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로 입사하면 무엇을 할까? 한 달은 정신이 없다가도, 또 한없이 여유롭기도 했던 것 같다. 무언가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조급해하기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첫 달은 그냥 회사에, 서비스에, 업무 프로세스를 잘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처음 입사하고 한 달간 내가 했던 것들을 적어보았다. 1. 인사하며 팀별 업무 파악하기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건 첫인상! 친구를 만나든, 소개팅을 하든 사람을 만나면 가장 … [Read more...] about 운 좋게 기획자가 되었다면
스타트업
무신사, 이런 성장은 처음이야
열 중 아홉은 적자를 낸다는 이커머스 판. 더욱이 조 단위 거래액을 일으키면서 흑자를 내는 플랫폼 찾기는 더 어렵다. 하지만 어디든 특출 난 모범생은 있는 법. 그 희귀하다는 모범생 중 하나가 바로 무신사이다. 이미 무신사는 작년 거래액 9,000억, 매출액 2,000억, 영업이익 500억이라는 매우 이상적인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덕에 기업가치 2조 2,000억 원을 인정받아 10번째 유니콘으로 등극했고, 2020년 거래액 1조 4,000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세도 꾸준히 … [Read more...] about 무신사, 이런 성장은 처음이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테크 골리앗’과 경쟁하는 법
※ Amir Salihefendic의 「How to Compete against Tech Goliaths like Apple, Google, and Microsoft」를 번역 및 각색한 글입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같은 테크 골리앗들은 엄청난 우위를 가졌기에 경쟁업체들을 상대로 그러한 우위를 마음껏 휘두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무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취약합니다. 줌(Zoom)은 테크 업계의 … [Read more...] about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테크 골리앗’과 경쟁하는 법
직장에서 ‘심리적 안정감’의 중요성
'쿵쾅쿵쾅' 심장 소리에 눈을 떴다.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소파에 얼마나 오래 누워 있던 걸까? 휴대폰 화면 시간은 5시 30분, 약 2시간 반 정도 잔 것 같다. 잠을 잤는데도 심장 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어떻게 심장이 24시간 동안 이럴 수 있는 건지, 기분 탓인가 싶어 손을 심장에 얹어 보지만 손바닥을 통해 심장의 맹렬한 움직임이 전달된다.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내 역량을 200% 아니 그 이상을 발휘해야 감당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어떤 경우는 80%만 발휘해도 충분할 때도 … [Read more...] about 직장에서 ‘심리적 안정감’의 중요성
애자일, OKR, 플랫폼… 키워드가 당신을 ‘일잘’로 만들어주진 않는다
일을 잘하는 법, 그 열쇠는 기술에 있지 않다 모두가 일을 잘하고 싶어한다. 업무 역량을 위한 교육도 넘친다. 파이선, AI 같은 기술부터, 애자일, OKR 같은 키워드도 넘친다. 새로운 키워드는 상식 같고, 모르면 뒤쳐진 기분이 든다. 많은 업무 역량 강화 교육은, 특정한 기술적 키워드를 ‘필살기’처럼 강조하고 강의한다. 요즘엔 ‘구독’이 대세라고 한다. 어도비, 넷플릭스 등 구독형 서비스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도비의 코어가 구독인가, 아니면 포토샵 등 강력한 … [Read more...] about 애자일, OKR, 플랫폼… 키워드가 당신을 ‘일잘’로 만들어주진 않는다
출간 과정 및 계약 시 주의사항
'출간 계약'만큼 설레는 말이 또 있을까. 누군가 내 글을 봐주고 인정해 그것을 책으로 내자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그래서일까. 첫 출간 계약이 그리도 선명하다. 물론, 모든 출간 계약의 순간이 소중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은 '첫'이란 말에 온 기억과 감정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처음 느꼈던 그 무게도 생생하다. 일순간 '하고 싶은 일'이 '해야 하는 일'로 무섭게 돌변했다. 계약금을 받았으니 어디 도망갈 수도 없고 기한 내에 원고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 [Read more...] about 출간 과정 및 계약 시 주의사항
습관이 되는 주니어의 25가지 실수
주니어 때 실수는 대부분 몰라서 나타난다. 그중에 인지조차 못 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일에 대한 생각과 태도의 영역이다. 문제는 해당 영역에 대한 중요성은 알지만,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어떻게 하면 그 올바름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일을 잘못된 길로 빠져들게 하고, 허우적대면서 일로부터 스스로를 고통받게 만드는 우를 범한다. 주니어 때 버릇, 습성이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일도 마찬가지로, … [Read more...] about 습관이 되는 주니어의 25가지 실수
일본의 두 경영 대가가 말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31가지
야마구치 슈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로 국내에 알려졌다. 그의 본업은 작가가 아닌, 보스턴컨설팅그룹, AT커니를 거친 유명 컨설턴트이자 대학교수이다. 구노스키 켄 역시 야마구치 슈의 동료교수이자, 일본 북로그 비즈니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두 경영 대가의 대담집 『일을 잘한다는 것』이 한국에 출간됐다. 이 책은 아주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아래 인용 내역을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 [Read more...] about 일본의 두 경영 대가가 말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31가지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가 기대되는 이유
머지않아 애플이 만든 자동차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때마침 머스크는 과거에 자신의 회사 테슬라를 애플에 팔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자신감 넘치는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팔려고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팀 쿡이 이를 거절했다는 것도 놀랍죠. 이는 애플에서 6년 전부터 준비 중인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애플은 … [Read more...] about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가 기대되는 이유
요기요를 버리고, 배민을 품는 이유
12월 28일, 요기요와 배달통의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간의 4조 7천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은 결국 새드엔딩으로 끝마치게 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합병 발표 1년 만에 기업 결합은 승인했으나, "6개월 내 요기요 매각"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는 요기요 100% 지분 매각 결정을 수락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11월 전달된 심사보고서에서 이미 예고되었던 것이었다. … [Read more...] about 요기요를 버리고, 배민을 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