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의 중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배달의 민족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배민의 조직문화를 보니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럼 수평적이 아니라 뭔가 강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인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몇 가지 개념을 혼동해서 사용하거나 헛갈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 vs. 수평적 조직구조 이전에 「수평적 조직문화가 꼭 좋은 걸까?」라는 글을 썼을 때에도 질문을 받았는데, 결론은 … [Read more...] about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조직문화
스타트업
은퇴하기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
아버지 주위에 어떤 친구가 가장 행복해 보이세요? 40년 가까이 한 대기업에서 근속하고 퇴직하신 아버지께 여쭤보았다. 아버지는 친구 몇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공통점이 하나가 있었다. 바로 회사 다니며 부지런히 한눈팔아서 친구들이 은퇴할 무렵 여전히 왕성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점이었다. 기억에 남는 한 분의 이야기는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서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열심히 공장을 보러 다니시더니, 모아둔 돈으로 공장을 매입하셨고 현재는 그 공장에서 나오는 돈으로 가족들과 … [Read more...] about 은퇴하기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
창의성으로 뭘 꼭 ‘만들어내야만’ 하나?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너무나도 모호하고 애매한 개념이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는 것을 안다. 오죽하면 '창의성을 정의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창의성이 아니게 된다'는 말까지 있을까. 그 중요성에 비해, 창의성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실질적인 관심과 연구는 별로 이뤄진 것이 없다. 창의성이랍시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내어놓아도 과연 그게 창의성이 맞긴 한 건지, 아무도 확인해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중요한 것을 마냥 놔둘 수는 없었기에, 그건 마치 직무유기와도 같이 … [Read more...] about 창의성으로 뭘 꼭 ‘만들어내야만’ 하나?
오늘도 퇴근하지 못하는 초보 마케터들에게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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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사회적 기업은 처음이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나다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얼굴이 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몬디가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법인 등록을 마치고 올 2월부터 제품판매를 시작한 천연재료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는 ‘디엘레멘트’(대표 도혜진)가 그가 투자한 회사입니다. '디엘레멘트'는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기획하고, 김병철 피부과 의사가 연구해 직접 비누 조리법을 만들며, 환경보호재단에서 일한 도혜진씨가 운영을 맡는 등 알베르토 이사를 포함해 … [Read more...] about “어서 와, 사회적 기업은 처음이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나다
블록체인이면 다 될까요?
일본에 쿡패드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레시피 서비스인데, 꽤 잘 벌어요. 따뜻합니다. 재밌는 건, 주 수익원이 무려 프리미엄 회원비입니다.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레시피 인기순위 보게 해주고 등... 서비스가 대단치 않습니다. 근데 100만 명도 넘게 돈을 냅니다. '잘되면 잘되는 거지. 뭘 말이 많아.' 네, 맞는데요. 막상 보면 진짜 이게 가능하다고? 를 외치게 됩니다. 저거 하려고 돈을 낸다고? 다음은 광고인데, 이곳 역시 네이버처럼 키워드 광고도 합니다. '돼지고기'라는 … [Read more...] about 블록체인이면 다 될까요?
나쁜 회사, 그리고 더 나쁜 회사
회사는 만병의 근원이다.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사람들은 모두 회사에 들어가려 애쓰지만, 정작 들어간 이후에는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당장 그만두고 싶어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집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회사를 찾아보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왜?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이 그런 류의 회사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좋은 회사'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나쁜 회사와 더 나쁜 회사만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좋은 회사(조금 좋은 회사ㆍ아주 … [Read more...] about 나쁜 회사, 그리고 더 나쁜 회사
경영자가 직원들을 교란할 때
※ Andreessen Horowitz의 「When Employees Misinterpret Manag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시간은 돈이라길래, 가서 롤렉스를 샀지. Wiz Khalifa, 〈Phone Numbers〉 제가 옵스웨어(Opsware)를 운영할 때 ‘하키 스틱(hockey stick)’이라는 애칭이 있는 비대칭적 분기 실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는 한 분기 동안의 매출 곡선을 의미합니다. 너무 심각해서 어떤 분기에는 매출의 90%를 그 해당 … [Read more...] about 경영자가 직원들을 교란할 때
퇴사 잘하기: 선 이직 후 퇴사
Question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더 이상 비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회사가 너무 바빠서 다른 데 인터뷰할 시간이 없어요. 회사를 먼저 그만두고 시간을 좀 가지면서 천천히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nswer 절대 안 됩니다. 다시 한번, 절대 안 됩니다. 퇴사보다는 항상 이직이 먼저입니다. 이직할 회사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사하면 큰일 납니다. ‘퇴사 후 이직’이 아닙니다. ‘이직 후 퇴사’입니다. 언제나 … [Read more...] about 퇴사 잘하기: 선 이직 후 퇴사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자고?
오프라인 기반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은 최근 10년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점점 강력하게 마주했을 것입니다. 매출 규모가 크고 기업이 혁신성이 없다면 이제야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고, 혁신성이 있는 기업은 매출 규모를 떠나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습니다. 이제야 온라인 비중을 늘리겠다고 생각한 기업은 어쩌면 단순히 온라인 매출이라는 열매만 바라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온라인 매출을 늘리자고 마음먹은 … [Read more...] about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