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박정희의 딸 근혜가 계시어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어 구했다. 아버지는 딸의 뜻을 알고 윤창중 대변인, 김기춘 비서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등을 내려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근혜는 새누리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청와대 밑에 내려와 아무것도 안 하며 요순시대를 열어 닝겐 세계를 다스려 교화하였다. 이때 두 남녀가 같은 오피스텔에 살다가 근혜에게 다가와 공무원 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근혜가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청사에서 석 달 열흘 동안 에어컨을 쏘이지 않는다면 곧 공무원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여자는 찌는 청사 안에서 악플로 소일하며 백일을 버티어 국정원에 취업했다. 하지만 남자는 능히 그러지 못하고 청사를 뛰쳐나갔다. 사기업에 입사한 남자는 곧 연봉 3400을 받아쥐었다.
그러나 소득세 인상 소식을 듣고 분에 못이겨 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