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 머리 부분을 덮는 쓰개가 달린 티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1. 저지 섬에서 만든 저지 스웨터는 니트나 뜨게질을 한 소재로 만들어진 의복으로 긴 소매를 가진 의복을 말하는데요. 양모로 손 뜨개질을 한 것은 2천 년 전부터이지만 15세기가 되어서야 영국의 저지 섬에서 니트 셔츠가 탄생하게 돼요. 따라서 저지라고도 부르죠. 이 스웨터는 축축해도 따뜻했기 때문에 주로 선원과 어부들에게 널리 사용되었어요. 2. 스웨트셔츠, 면으로 만든 … [Read more...] about 양모 후드티가 후드티의 근본?: 후드티의 역사
None
왜 “재벌집 막내아들”의 등장인물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1.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고 있다. 남들은 이성민 때문에 봤다는데 나는 송중기 때문에 본다. 언제부터인가 송중기가 내 마음속에 와락 들어와 버렸다. 다른 누굴 봐도 그런 생각이 안 드는데 오직 송중기를 볼 때마다 한번 저렇게 태어나서 살아보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고 있으면 황홀하고 흐뭇하다.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인사도 잘한다. 볼에 바람 넣어 귀여운 표정 짓는 것도 잘한다. 어쩜 저럴까? 강아지 아닐까?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 [Read more...] about 왜 “재벌집 막내아들”의 등장인물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기괴한 그랜드 도쿄 호텔: 일본의 신기한 납골당 문화
2021년의 일이다. 당시 나는 도쿄 올림픽 개최 기간과 코로나19 시국이 겹친 8월에 일본 주재원 발령을 받게 되었다. 거의 하루가 꼬박 걸려 무사히 도쿄에 입성했다. 1. 두근♥두근 도쿄 도심 호텔 레지던스 입성기 한국에 있을 때 (작은 원룸 방이긴 하지만) 서울숲 근처에 살면서 한강이 얼마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 주는지 깨달은 나는, 일본에서 임시로 묵을 호텔을 구할 때도 주변에 공원이나 강이 있는 곳을 위주로 찾았다. 도심에 위치한 호텔 중 주변에 넓은 공원을 끼고 … [Read more...] about 기괴한 그랜드 도쿄 호텔: 일본의 신기한 납골당 문화
제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음료, 신상 제로 음료 6
맛있으면 0칼로리의 시대는 끝이다. 이제는 ‘맛있으려면 0칼로리’가 되어야 한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세상에는 수많은 제로 칼로리 음료가 나타났다. 이제는 탄산음료를 넘어 주스, 심지어는 ‘소주’에서도 제로를 외친다. 덕분에 지갑도 제로가 되고 있지만, 맛있는 음료를 마시면서도 건강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신상 음료들에게 ‘제로 칼로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으니까. 오늘 마시즘은 새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제로 칼로리 음료들에 대한 … [Read more...] about 제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음료, 신상 제로 음료 6
버드와이저 월드컵 경기장에서 금지되다, 세 번이나
2022년 11월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개최국인 카타르와 경기를 한 에콰도르 팬들은 골을 넣을 때마다 함성을 외쳤다. “케레모스 세르베사(Queremos Cerveza)!” 이것이 무슨 뜻이냐고? 바로 “우리는 맥주를 원해(We want beer!)!”라는 뜻이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최초의 ‘무알콜 월드컵’이 되었다.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가 경기장의 맥주 판매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카타르 월드컵 직관러들은 축구를 보러 … [Read more...] about 버드와이저 월드컵 경기장에서 금지되다, 세 번이나
살아가자, 속이 꽉 찬 베이글스럽게!
1. 양자경 주연의 기묘하지만 사랑스러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극장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머릿속에는 베이글이 둥둥 떠다녔다. 양자역학이나 멀티버스(다중우주), 우주 점프(Verse Jumping) 같은 어려운 개념들이 난무하지만, 베이글에 대한 기억만은 확실하다. 과학과 철학, 가족드라마가 찰지게 버무려진 이 영화에서 까만 베이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혼돈과 절망의 상징이자 인생의 좌절을 뜻한다. 자신의 꿈과 희망, 자신이 아끼는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 [Read more...] about 살아가자, 속이 꽉 찬 베이글스럽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서점 이야기: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에펠탑이 파리의 얼굴이라면 '예술의 도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파리를 떠올릴 것이다. 전 세계적인 명성의 루브르 박물관을 필두로 명작들이 즐비한 오르세, 퐁피두 미술관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자리한 갤러리, 센 강변에서 중고 책과 고서적을 판매하는 부키니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도시 전체에서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에펠탑은 누가 뭐래도 명실상부한 '파리의 얼굴'이다. 그런데 에펠탑이 파리의 얼굴이라면, 어딘가에는 '파리의 머리' 같은 곳도 있지 않을까.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서점 이야기: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전망을 팔아먹는 사람을 경계하라
며칠 전에 한 거시경제학자, 즉 이코노미스트와 대담을 나눴다. 매스컴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분이다. 난 금리의 흐름이 궁금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는 언제 다시 찾아올까요?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올렸다.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인상하여 연 3.5~3.75%까지 도달할 것으로 금융계는 예측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예측해 주시면 안 될까요? 2024년, 2025년, 아니면 2026년? 틀릴 수 … [Read more...] about 전망을 팔아먹는 사람을 경계하라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다
알츠하이머 병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나 예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질병입니다. 다만 몇 가지 위험 인자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처럼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요인은 할 수 없지만, 수면 장애와 수면 부족처럼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한 요인도 존재합니다. 다만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들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증거들은 다소 부족했습니다. 유럽 내 여러 연구 기관 (Pasqual Maragall … [Read more...] about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다
쉽고 재밌기만 한 교육은 독이다
'재미있는 학습'에 대한 회의 아래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어떤 목표가 학습 동기를 높인다고 생각하는가? 교육의 목표는 '어색함과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교육이 효과가 있다는 신호다. 따라서 당신의 목표는 심리적으로 편안한 영역에서 벗어나 어색한 상황에 당신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점점 스킬이 는다고 느낀다면 교육이 잘되고 있다는 신호다. 당신의 목표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당신을 향상시키는 … [Read more...] about 쉽고 재밌기만 한 교육은 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