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떡밥이 한참이다.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연경 편에 서 있는 지금, 흥국생명은 미쳤다고 똥고집을 부리는 걸까? 그래서 뒤져봤다. 그 결과, 그다지 법과 제도는 물론 정당성도 김연경의 편만을 들어줄 것 같지는 않다. 서로가 억울하다는 김연경과 흥국생명 사실 김연경과 흥국생명 관계는 꽤 훈훈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을 4년간 3번 우승시킨다. 그 중 정규리그 MVP 3회, 챔피언 결정전 MVP 3회, 공격상 3회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흥국생명은 대승적 … [Read more...] about 김연경은 선한 피해자, 흥국생명은 악한 가해자인가?
사회
강신주 냉장고 개드립, 트위터 반응 모음
철학자 강신주가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괴물, 냉장고라는 글에서 냉장고를 까자...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View the story "강신주 냉장고 개드립, 트위터 반응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강신주 냉장고 개드립, 트위터 반응 모음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슛 2만 번과 한국 교육의 문제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들이 다 해놓은 걸 일단 배우는 것이다. 요즘 창의력 중심의 교육이라든지 토론 중심의 교육이라든지 이런게 유행인데 이런 것들은 공부에서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만 하더라도 2천년이 넘는 수학 연구의 산물인데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 뉴턴, 가우스, 오일러, 페르마가 한 반에 있지 않고서야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토론'한다고 스스로 알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행스럽게도 남이 해놓은 것을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가 잘 … [Read more...] about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슛 2만 번과 한국 교육의 문제
말콤 글래드웰 “1999년 대한항공 사고는 한국적 의사소통의 문제”
편집자 주 : 이 글은 미국에서 변호사이자, askakorean.net을 운영하는 T.K. 님의 글에 말콤 글래드웰이 직접 쓴 댓글입니다. 해당 논쟁에 대해서는 한국의 수직적 위계질서가 항공기 사고를 불렀다? 와 항공기 사고가 권위주의 때문이라고? 웃기는 서구의 시선일 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번역자의 한 마디 : 학교 선배님께서 제대한 날 전화를 주셨기에, 축하 전화인 줄 알고 반갑게 받았습니다. 그는 전역 첫날인 저에게 "글 번역할 거 있는데, 메일 보낼게."라는 차가운 한마디를 … [Read more...] about 말콤 글래드웰 “1999년 대한항공 사고는 한국적 의사소통의 문제”
해병대 캠프 참사, 학교 수련회라는 이름의 지옥
비극 2013년 7월 18일, 태안의 한 사설 해병대 캠프. 학교 수련회에 참가했던 다섯 명의 고교생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해경의 수사결과 드러난 사건의 전모에 따르면, 캠프 교관은 수영을 해선 안 되는 바다에 구명조끼도 없이 아이들을 뒷걸음질로 들어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과정에서 '갯골'이라 불리는 바닥이 움푹 파인 지점에 학생들이 빠졌던 것이다. 증언에 따르면, 교관은 그 와중에 구조에 나서는 대신 호루라기를 불며 빨리 나올 것만을 재촉했다. … [Read more...] about 해병대 캠프 참사, 학교 수련회라는 이름의 지옥
올스타전이 ‘L스타전’ 된 진짜 이유
오는 19일은 포항야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이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별들의 잔치’를 벌이는 날이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매직스틱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대와 흥분을 느끼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기분은 좀체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느끼기도 전에 흥이 깨져버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된 팬투표 ‘몰표’ 논란 때문이다. 11년만의 가을야구의 희망에 … [Read more...] about 올스타전이 ‘L스타전’ 된 진짜 이유
<시사매거진2580>의 국정원 결방, 그리고 <현장 21>의 연예사병 보도
“인간적 흥미를 끄는 이야기들은 정치의 공백을 만든다. 이들 뉴스들은 세상사를 개인적 이야기나 스캔들의 수준으로 환원시켜 탈정치화를 이끌어낸다. 국내 뉴스나 국제 뉴스 모두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연예인이나 왕족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이는 정치적 결과는 배제하고 사건 그 자체에만 관심을 집중시키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훈을 주기"위해, 혹은 "사회적 문제"란 이름으로 바꾸기 위해 극화되어(dramatized) 전달된다.” - P. Bourdieu(1996), On … [Read more...] about <시사매거진2580>의 국정원 결방, 그리고 <현장 21>의 연예사병 보도
항공기 사고가 권위주의 때문이라고? 웃기는 서구의 시선일 뿐
* 주 : 이 글은 모처의 글을 허락 하에 ㅍㅍㅅㅅ 운영팀이 편집한 글입니다. 오늘 항공사고의 책임에 대해 한국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언급하는 외신을 봤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떠오른 책이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였다. 이 책의 7장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에는 기사와 유사한 논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가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착륙전 비행기의 결함을 시사하는 '기내방송'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미국 언론은 '권위주의적 문화'를 거론하는가? 더 나아가 … [Read more...] about 항공기 사고가 권위주의 때문이라고? 웃기는 서구의 시선일 뿐
한국 심판의 능력은 메이저리그 이상, 문제는 신뢰
좀 상한 떡밥이긴 하지만, 오심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어서 몇 자 적는다. 지난주 프로야구는 오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넥센-LG의 경기에서 2루심 박근영 심판이 저지른 희대의 오심으로 여러 사람이 피를 봤다. 브랜든 나이트의 평균자책점이 치솟았고, 넥센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위의 몇몇 넥센 팬은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건강에 치명타를 입었고, 염경엽은 엄청난 소화불량을 겪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의 밥줄과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야구 야구 심판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한국 심판의 능력은 메이저리그 이상, 문제는 신뢰
철도 덕후가 본 철도 민영화가 부당한 이유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해 보자. 철도 상하분리를 통해 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철도 운송부분 민영화는, 최근 국토부가 신규 노선 운송권을 철도공사에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게다가 6월 26일, 국토부는 「철도산업 발전방안」 을 통해 철도공사를 여러 개의 자회사로 분할한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하였다. 철도공사는 정말로 방만하고 안이한 회사인가? 민영화가 한국철도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가? 에서 이어집니다. 철도 민영화를 둘러싼 세 가지 … [Read more...] about 철도 덕후가 본 철도 민영화가 부당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