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wildfire)은 그 지역에 우기가 시작되기까지 앞으로 두 달 동안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도 끔찍한데 이게 당분간 계속될 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일이다. 더 암담한 건 앞으로 매년 이 기록이 깨질 거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렇게 산불이 빈번한 지역에 집을 지을까? 오늘 들은 팟캐스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는 주택난이 심각하다. 계속해서 집을 공급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빈 땅을 … [Read more...] about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
정치
21대 국회의원 최고 부자 TOP 10
8월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의 평균 재산은 23억 5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총액 500억 이상 전봉민 의원 제외) 신고 재산을 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은 43명(24.6%), 5억 이상 10억 미만 39명(22.3%), 10억 이상 20억 미만 40명(22.8%), 20억 이상 50억 미만 39명(22.3%), 50억 이상 14명(8.0%)이었습니다. 정당별 1인 재산 평균액을 보면 통합당은 … [Read more...] about 21대 국회의원 최고 부자 TOP 10
“분노한 청년 우파”: 청년 의사들의 분노를 이해하는 법
도입: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 '최대집' 조차도 파업 직전에는 정부와 타협안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를 걷어차고 지금까지 투쟁을 주도해 나가는 것은 젊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다. 파업 참여율에서도 의대생>전공의>전임의>개업의 순으로, 연령이 낮으면 낮을수록 조직율이 높게 나타난다. 지금 이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건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이다. '주 80시간 노동하는 전공의의 열악한 노동환경'이라던가, '비인기과의 낮은 수가' 같은 이슈는 쉽게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 [Read more...] about “분노한 청년 우파”: 청년 의사들의 분노를 이해하는 법
팬데믹이 불러온 노동의 중대한 변화
※ The Atlantic에 기고된 Derek Thompson의 「The Workforce Is About to Change Dramatically」을 번역한 글입니다. 팬데믹 시대, 미래의 변화에 대한 3가지 예측 지난 3월, 기술, 금융, 미디어를 포함한 화이트칼라 산업에 종사하는 수천만 명의 미국 노동자들이 갑작스럽게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노동자들의 원격근무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약 … [Read more...] about 팬데믹이 불러온 노동의 중대한 변화
김종인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 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당명으로 ‘국민의 힘’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통합당은 새 당명에 대해 “‘국민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힘으로 결집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당을 지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 힘’이 최종 후보로 올라왔지만, 그다지 내부 반응이 좋은 편은 … [Read more...] about 김종인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 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자가격리 동행 요구 경찰과 실랑이 벌인 김문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중에 확진자가 속출하지만,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극우 인사가 경찰의 자가격리 동행 요구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내가 김문수,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지난 16일 국회의사당역에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A씨가 자가격리를 위반해 보건소로 강제 연행을 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함께 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게도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의 요구에 … [Read more...] about 자가격리 동행 요구 경찰과 실랑이 벌인 김문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일본 헌정사 연속 재임 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의 레거시
※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사임 직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는 명암이 엇갈리는 날이었다. 하나는 연속 재임 최장수 총리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한편, 그날 오전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을 일주일 만에 다시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설이 재차 핫이슈가 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억측을 낳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후에는 병원을 다녀온 아베 총리가 관저에서 간단히 기자의 질문에 … [Read more...] about 일본 헌정사 연속 재임 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의 레거시
트럼프의 분노를 폭발시킨 오바마의 치명적인 연설
19일 밤, 민주당 전당대회에 오바마가 등장해서 조 바이든-카말라 해리스 지지 연설을 했다. 아니, 반(反)트럼프 연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 원래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 게 예의다. 오바마도 처음에는 그걸 잘 지켰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졌고, 이제 그런 관례를 에티켓이라고 지킨다는 것이 무책임한 행동이 될 수준이 되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트럼프 비판에 입을 열었고, 어제가 말하자면 최고 수준의 포문을 연 거다. 뉴욕타임스 기자의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분노를 폭발시킨 오바마의 치명적인 연설
‘권력이 곧 돈’인 러시아의 고위 관료 체제에 대하여
일전에 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 정치인분과 만나 협력을 논의한 적 있다. 고위 관료까지 지냈던 분으로 북방 비즈니스에 큰 관심이 많았고, 따라서 그 행사에 러시아의 고위 관료들을 초청하고 싶어 했다. 그중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나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알렉산더 칼루쉬카 극동 개발부 장관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분은 러시아 총리가 참석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총리나 대통령까지 초청할 수 있다고 하셨다. 해서 우리 회사 대외협력부 파트너와 미팅을 했는데, 반응이 … [Read more...] about ‘권력이 곧 돈’인 러시아의 고위 관료 체제에 대하여
부동산과 서민 정치의 어려움
늘 하는 얘기지만 주 대상은 중산층 내지는 중상층인데, 서민들이 덩달아 혜택을 보는 그런 정책이 좋은 정책이다. 여기서 좋다는 것은 그래야 오래 간다는 것. 서민을 직접적 대상으로 하는 정치나 정책은 지속되기 어렵다. 서민은 정치세력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비근한 예가 최저임금. 눈곱만큼이라도 진보입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그렇게 오랫동안 목소리를 높였고 최저임금은 한국 사회 계급 정치의 중요 아젠다로 세팅되었다. 하지만 막상 최저임금을 급격히 … [Read more...] about 부동산과 서민 정치의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