다 발생한 주문자의 명백한 실수였다. 다짜고짜 판매자를 향해 치밀어 올랐던 화를 가라앉히고 수습에 나선 것은 잘한 … [Read more...] about 가구 배송은 왜 우주 정복보다 어려울까?
핵심을 전달하는 가장 간결한 방법, “원 페이지 보고서”
핵심이 도대체 뭐야? 혹시 보고서나 기획안을 작성해서 보고하고 공유했을 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런 말을 들었던 경험이 있을까? 시간도 없어 죽겠는데, 무슨 내용이 이렇게 많아?' "그래서 핵심이 뭐라는 거야?"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대답은 원 페이지 보고서(한 페이지로 작성한 보고서)를 달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번 글은 원 페이지 보고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 글이다. 원 페이지 보고서는 무엇인가요? 원 … [Read more...] about 핵심을 전달하는 가장 간결한 방법, “원 페이지 보고서”
타인의 말로 아프고 싶지 않다면
벌써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같이 일하던 친한 선배가, 키보드를 사주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 열심히 일하라고 이런 선물도 주시는구나. 크흑 선배님 감사합니다' 하고 감동하려 했는데 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키보드를 너무 세게 쳐서 시끄러워서 집중을 못 하겠다는 이유가 있으셨죠. 그런데 그렇게 바로 말하면 제가 상처받을까 봐, 회사에서 준 키보드 말고 소음이 적은 걸로 하나 사주실 생각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나무라셔도 찍소리 못했을 텐데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타인의 말로 아프고 싶지 않다면
쿠팡의 상장 배경과 이후의 시나리오에 대하여
"쿠팡이 상장한다" 짧게는 올해 초부터, 길게는 수년 전부터 솔솔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계획적 적자 기업'인 쿠팡이기에, 상장에 대한 의견도 갈렸죠. 지속적인 적자를 감당하기 위해선 결국 상장을 할 수밖에 없고, 이미 아마존 등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에 쿠팡도 해낼 것이라고 본 측이 있었고요. 반대 편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특성상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의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쿠팡이 수년 안에 망한다고 여기던 사람들도 은근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쿠팡의 상장 배경과 이후의 시나리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