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창기 기업에서 인력의 중요성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지만, 사실은 '문화'가 최종의 목표라는 사실을 두 번 세 번 강조하고 싶다. 문화란 모든 구성원들에게 몸에 베어있는 어떤 공통의 행동 양식이고 생각의 방식이다. 회사를 처음 나왔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내가 속해있던 치열한 조직의 문화에 새삼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고 있었는지였다. 트레이더(딜러) 직무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모든 기회를 다 놓치고 금방 짤린다. 이러한 사실을 매일 같이 곱씹는 시니어들 사이에서, 주니어한테 열심히 … [Read more...] about 인사팀은 사실 컬처팀, 문화팀이다
스타트업
“컬처 덱(Culture Deck)”이란 무엇인가?
컬처 덱(Culture Deck)은 기업의 조직 문화를 문서화한 자료입니다. A. 컬처 덱의 목적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부 사람들이 조직의 문화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니셜 및 문서화 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원 뿐만이 아니라, CEO와 C 레벨, 그리고 모든 리더들까지도 따를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의 행동과 의사결정을 외부인들이 인지하도록 돕는다. (이를 인터널 브랜딩과 익스터널 … [Read more...] about “컬처 덱(Culture Deck)”이란 무엇인가?
소심해 보이는 리더가 대범한 리더보다 낫다.
전문가의 확신에 찬 예측은 실패하기 쉽다. 여러분은 어떤 리더를 선호하십니까? 자신감이 넘치며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입니까? 아니면 자신감 없는 것처럼 보이며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리더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치며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를 선호합니다. 의사결정의 결과가 맞든 틀리든 확신에 찬 단호한 결정이 리더다운 모습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조직 내에서만 벌어지진 않습니다. 정치, 학계, 언론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확신에 찬 … [Read more...] about 소심해 보이는 리더가 대범한 리더보다 낫다.
미치지 않고 현명한 갭이어 보내기: 5년차 마케터의 ‘프리 프로젝트’를 마치며
2021년도 4월. 모두가 뜯어말리던 이직 없는 퇴사를 한 후, 8개월이 지났다. 이 사람은 8개월 동안 무엇을 탐구하였고, 무엇을 얻게 되었을까. 원하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을까. 불안하고 힘들진 않았을까. 그래서 자신 있게 들고 온다던 12월의 결말은 어떻게 내렸을까. 뭐...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내가 물어보고 있으니 지금부터 자세하게 써보겠다. 1. 갭이어의 목적 세우기 퇴사를 할 때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이러했다. 마케팅의 올라운드를 다 할 줄 아는데, 정작 내가 진짜 하고 … [Read more...] about 미치지 않고 현명한 갭이어 보내기: 5년차 마케터의 ‘프리 프로젝트’를 마치며
주주 리걸, ‘모의 투자 시뮬레이션’을 무료로 선보인 이유
대표님, 왜 그 돈이 필요한가요?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2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 미래에셋캐피탈부터 시작해서 하이브, YG, JYP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투자했다. 제페토는 이미 1020세대를 정평한 것으로 이름이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업계는 이들이 이 거대한 돈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풀어나갈 것인지 주목할 것이다. 제페토에게는 명확한 계획이 있을 것이다. 2200억이라는 돈을 풀어나가는 로드맵을 구상해 놓았을 것이다. 스타트업 … [Read more...] about 주주 리걸, ‘모의 투자 시뮬레이션’을 무료로 선보인 이유
현대판 허생전: 주주 리걸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유니콘전
김유니콘은 판교골에 살았다. 재건축만 노리는 썩빌이라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유니콘은 코딩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카드뉴스를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취업(科擧)을 하지 않으니, 코딩을 하여 무엇합니까? 유니콘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C++을 마스터하지 못하였소. 그럼 SI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SI는 본래 배우지 않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창업은 못 하시나요? 창업은 … [Read more...] about 현대판 허생전: 주주 리걸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유니콘전
인생에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진로가 분명한 편인가요? 아니면 아직도 자신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몰라서 혼란스러운 상태인가요? 소수를 제외하고서는 진로에 관해서 확신을 갖는 사람이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전에 비해 너무나 많은 선택권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고 그와 반대로 불안감은 너무나 커서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부족해져 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Guy … [Read more...] about 인생에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대형마트 업계는 지금 생존 경쟁 중
여긴 정말 생사의 기로입니다 얼마 전 뉴스레터에서 플랫폼의 생존을 걸고 상장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새벽배송 전문 플랫폼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린 바 있었는데요. 알고 보면 이들보다 더 위급한 상황에 내몰린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오프라인의 터줏대감 대형마트 업체들입니다. 온라인의 성장과 소비행태의 변화로 위기를 맞이하던 이들은 코로나 이후 더욱 코너에 내몰린 상황입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전성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건데요. 하루가 다르게 신선식품에 대한 온라인 침투율은 높아져만 가고 … [Read more...] about 대형마트 업계는 지금 생존 경쟁 중
블라인드로 뽑았으면, 블라인드로 일하게 만들기
올 한 해 스스로 가장 반성한 순간은 아직까지 한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일 잘하는 한 후배에게 '전공이 XX과라면서요?'라고 물어본 일이죠. 당황하던 후배는 아니라고 황급히 말했고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동안 머뭇거렸습니다. 지난 몇 년간 브런치를 통해서 출신으로 회사 내 서열이 만들어지고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대차게 비판했던 저도 '후광(Halo) 효과' 내지는 편향을 떨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뭐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 전공과 관련된 업무 … [Read more...] about 블라인드로 뽑았으면, 블라인드로 일하게 만들기
“라떼는 말이야…” 리더의 라떼 활용법
나의 과거는 당신의 과거보다 아름답다 우리 뇌는 현재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긍정성(positivity)보다는 부정성(negativity)에 더 민감하게 진화되어 왔습니다. 부정적 사건에 과잉반응해야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수렵 채집활동을 하는 고대의 한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이 사람의 등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토끼와 같은 먹잇감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포식자로 가정하고 경계를 강화하는 것이 더 생존에 유리했을 것입니다. 부정성은 긍정성보다 훨씬 힘이 셉니다. … [Read more...] about “라떼는 말이야…” 리더의 라떼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