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마다 새해의 계획을 세워왔다. 하지만 계획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연말이 되어 이룬 게 없는 계획표를 들여다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계획을 세울 게 아니라,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리스트를 만드는 게 낫겠다. 해야 할 것들은 지키기 어렵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지키는 건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 보통 하지 말아야 할 리스트에는 이미 해보고 좋지 않았던 것들, 하고 후회하고 몸소 느끼는 것들이 들어있다. 그래서 더 조심하게 된다. 몇 년 … [Read more...] about “하지 말아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든다는 것
스타트업
배달의민족의 ‘보틀넥’: 독점 기업인데요, 독점을 못 해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매출이 재작년 1조원에서 무려 2배 뛰었다. 음식 배달이 폭증한 덕이다. 배민의 주 수입원은 음식 주문에서 나온 수수료. 지금은 6.8%를 받는다. 그런데 영업손실은 100억원 대에서 7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배민은 음식 주문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한 플레이어인데도 영업이익은 내지 못했다. 요며칠 '음식 하나 시키니 절반은 배민 수수료로 나갔다'(사실 아님)는 얘기를 듣는 걸 생각하면 의아한 부분. 플랫폼은 독점을 달성한 후 수익을 … [Read more...] about 배달의민족의 ‘보틀넥’: 독점 기업인데요, 독점을 못 해요
월마트가 트럭 기사 초봉을 11만 달러로 올린 이유
트럭 기사 초봉을 26%나 올렸습니다 미국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가 트럭 기사의 초봉을 무려 26%나 올려, 최고 11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까지 지급한다고 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규 직원을 공격적으로 모집할 뿐 아니라, 타 부문 직원을 트럭 기사로 투입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 등으로 수요가 늘어났지만, 코로나와 전쟁 등으로 물류 운송 공급은 부족하여 생겨난 물류난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 [Read more...] about 월마트가 트럭 기사 초봉을 11만 달러로 올린 이유
토스가 부릅니다, 매일매일 이자 기다려
토스가 매일 출석을 체크합니다! 토스뱅크가 예금 이자를 하루 단위로 지급하는 '일 복리'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물론 아무나 주는 건 아니고요. 토스 앱에 접속해서 직접 버튼을 눌러야 지급이 됩니다. 한 마디로 토스 앱에 대한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액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막상 경쟁자인 전통 시중은행들은 시큰둥합니다. 그간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느끼는 효용은 크지 않은데, 은행이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상당히 부담이 … [Read more...] about 토스가 부릅니다, 매일매일 이자 기다려
직원 추천 제도의 수혜자가 되는 방법
낙하산이라는 은어가 있다. 대개 실세인 임원이 HR팀 또는 현업에 압력을 넣어 지인 또는 지인의 가족을 채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으로 옳지 못하다. 이와 달리 직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지인을 추천해 채용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직원 추천 제도(Employee Referral Program)라고 부른다. 혹자는 직원 추천 제도 역시 비판하기도 하지만 대세는 점점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런 변화가 솔직히 놀랍지 않은 이유는, 이 제도가 갖는 명확한 장점이 … [Read more...] about 직원 추천 제도의 수혜자가 되는 방법
회사가 이전하면서 출퇴근이 어려워진 직원들에게 어떻게 보상하면 좋을까?
1. 2007년 현대에서 일할 때 회사를 이전하여 출퇴근 시간이 왕복 1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났다. 용인 연구소에서 종로구 계동 사옥은 왕복 100km 거리였다.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동료들은 용인 연구소 근처에 살고 있어 대부분 왕복 20km 내외의 출퇴근 거리가 5배로 늘어났다. 미혼인 직원들은 이사를 했고, 기혼자들은 멀고 긴 출퇴근 시간을 감당해야 했다. 회사에서 일체의 금전적 지원이나 출근시간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불편함은 있었지만 회사 이전에 불만이 있는 직원도 없었고, … [Read more...] about 회사가 이전하면서 출퇴근이 어려워진 직원들에게 어떻게 보상하면 좋을까?
일론 머스크,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되다
※ 이 글은 CNN의 「Elon Musk buys 9.2% stake in Twitter, making him the largest sharehold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 소식에 트위터(TWTR)의 주가는 27%나 급등했다. 머스크는 투자 원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금요일 종가로 29억 달러, 월요일 종가로 거의 37억 달러다. 머스크가 신고한 서류에는 투자 목적이나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일론 머스크,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되다
로시난테, ‘올인원 매니지먼트’ 평판관리 서비스 출시
스타트업 및 자영업자를 위한 PR 컨설팅 기업 로시난테(대표 김상훈)가 원스톱 평판관리 서비스 ‘올인원 매니지먼트’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로시난테의 올인원 매니지먼트는 PR 인력 채용 또는 적절한 대행사 선정, 내부 역할 분담, 전략과제 설정 및 리스크 요인 분석 등을 제공해 성장 단계 기업들의 초기 PR 전략 수립을 돕는 서비스다. 로시난테는 본 서비스를 위해 메이저 언론사 기자, 국내외 대기업 및 스타트업 출신 홍보인 네트워크의 자문을 제공하고, 인하우스 담당 직원에게 기초 … [Read more...] about 로시난테, ‘올인원 매니지먼트’ 평판관리 서비스 출시
의외로 웃지 못하는 배달 플랫폼의 속사정
19년도 대비 약 4배, 15조 5657억. 배달앱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배달을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게 해 준 코로나19의 상황이 핵심이지만, 그럼에도 성장률은 괄목할 만하다. 배달이 너무도 친숙해진 건 편의점 배달 활성화로 엿볼 수 있다. 편의점은 지난해 총 점포수 5만 개를 넘어섰다. 이것이 대단한 점은, 편의점은 자율규약에 따라 기존 편의점 반경 50~100m 이내에 신규 출점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즉, 이제는 집을 나서기만 한다면 편의점 … [Read more...] about 의외로 웃지 못하는 배달 플랫폼의 속사정
애플스토어는 명동을 구원할까요?
왜 하필 명동일까요? 한국에 3번째 애플스토어가 들어섭니다. 지난 17일 애플이 애플스토어 명동 개점을 공식화한 건데요. 첫 매장이 강남권역인 가로수길, 2번째 매장이 서남권역인 여의도에 오픈한 것에 이어, 강북 도심권을 포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뒤를 이어, 강동권역을 담당할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 합니다) 2017년 이후 애플은 스토어가 아닌 스퀘어 컨셉을 도입하며, 매장을 대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아무래도 … [Read more...] about 애플스토어는 명동을 구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