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벗어나서 직장인이 되었을 때, 내게 가장 크게 다가온 점 중 하나가 '관계'의 중요성이었다. 나와 팀원분들의 관계, 매니저와의 관계, 옆 팀 혹은 심지어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의 관계, 그리고 클라이언트와의 관계까지. 회사의 업무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과 얽히고설킨 관계에 기반을 두고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되었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학점을 쌓아 나가는 학생 때와는 많이 달랐다. 나 역시 회사에 들어와서 자주 듣게 된 이야기들이 … [Read more...] about 조금 내향적이어도 괜찮아
스타트업
컨펌받는 삶 혹은 일
화장실에서 손을 닦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내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가? (손을 닦다가 왜 이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베스트는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독한 ‘컨펌’을 받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한때는 나도 지긋지긋하게 컨펌만 받는 인생이었다. 허락받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당연한 얘기지만) 회사 가기 싫을 정도였다. 야근하고 밤새는 건 일도 아니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배너 하나 만들고 상사에게 컨펌받을 때면 텍스트 크기 줄여라, … [Read more...] about 컨펌받는 삶 혹은 일
도대체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회사는 누구의 것인가? 신입사원 시절 점심을 먹고 회사 앞 벤치에 앉아 있다가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옆에 있던 선배에게 물어봤다. "선배님. 회사는 누구 건가요?" "글쎄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네 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닌 것 같아. 아마 월급 주는 사람 거 같은데..." "그럼 우리 월급은 누가 주나요?" "어... 글쎄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소유자, 즉 오너의 것이다. 상장하지 않고 오너가 있는 회사라면 … [Read more...] about 도대체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효과적인 아이 콘택트 방법과 연습법
많은 분이 ‘아이 콘택트가 어려워 프리젠테이션에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나 평범한 청중의 눈이 그 순간만큼은 맹수나 귀신의 눈으로 보이는 걸까요? 하지만 아이 콘택트는 프리젠테이션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로 발표자가 반드시 정복해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아이 콘택트를 어떻게 연습하고 활용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 콘택트: 당신만 청중이 무서운 것이 아니다 아이 콘택트에 정말 자신 없는 분은 ‘청중이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아 눈만 … [Read more...] about 효과적인 아이 콘택트 방법과 연습법
재택근무 최대의 적: 온갖 유혹에 빠지는 나 자신
※ 이 글은 The Conversation의 「Why some people find it so hard to manage their time when working from home – and what to do about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 글을 쓴 수 케거리스(Sue Kegerreis)는 에섹스대학교 정신분석 연구원의 선임 강사입니다. 케제레이스는 영국 정신분석학회와 영국 심리치료재단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몇 일은, 혹은 모든 일을 집에서 하는 사람이 그 … [Read more...] about 재택근무 최대의 적: 온갖 유혹에 빠지는 나 자신
똘똘이 스머프는 되지 말자
Question 대기업 대리입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일할 의지가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려고 하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려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다들 마인드가 왜 그런지. 저는 일만 맡겨 주시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데 팀장님께서는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으세요. 사실 팀장님보다 제가 더 잘할 수 있는데요. Answer 일을 굉장히 잘 하시는 분인가 봐요. 의욕도 매우 높으시고. 그런 분이라면 다른 팀원이나 타부서 사람들이 일하는 … [Read more...] about 똘똘이 스머프는 되지 말자
해외연수 없이 한국에서 영어 실력 높이기
아쉽게도 난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매년 해외여행을 2~3번은 갈 정도로 요즘은 여행을 가기 위해 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본은 여러 번 다녀왔는데, 대학생 때 일본어 능력시험 1급을 땄고, 다니기 편해서였다. 영어는 초등학교 때 윤선생으로 2~3년 정도 공부를 했지만, 그만두고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그때보다도 프리토킹이 안 되고, 50~60% 정도 알아듣는 정도였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거의 쉬지 않고 계속 직장생활을 … [Read more...] about 해외연수 없이 한국에서 영어 실력 높이기
우리는 망한 스타트업으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지난 이삼십여 년 동안 큰 성장을 거둔 스타트업은 전체 검토한 기업의 1%도 되지 않는다. 1%의 기업들은 대부분 성공의 원인이 '운'이라고 한다. 운이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시점에 찾아온 운, 대형 경쟁자의 눈에 띄지 않은 운, 갑자기 시장 상황이 바뀐 운, 예상치 못한 투자자가 찾아와 투자해준 운, 채널 판매자가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 갑자기 궤도에 오르게 된 운, 본래 하던 일이 아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폭발적 반응이 나오게 되므로 커진 운. 이런 운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들 … [Read more...] about 우리는 망한 스타트업으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재미있는 일이란 게 과연 있을까
오늘 하루도 쭈구리고 있었더니 온몸이 너무 아프다. 이 근처에 우리 회사 사람은 없겠지? 에라 모르겠다. 술도 한잔했겠다, 얘기나 좀 해야겠다. 1. 어느 날 J 과장님과 함께 외근 중인 곳으로 팀장님이 방문(습격)하셨다. 셋이 함께 밥을 먹는 내내 팀장님은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다. 듣는 둥 마는 둥 고개를 끄덕이며 밥 먹는 데 집중하다가, 가끔 내게 물어보시는 것이 있으면 아는 건 대답하고 모르는 것은 모르겠다 확인해 봐야겠다- 고 말씀 드렸다. 업무와 관련된 … [Read more...] about 재미있는 일이란 게 과연 있을까
다름을 마주하는 법 : True Colors
지난 글인 '내향적이라 고민인 당신에게'에 많은 분이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비슷하고 공감 간다는 분들도 있었고 반대로 너무 외향적인 것도 고민이라고 털어놓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떤 것이 더 나은 성향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1) 내가 어떤 성향인지를 알고, 2) 내 동료가 어떤 성향인지를 이해하며, 3) 어떻게 그들과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True Colors 구글에서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 [Read more...] about 다름을 마주하는 법 : True Col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