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의 동일직군의 사람, 특히 IT 업계에서는 상대방이 사용 중인 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상대방이 무엇을 만들고,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는 별 관심이 없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더 관심 있어 하는 느낌이랄까. 나도 많이 묻기도 하고, 많이 질문받기도 한다. 이 글은 5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모바일 기획을 하면서 느낀 기획서 작성과 툴에 대한 소회다. 그동안 삽질하며 얻어낸 결론이랄까. 기획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본 … [Read more...] about 기획서용으로는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할까?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사이드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개발 공정이 들어가는 모든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토이 프로젝트는 학생, 백수, 직장인 누구라도 남는 시간을 쪼개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는 노는 시간을 빼거나,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여유시간을 할애하여 조금씩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마도 많아 봤자 하루에 4시간을 넘기가 어려울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몸 좀 눕히다 보면 밤 10시를 훌쩍 넘는 이 바닥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래서 … [Read more...] about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와 ‘기술 사채’ 이야기
첫 직장부터 지금까지 나는 크고 작은 스타트업에서만 일했다. 동시에 기획자이기도 하면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덕분에 스타트업계에 대한 이해도 있고, 비개발직군에 대한 이해도 있고, 개발직군에 대한 이해도 있다. 그래서 어떤 개발자들에게 나라는 사람은 자신의 고민거리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 만한 역할로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냥 지인 중 한 명이라면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되니 얘기를 할 이유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조언도 해줄 때도 있고, 그런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와 ‘기술 사채’ 이야기
새해, 블로깅을 다짐하는 당신에게
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첫 글은 뭐로 할까 하다가 조금 도발해볼까 생각이 들어 자극적인 소재를 끌어와 본다. 새해, 블로깅을 다짐하는 당신에게. 우선 쓰라고. 블로깅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글을 쓰지는 않으면서 글을 담을 그릇부터 고민한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개발자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에 가까운가 보다. 다들 웬만한 기술들은 가지고 있다 보니 PHP는, ruby는, CSS는, 보안은… 블로그는 만들라고 있는 … [Read more...] about 새해, 블로깅을 다짐하는 당신에게
슬랙(Slack)으로 커뮤니티 운영하기
나는 슬랙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즈음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당시에는 열 명만 대화해도 버벅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버려두었다. 하지만 얼마 전 슬랙으로 운영되는 Sketch3 커뮤니티에 조인하게 되면서 수 백 명이 함께 대화하는 걸 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훨씬 안정화된 것을 경험하고 나서는 이상한 모임의 슬랙도 다시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로써 정확히 이상한 모임 슬랙 커뮤니티 운영 100일째.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짧게 정리해본다. 가입관리 이메일로 직접 … [Read more...] about 슬랙(Slack)으로 커뮤니티 운영하기
기획자와 기획서, 애증의 관계
회사를 나온 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기획서를 썼을 때 복잡했던 심정을 잊을 수 있을까. 프로젝트 기획을 수십 개씩 해보진 않았지만, 회사에서 내 자리에 앉아 집중하기 시작하면 쭉쭉 진도가 나갔던 때랑은 완전 다른 기획서였다. 일주일이면 30-40장씩도 작업할 수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게 두어 장 작업하기도 힘든 것이었다. 이상하다. 내가 제일 자신 있어 하는 일인데. 의사결정권 회사에 다닐 때는 팀원도 있었고, 팀장도 있었고, 본부장도 있었다. 검토에 검토, 리뷰에 … [Read more...] about 기획자와 기획서, 애증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