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는 뻔한 호캉스 말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감성 숙소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 3박4일 다녀오기 좋은 국내 여행지의 숙소 5곳을 소개한다.
거제도, 구영리 풀빌라
구영리 풀빌라는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거제도의 숨겨진 감성 숙소다. 체크인하면 웰컴 선물로 와인과 스낵을 내어준다. 커플 여행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풀빌라와 카바나 객실이 있으며, 최대 10인까지 머물 수 있는 패밀리 동으로 구분된다.
모든 객실에는 야외 테라스와 단독 수영장이 있다. 그중 빌라동은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와있는 것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풀빌라 투숙객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도 준비 중이다. 구영 해수욕장을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거제도로 여름휴가를 떠난다면 구영리 풀빌라를 추천한다.
남해, 이제남해
이제남해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즐길 거리 가득한, 일명 ‘올인클루시브’ 감성 숙소다. 체크인할 때, 요즘의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아로마오일을 추천해 준다. 객실에 있는 히노키탕에서 해당 오일을 사용하며 휴식할 수 있다.
조식은 전복죽 정식이 준비되며, 저녁은 제철 모둠회와 스키야키를 제공한다. 다도와 입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별채탕’도 무료로 1회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 프라이빗 히노키탕이 있고 일부 객실엔 루프탑 노천탕도 마련되어 있다.
제주도, 아이비테라스
아이비테라스의 가구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펜션 주인장이 직접 의뢰한 수제 가구들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커플 여행객들에게 특히 후기가 좋으며, 투숙객 상당수가 청결도에 만점을 주었다.
객실은 단 6개이며, 작은 테라스가 있다. 차로 3분 거리에 대형 마트와 편의점이 있으며, 배달 음식도 모두 반입할 수 있다.
서울, 글루호텔
도심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면, 요즘 다시 떠오르는 서울 종로도 좋다. 글루호텔은 다양한 취향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감성 숙소다. 예술가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화동 주택가에 자리했다.
외관은 도시적인 느낌을 주지만, 실내는 보헤미안 감성이 가득 담긴 소품으로 아기자기하다. 객실에서는 서울 도심이 내려다보이며 LP 플레이어가 있어 음악 취향을 찾는 재미도 있다. 호텔 지하의 바 라운지에서는 어쿠스틱, 재즈 라이브 공연이나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되기도 한다.
파주, 모티프원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감성 숙소, 모티프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큰 유리창을 너머로 보이는 버드나무와 자작나무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 1만 권이 넘는 책으로 둘러싸인 서재는 투숙객 누구나 볼 수 있다. 총 다섯 가지, 컨셉이 조금씩 다른 객실이 있다.
그중 ‘슈페리어 우드룸’은 저상 침대가 있어 더욱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라면 ‘스위트 블랙룸’을 추천한다. 침실과 거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최대 4인까지 여유롭게 머물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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