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성인이 되어 처음 소주잔에 입을 댄 후 지금까지 이렇게 특별한 녀석을 만난 적이 없다고. 나는 원래 다른 리뷰를 쓰려고 했다. ‘진로’가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는 이야기. 1924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한국인들의 소울 드링크로 자리를 잡고 이제 해외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나온 ‘진로 오리진 에디션’ 중에 이상한 녀석이 숨어있는데? 진로 오리진 에디션에 … [Read more...] about 두꺼비 소주는 왜 100년을 기념한 소주에 ‘원숭이’를 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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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 사람들
근래 우리 사회에는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정서가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은 듯하다. 그것은 "일단 나라도 살고 보자."라는 정서이다. 사실상 이 정서가 너무 강렬해져서, 사회나 문화에 존재하는 다른 가치들은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존이 너무나 중요해진 나머지, 그 밖의 모든 것은 부수적이 된 것이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서 생존은 대략 1, 2단계 정도에 위치한다. 이 단계를 넘어서고 나면, 사랑과 소속, 존중과 인정, 아름다움과 가치 등 … [Read more...] about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 사람들
근로 소득을 “반드시” 경험해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근로 소득자는 약 2,600만 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총 5,174만 명. 그렇다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월급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근로 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 원을 돌파했다.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 원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평균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아무 소비를 하지 않으면서 연봉을 꼬박 모으면 17.5년 후 강북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 [Read more...] about 근로 소득을 “반드시” 경험해라
마케팅에서 숏폼 콘텐츠는 ‘미끼’가 되어야 한다
광고 업계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대세다. 페이스북이 한창일 땐 페이스북 대행사가 많이 생겨났고, 인스타그램이 한창일 땐 인스타그램 대행사가 많이 생겨났다. 마찬가지로 최근엔 숏폼 콘텐츠 대행사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쯤에서 고민이 생긴다. 숏폼 대행사를 써야 하는 것인가? 숏폼 콘텐츠가 반응이 높다고 하니 숏폼 콘텐츠에만 집중을 하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숏폼 콘텐츠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온라인 광고에서 숏폼 콘텐츠가 하는 역할을 직시해야 한다. 영화 예고편은 영화 … [Read more...] about 마케팅에서 숏폼 콘텐츠는 ‘미끼’가 되어야 한다
가까운 사람이라고 나를 잘 알까?
〈유퀴즈 온 더 블록〉 남궁민 편을 봤다.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진로를 고민하던 남궁민이 TV에서 우연히 공채 개그맨&탈랜트 모집 공고를 보고 어머니께 ‘나 이거 지원해 볼까?’라고 말했다 한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비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내 아들을 잘 아는데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라서 우리와는 달라. 그래도 정 아쉬우면 연습 삼아 나가보라고 했고, 남궁민은 결국 떨어졌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모든 연기 시험에 떨어지는 … [Read more...] about 가까운 사람이라고 나를 잘 알까?
능력이 좋아도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
당신의 자존감은 당신의 능력 때문에 높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능력이 부족해서 자존감이 낮은 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진짜' 자존감이 높아지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능력이 높은데 어떻게 자존감이 높아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자존감의 정의 먼저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믿는) … [Read more...] about 능력이 좋아도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
〈서울의 봄〉, 결말을 알면서도 관객들의 ‘분노’를 추동하는 영화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을 보다 지난 금요일, 아내와 함께 시내의 복합상영관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 오전 10시 10분에 시작하는 조조 상영분이었지만, 객석의 한 1/4쯤은 찼다. 얼핏 보아도 대부분 젊은이였다. 아마, 그들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보다 한참 뒤에 태어난 세대일 것이었다. (※관련 글 : 「한 고교생의 기억에 박힌 총격전, 그리고 영화 <서울의 봄>」) 지난달 22일 개봉했으니 3주차를 넘겼는데도〈서울의 봄〉은 여전히 폭풍 진격 중이다. 소재나 … [Read more...] about 〈서울의 봄〉, 결말을 알면서도 관객들의 ‘분노’를 추동하는 영화
이제 해외구매도 신용카드 할부로: 크로스보더 솔루션 나누페이가 나오기까지
최근 '현금 없는 버스'가 화제가 됐다. 깔끔하고 편한 건 좋지만, 아직까지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어르신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용카드가 편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는 비단 대한민국 안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신용카드 한 장만 있다면 해외에서의 생활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자국에서 사용하던 카드를 가져오면 그만이다. 요즘은 카드를 가져올 필요 없이 모바일에 신용카드를 연동해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켜면 … [Read more...] about 이제 해외구매도 신용카드 할부로: 크로스보더 솔루션 나누페이가 나오기까지
워런 버핏과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
※ Inc.,의 「Warren Buffett and Steve Jobs Said Your Overall Success in Life Comes Down to 4 Words」를 번역한 글입니다. 워런 버핏은 오래전에 중요한 깨달음 한 가지를 얻었다. 한 MBA 학생이 버핏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버핏은 이렇게 답했다. 기업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이 … [Read more...] about 워런 버핏과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
한국의 마음 세탁소, 영미권 최대 출판사를 매혹시키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작가 인터뷰
김밥과 떡볶이, 어묵 국물 냄새가 나는 정감 가는 풍경. 메리골드라는 마을에 ‘마음을 빠는 세탁소’가 생겼습니다. 마음의 얼룩이 옷에 얼룩지듯 떠오르고, 옷에 생긴 얼룩을 지우면 마음의 얼룩도 지워진다고 해요. 이 이야기는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고, 최근에는 영미권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에서 10만 달러(1억 3천만) 선인세를 받고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소설로서는 최고 수준의 대우인데요. 세계를 반하게 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윤정은 … [Read more...] about 한국의 마음 세탁소, 영미권 최대 출판사를 매혹시키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작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