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이해하고자 할 때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성장, 수출, 기업, 시장, 경쟁, 고용, 금융, 수익, 아파트 가격, 주식시장 등이 그것이다. 이런 걸 쫑알거리면 경제에 대해 좀 안다고 쳐 준다.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 교과서도 이런 용어로 권위를 대신한다. 경제학 교수 스스로도 이런 것을 배워야 경제학을 공부했다고 굳게 믿는다. 1. 경제사기꾼, 지적 맹인, 경제신학자 앞글에서 지적했듯이 주식시장은 합법적 노름판이고 부동산 시장은 ‘인권’을 매매하는 비인간적 … [Read more...] about 장자연, 불평등의 화신
사회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면 정말로 몸과 마음에 해로울까?
※본 글은 뉴욕타임스에 실린 'Debunking Myths About Estrange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부모, 형제자매, 아이들까지 적어도 삼대가 모두 한데 오손도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거의 모든 나라의 명절과 연휴를 장식하는 비슷한 장면일 겁니다. 가족이 빠진 휴일이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몇 년간 불화 끝에 휴일이나 명절에도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도 드리지 않고, 가족 모임이 있어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 … [Read more...] about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면 정말로 몸과 마음에 해로울까?
영상 제작 예산을 절감하는 다섯 가지 방법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싶으신가요? 비용 측면에서 혜택을 받고 싶으신가요? 아래 다섯 가지 팁을 참고해보세요. 1.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제작사를 찾아라. 원하는 영상을 만들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예산을 모두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우선적으로 따져야 하는 것은 관련 경험의 유무입니다. 예산을 줄이기 위해 프리랜서나 학생을 찾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작 역량과 경험이 부족한 경우 불필요한 작업시간과 시행착오 과정이 추가됩니다. 예산은 물론 … [Read more...] about 영상 제작 예산을 절감하는 다섯 가지 방법
정년 없는 직장, 100살 직원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세균 걱정 없는 친환경 일회용 항균 수세미 개발한 사회적기업 '코어피앤씨' 유엔이 규정한 청년의 나이는 18세부터 65세까지입니다. 중년은 79세, 노년은 99세까지라고 합니다. 100살부터는 장수노인이라 부르더군요. 어떤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시겠지만 이 정의를 직장 문화에 반영시킨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제가 일해 보니 70살도 건강만 허락한다면 충분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정년이요? 우리 회사엔 그런 것 없습니다.” 올해 70살인 김영순 코어피앤씨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 [Read more...] about 정년 없는 직장, 100살 직원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올해의 국가: 한국과 프랑스
※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에 기재된 「The Economist reveals its country of the year」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국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불량 국가로 취급되는 나라들은 아무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더라도 아예 후보에 들지 못합니다. (북한은 그래서 안 되겠죠.) 그렇다고 단지 규모나 경제력만으로 나라를 뽑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매번 중국이나 미국이 … [Read more...] about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올해의 국가: 한국과 프랑스
스타워즈가 아닌, ‘멘토워즈’ : 너무나 많은 멘토
이 글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1~6편까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멘토, 인생의 등대 멘토(Mentor)는 원래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의 일과 아들 텔레마커스의 교육을 맡긴 친구의 이름이다. 오디세우스가 20년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장성한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자, 오디세우스의 수호신 아테나가 이 멘토의 모습을 하고 텔레마코스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 앞에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멘토라는 … [Read more...] about 스타워즈가 아닌, ‘멘토워즈’ : 너무나 많은 멘토
왜 요즘 10대는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할까?
지난 주말, 10대 조카를 데리고 있는 분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뒷북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궁금한 게 생기면 네이버가 아니라 유튜브로 먼저 들어가서 검색해.” 유튜브가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건 알았지만, 사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 얘기를 듣고 10대 자녀를 가진 부모님과 저의 사촌에게 물어봤더니 “진짜!”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자료를 찾아보니 유튜브가 10대들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앱 수준에서 벗어나 반드시 있어야 하는 … [Read more...] about 왜 요즘 10대는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할까?
대중과 싸우려는 언론 및 지식인, 좀 대범해집시다
저는 익명의 대중이 인터넷을 감정 배설의 창구로 삼아 올리는 악성 댓글은 그냥 쿨하게 보고 넘기는 편입니다. 2007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단련된 댓글 대응방식입니다. 물론 실명으로 진지하게 나름 논리를 갖춰 어떤 문제를 지적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댓글에는 적극 답변하고 토론도 합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방문 중 중국 측 경호원에게 우리나라 기자가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익명 누리꾼들의 댓글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론과 일부 지식인들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 [Read more...] about 대중과 싸우려는 언론 및 지식인, 좀 대범해집시다
91세 모델의 무한도전, 위풍당당 시니어의 인생 2막! 사회적 기업 ‘뉴시니어라이프’
“제가 무대에 처음 선 게 81살이었지요. 젊었을 때 의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무대에 서려니까 노력을 많이 하게 돼요. 체력이 떨어질세라 영양제도 챙겨 먹고 운동도 하지요. 100살 모델에 도전해 보라는데 건강만 허락한다면 못 할 것도 없지요.” 햐얀 머리에 정장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이 무대를 사뿐사뿐 걷습니다. 굽 있는 구두를 신었지만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무대를 장악합니다. 그의 나이 91살. 10년 넘게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박양자 … [Read more...] about 91세 모델의 무한도전, 위풍당당 시니어의 인생 2막! 사회적 기업 ‘뉴시니어라이프’
심리학은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학문인가?
심리학(Psychology) 하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그들의 분석 수준(unit of analysis)이 매우 낮고도 낮은 곳을 지향한다는 점일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심리학자들의 관심사는 ‘개인’이며, 집단이 아닌 개인의 생각과 행동 근거를 파헤치려는 관점은 현대에 정립된 심리학을 지탱하는 근간이라 할 만하다. 그런 이유로 사회의 거시적 흐름과 패턴, 제도와 조직, 관료제 조직의 역동 등을 다루는 심리학 분야들은 대개 응용심리학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은 개인 연구를 … [Read more...] about 심리학은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학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