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는 대개 학업(연구)계획서라는 것을 본다. 그리고 여느 기업에서의 취업 과정과 다르지 않게 면접이라는 것도 본다. 학업(연구)계획서와 면접. 어떻게 보면 심리학 대학원 입시 대비의 핵심 요소들이라 할 만 한데(전공지필고사, 영어번역시험 등을 제외한다면 서류 스펙 이외에 입시 준비자가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이 두 가지밖에 없다), 학업(연구)계획서와 면접 준비 시 결코 빠지면 안 되는 질문이 한 가지 있다. 졸업 후 진로 … [Read more...] about 심리학 대학원은 장난이 아닌, ‘현실’이다
사회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 적어보세요
Better는 이로운넷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 우리의 삶을 더 이롭게 만드는 사회적기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Better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자기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었나요? 그렇다면 비밀노트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한가지’를 적어보면 어떠할까요? 어떤 내용이든 좋아요. 무거운 이야기도, 가벼운 이야기도 그 자체가 당신이니까요. 더 나은 세상은 … [Read more...] about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 적어보세요
이용마 기자 어록: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 영상을 보면서 이건 꼭 기록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타이핑했다. MBC 이용마 기자가 정말 기적같이 벌떡 일어나 "MBC 뉴스 이용맙니다"라는 클로징을 듣고 싶다. 진정으로. 아래 글은 이용마 기자가 11일 복직 후 첫 출근에서 한 7분 발언이다. 정말 한국의 모든 기자들이 새겨야 할 주옥같은 말이다. 존경한다. 여기에 옮겨서 기록한다. 영상으로 보기 MBC의 선후배 그리고 동료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이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이라는 표현 대신에 선후배, … [Read more...] about 이용마 기자 어록: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노력에 관한 명언 10개 : 노오력이 아니다
이 글은 Richard Branson의 "My Top 10 quotes on striv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40년 이상 동안,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하는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 놀라운 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사람들의 삶이 더 좋아지도록 바꾸기 위해 노력했죠. 우리가 만약 노력을 멈추었다면, 우리는 절대로 오늘날의 우리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노력없이 위대함이란 존재할 수 없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력에 관한 명언 … [Read more...] about 노력에 관한 명언 10개 : 노오력이 아니다
산세리프가 로고들을 잡아먹는다
※ 위 글은 CA Korea 2015년 10월호 'INSIGHT'에 기고한 원고를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책의 감각적인 첫 문장은 독자를 설레게 하는 마력을 지닌다. 칼 마르크스가 1848년 발표한 <공산당 선언>의 서문은 그런 흡입력을 주는 예 중 하나다. 이 역사적인 글은 이렇게 자기 존재를 알린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책처럼 아이덴티티 디자인 또한 첫인상이 생명이다. 대중이 가장 먼저 접하는 브랜드의 얼굴 아니던가. 세상 모든 … [Read more...] about 산세리프가 로고들을 잡아먹는다
건물이 무너질 정도로 치명적인 잘못이 누적된 이유
내가 건축을 전공하기 전에 건물에 관해서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이 건물이 얼마나 큰 힘을 받아야 하는지를 어떻게 알고 구조계산을 하는 걸까?'였다. 그리고 어디까지 계산하고 어디는 대충 해도 되는지도 궁금했다. 다행히 그것은 학교에서 다 가르쳐 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었다. 우선, 건물은 정확하게 안전할 필요는 없다. 공학이기는 하되 '정확함'보다는 '충분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하게 안전한 쪽으로 구조계산을 한다. 구조계산에 … [Read more...] about 건물이 무너질 정도로 치명적인 잘못이 누적된 이유
돈 때문에 열쇠공 대신 소방관이 출동하는 나라
90년대 미국에 거주할 때 소방관이 집으로 출동한 적이 있습니다. 곰국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그냥 외출했는데, 타는 냄새와 연기 때문에 소방차가 온 것입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현관문이 박살이 나 있어서 처음에는 도둑이 들었는지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문을 강제로 개방했답니다. 소방관도 처음에는 아파트 매니저의 비상키로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민이 안에 사람이 있다는 엉뚱한 제보를 해서, 매니저를 기다리지 않고 강제로 문을 뜯고 내부로 … [Read more...] about 돈 때문에 열쇠공 대신 소방관이 출동하는 나라
신체 접촉의 힘
※본 글은 뉴욕타임스에 실린 'The Power of Touch, Especially for Men'를 번역한 글입니다. 나는 몇 주 동안 아버지의 손을 잡아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요양원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지만 그를 방문하는 사람들 (어머니와 세 명의 형제들, 그리고 마흔두 살의 새 부인) 중 누구도 그의 손을 잡아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폭력과 증오의 상징이었던 그 손을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흑백 영화를 같이 본 뒤, 나는 … [Read more...] about 신체 접촉의 힘
초등학생의 통일 그림이 ‘종북’ 그림?
얼마 전부터 또 자유한국당에서 '인공기'와 '종북 논란'을 시끄럽게 떠들면서 시선을 모았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 한국이 오랜만에 대화 테이블에 앉으려는 시점에 문재인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인지 또 그 지겨운 색깔론을 느닷없이 꺼내 들고 시민들 앞에 나선 것이다. 그들이 이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비난한 것은 우리은행의 달력이다. 우리은행은 매해 '우리미술대회'를 통해서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모아 수상작을 선정해 인터넷에 공개하고 우리은행 탁상달력에 활용해왔다. … [Read more...] about 초등학생의 통일 그림이 ‘종북’ 그림?
정유라, 평창,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굴러가는 방식
지금부터 시작하는 포스트는 어디까지나 '스포츠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체적인 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일부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정유라는 정말 그렇게 말을 못 탔을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열리면서 '정유라(22·사진)가 과연 제대로 말을 탈 줄이나 아는 거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먼저 정유라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공헌도가 떨어졌다는 게 단골 비판 소재였습니다. 잠깐 … [Read more...] about 정유라, 평창, 그리고 한국 스포츠가 굴러가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