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역시 가장 충격과 공포였던 건 넷플릭스일 겁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주가가 작년 고점 대비 무려 67%나 폭락하였는데요. 화가 난 주주들이 증권사기 협의로 넷플릭스에게 집단 소송을 낼 정도였습니다. 주가 하락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잠해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무엇보다 최근 '오징어게임'만큼의 파급력을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와 애플의 엇갈린 행보가 보여주는 것
스타트업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운 곳이 어디냐 물으신다면, “해녀의부엌”
제주도 가신다고요? 혹시 여기 들어보셨어요?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 제주를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사람들은 감귤, 삼다수, 하르방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육지 사람은 감귤밭이나 삼다수 공장, 혹은 제주 곳곳에 있는 하르방을 찾아가려 할지도 모른다. 이들 모두 소중한 제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긴 하지만, 제주의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어떤 사람'은 없을까. 제주에는 감귤만, 삼다수만, 하르방뿐만 아니라 2016년 유네스코 … [Read more...] about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운 곳이 어디냐 물으신다면, “해녀의부엌”
애플의 포장에 담긴 심리학
※ Trung Phan이 기고한 「The psychology of Apple packag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애플은 거의 20억 대의 아이폰을 팔아 치웠다.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산 사람들의 언박싱 경험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도록(그리고 상자를 버리지 못하도록) 포장을 설계했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1월 첫 번째 아이폰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그는 애들이 이 기기에 대해 2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했다고 … [Read more...] about 애플의 포장에 담긴 심리학
패션 앱 경쟁은 어디로 가고 있나?
무신사가 일단 압도적입니다! 패션 앱 경쟁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MZ세대 패 앱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보면, 작년 거래액 2조 원을 돌파했다는 무신사가 주 이용 패션 앱으로도 27.2%로 압도적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2위인 지그재그가 9.7%, 3위인 에이블리가 8.0%였으니 격차도 상당합니다. 이러한 무신사가 더 무서운 이유는 아예 독점적인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신사는 남성 패션 및 도메스틱 브랜드 시장에선 매우 강력한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 [Read more...] about 패션 앱 경쟁은 어디로 가고 있나?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꼬리표
1. 성장에 가장 중요한 말이자 방해가 되는 게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를 몇 년간 다니면서 무슨 일을 한 게 커리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무기가 되는 건 맞습니다. 그 회사를 안 다녀본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출신이니까 성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야. 산업에서 대표적인 기업을 다녀보았으니까 영업망도 넓고 조직을 관리하는 데 탁월할 거야. 아무래도 거기 출신이 일을 잘한다고 하니까 이 사람도 잘하겠지. 이런 … [Read more...] about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꼬리표
테라로사 커피: 세상에, 700억을 투자받은 카페가 있다고?!
아니, 카페가 700억을 투자받을 수 있어? 2021년 11월 테라로사(TERAROSA)가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부터 700억 투자를 받았다는 뉴스가 알려졌다. 투자규모도 규모지만 아무리 테라로사라도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도 아닌 오프라인 기반의 카페, 특히 초포화시장으로 인식되는 커피전문점이 700억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국세청 집계한 2021년 12월 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을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커피음료점 수는 83,363개였다. … [Read more...] about 테라로사 커피: 세상에, 700억을 투자받은 카페가 있다고?!
데이터 활용 시대의 필수 역량, 데이터 리터러시 제대로 하는 3가지 방법
데이터보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데이터가 점점 더 복잡하고 방대해지면서 데이터를 읽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데이터 해독 능력,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하는 분도 많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나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다고요? 뉴스젤리가 제안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접근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데이터 활용 시대의 필수 역량, 데이터 리터러시 제대로 하는 3가지 방법
새벽배송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
롯데도 가고, 헬로네이처도 가고… 지난 4월 15일 롯데온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하였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새벽배송의 시대를 연 '새벽배송 스타트업 3사' 중 하나였던 헬로네이처는 아예 영업을 정지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렇게 새벽배송 업체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것은, 늘어나는 비용 부담 대비 성과가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새벽배송은 적어도 주간 배송 대비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선, 압도적인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새벽배송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
“하지 말아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든다는 것
1. 해마다 새해의 계획을 세워왔다. 하지만 계획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연말이 되어 이룬 게 없는 계획표를 들여다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계획을 세울 게 아니라,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리스트를 만드는 게 낫겠다. 해야 할 것들은 지키기 어렵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지키는 건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 보통 하지 말아야 할 리스트에는 이미 해보고 좋지 않았던 것들, 하고 후회하고 몸소 느끼는 것들이 들어있다. 그래서 더 조심하게 된다. 몇 년 … [Read more...] about “하지 말아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든다는 것
배달의민족의 ‘보틀넥’: 독점 기업인데요, 독점을 못 해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매출이 재작년 1조원에서 무려 2배 뛰었다. 음식 배달이 폭증한 덕이다. 배민의 주 수입원은 음식 주문에서 나온 수수료. 지금은 6.8%를 받는다. 그런데 영업손실은 100억원 대에서 7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배민은 음식 주문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한 플레이어인데도 영업이익은 내지 못했다. 요며칠 '음식 하나 시키니 절반은 배민 수수료로 나갔다'(사실 아님)는 얘기를 듣는 걸 생각하면 의아한 부분. 플랫폼은 독점을 달성한 후 수익을 … [Read more...] about 배달의민족의 ‘보틀넥’: 독점 기업인데요, 독점을 못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