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 씨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절친 김원경 씨와 함께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이곳이 무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실제 배경이라는 말에 '여기가 CG가 아니라 진짜 존재하는 곳이었다고?'라며 놀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답니다. 하와이 여행을 준비한다면 꼭 가봐야 할 이곳!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는 영화광이 꼭 들러봐야 할 하와이 종합영화촬영소입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시작으로 〈첫 키스만 50번째〉 〈진주만〉 〈킹콩〉 … [Read more...] about 영화 ‘쥬라기 공원’ 배경! 하와이 인생샷 명소
영화
신비로운 액션 스타, 키아누 리브스
이 창백한 캐나다인만큼 거대한 성공을 이뤘으면서도 신비함을 유지하는 배우도 많지 않다. 그의 SNS 포스팅처럼 거의 모든 사람이 키아누 리브스를 알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1989년, 엑설런트 어드벤쳐 키아누 리브스는 미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가 1964년 여행하던 중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1970년에 캐나다에 정착하게 된 이후 지금까지 캐나다인으로 사는 키아누 리브스는 한때 하키 국가대표를 꿈꿨을 만큼 하키에 소질이 … [Read more...] about 신비로운 액션 스타, 키아누 리브스
마블vs폭스, 영웅들이 받은 차별대우
※ 해당 글에는 MCU 영화 시리즈와 엑스맨 영화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리즈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관람이 예정되어 있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Intro 10년간 21편의 영화를 남기고 시리즈 초기 멤버들의 스토리를 마무리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19년간 10여 편의 영화와 함께 시리즈 전체를 마무리하는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모두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배다른 형제다. 하지만 2019년을 … [Read more...] about 마블vs폭스, 영웅들이 받은 차별대우
독보적인 존재감, 김혜수
작은 배역으로 짧은 시간을 출연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이 있다. 1986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김혜수는 정확히 그런 배우다. 충무로의 아이콘 충무로를 대표할 단 한 명의 여배우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김혜수를 선택하겠다. 물론 더 많은 필모, 더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도 있겠지만 김혜수만큼 여배우로서의 아이코닉한 삶을 살아온 인물도 많지 않다. 16세에 우연히 초콜릿 광고에 출연했다가 이황림 감독의 눈에 띄어 … [Read more...] about 독보적인 존재감, 김혜수
빌 게이츠는 은퇴 후 뭘 할까?
〈인사이드 빌 게이츠(Inside Bill’s Brain)〉는 꽤 잘 짠 다큐멘터리다. 다큐를 보기 전에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는 크게 두 가지였다. 젊은 나이에 세계적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위대한 기업인이자 은퇴 후에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들어 자선사업을 하는 사람. 뛰어난 사람들이 말년에 봉사하는 삶을 택하는 것이 비교적 흔한 일이기도 하고, 사재를 헐어 ‘불우이웃 돕기’를 아주 큰 규모로 하는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그리 특이한 일이겠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 … [Read more...] about 빌 게이츠는 은퇴 후 뭘 할까?
〈벌새〉, 의미 있는 날갯짓
한국 영화 100년, 의미 있는 상업영화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있다면 독립영화에는 아마도 국내외 영화제 44관왕에 빛나는 김보라 감독의 〈벌새〉를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 세계를 사로잡다 2019년 〈벌새〉가 수상한 상의 개수, 12월 기준 44개라는 숫자의 절대적 크기도 엄청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무게감이다. 〈벌새〉는 베를린, 런던, 뉴욕, 시애틀, 부산, 서울 등 말 그대로 전 세계에서 수상 릴레이를 … [Read more...] about 〈벌새〉, 의미 있는 날갯짓
〈아이리시맨〉, 영감님들의 종합선물세트
영화를 보다 보면 '도대체 이 영화를 어떻게 만든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1942년생이니 한국 나이로 치면 77세다. 적지 않은 나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209분짜리 영화를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만드는 것은 오죽했을까? 선물 같은 연기 〈아이리시맨〉의 주조연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영화를 보지 않고도 이 영화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종합선물세트에도 메인이 되는 선물이 있듯 〈아이리시맨〉이 관객들에게 건네는 가장 큰 선물은 명품 배우진의 … [Read more...] about 〈아이리시맨〉, 영감님들의 종합선물세트
울면서 가출한 엄마, 바로 나였다
엄마 나빠! 엄마 싫어! 엄마 저리 가! 엄마 때릴 거야! 엄마 없어져 버려! 엄마 버릴 거야! 아이가 세 살 때였다. 아이는 두 돌이 지나자 갑자기 엄마 거부 증상을 보였다. 처음에는 “날날아 엄마한테 왜 그래, 엄마 그럼 속상해”하며 달래 봤다가 “날날아! 엄마한테 그러면 안 돼!” 화도 내봤다. 그럼 아이는 “엄마 미안해, 사랑해” 하며 안겼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도끼눈을 뜨고 또다시 엄마를 밀어내기를 반복했다. 보통 애들은 엄마만 찾는데 얘는 아빠~ 아빠~ 아빠 보고 싶어~ 하고 … [Read more...] about 울면서 가출한 엄마, 바로 나였다
〈아이리시맨〉, 거장이 체화한 회화 전통을 영상으로 구현한 역작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를 리뷰하는 건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성당 그림에 관해서 이야기하겠다는 것만큼이나 부질없게 느껴진다. 뛰어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누구나 다 한마디씩 했고, 훌륭한 리뷰가 넘쳐나는데 나도 한마디… 해봤자 허접스러운 한 줄을 더하는 것 같은 기분. 그럼에도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은 뭐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욕심이 나게 하는 그런 작품이다. 거장 스코세이지 감독이, 최근에 다시 주목받는 지미 … [Read more...] about 〈아이리시맨〉, 거장이 체화한 회화 전통을 영상으로 구현한 역작
사랑이 필요할 땐, 리처드 커티스
리처드 커티스만큼 로맨틱 코미디 장르 그 자체인 감독이 또 있을까 싶다. 〈네 번의 결혼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한 번쯤 봤거나 보지는 않았어도 들어는 봤을 영화들의 각본으로 큰 명성을 얻은 커티스는 유독 한국 관객에게 사랑받는 감독이기도 하다. 사랑을 쓰다 11살부터 영국에 살았던 커티스는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블랙애더〉 〈미스터 빈〉 등 영국 코미디 드라마의 각본 작업에 참여하며 초기 커리어를 쌓았다. 될성부른 나무는 … [Read more...] about 사랑이 필요할 땐, 리처드 커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