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놀라면서 ‘정말 너무 편리해요!’라는 감탄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빨리빨리 문화는 무엇이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엇이든 여유가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해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산다. 왠지 모르게 안 … [Read more...] about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진짜 내 삶을 되찾을 방법
생활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2,800km를 걸어간 소년 이야기
빨간색 비니에 흰색 마스크, 짐이 가득 찬 백팩. 아직 앳되어 보이는 소년이 길 위에 서 있다. 11살의 로미오 콕스는 이탈리아에서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할머니는 영국에 있었고 코로나19로 비행 편이 막히자 직접 걸어가기로 했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을 가로지르는 꽤 긴 여정이나, 할머니를 만나겠다는 소년의 의지는 강했다. 로미오는 93일 동안 2,800km를 걷는다. 이 동화 같은 모험에 더 깊이 몰입하게 할 7가지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2,800km를 걸어간 소년 이야기
집콕의 시대, 나만의 독서 리듬을 찾아서
내 가장 오래된 기억 중 하나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그 옆구리에 최대한 빈틈없이 바싹 붙어 꼼틀거리던 순간이다. 매일 밤 딸기우유 하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들고 가면 엄마는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줬다. 그렇게 (이를 안 닦고) 바로 잠든 탓으로 충치 치료를 하느라 꽤나 고생을 해야 했지만... 하여간 나는 그 매일의 이야기 속에서 꼬물꼬물 자랐다. 스물몇 해가 훌쩍 흐른 지금도 여전히 내 외연의 확장은 거의 책에 기댔다. 예전만큼 책에 파묻혀 있지는 못하고, 또 더 이상 책에서 … [Read more...] about 집콕의 시대, 나만의 독서 리듬을 찾아서
자취에도 잘 맞는 MBTI가 있나요?
당신은, 혼삶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내 주위에는 모두 자취를 원하거나, 자취를 예찬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래서 난 자연스레 여럿이 사는 불편함에서 해방된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이야말로 자취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직하면서 시작된 내 첫 자취 라이프는 엉망진창이었다. 바로 내 성향 때문에. 힘들었던 요소 반지하 공간편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는 바로 ‘라이프스타일 성향’에 관한 이야기이다. 혼자 살 때 좋은 점은 방귀를 빵빵 자유롭게 뀔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무도 날 보지 않기 … [Read more...] about 자취에도 잘 맞는 MBTI가 있나요?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사람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객관적으로 행동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기분에 따라서 행동할 때가 많다. 단순히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얽히는 일에서도 우리는 기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 기분에 따라서 사람을 대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받은 기분에 따라서 행동이 변하기도 한다. 좋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분의 영향을 받아 내가 좋은 쪽으로 행동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평 불만을 하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내 기분까지도 엉망이 되기도 한다. 특히 사람과 … [Read more...] about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나의 가난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요
선생님은 실업급여 수령 대상자가 아니에요. 조건 충족이 안 되셔요. 한 어르신이 창구에서 노동청 직원을 붙잡고 사정을 호소한다. 결론이 나지 않는 대화가 반복된다. 노동청 직원은 실업급여 수령은 불가하다며 같은 설명을 반복했다. 내가 자세히 듣지 못해 영문은 모르지만 노동청 직원은 어르신께 근로복지공단을 소개했다. 멀리서 상황을 지켜봤다. 솔직히 정말 답답했다. 노동청 직원에게 이입했기 때문이다. 어르신의 상황도 이해됐지만 원칙을 따를 수밖에 없는 노동청 직원이 안쓰러웠다. 아무리 설명해도 … [Read more...] about 나의 가난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요
게으름을 능력으로 바꾸는 방법
게으른 사람도 성공할 수 있을까? 정답은 '예'다. 다만 게으름을 능력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기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일을 빠르게 끝내야 한다. 이러한 순간적인 몰입과 집중은 시간 제약 없이 일할 때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순간 게으름은 능력으로 바뀌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게으른 천재'들이다. 게으른 천재가 탄생하는 과정 게으른 … [Read more...] about 게으름을 능력으로 바꾸는 방법
부담스러운 새해 목표 대신, ‘딱 한 달만’ 지키는 목표를 세워보자
새해가 되면 깨끗한 다이어리를 조심스럽게 펴놓고 이른바 '올해의 계획', '새해 목표'를 세우는 건 나에게도 꽤 오래된 리추얼이다. 계획과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새 다이어리에 쓰는 1년 치 계획만큼 설레고 긴장되는 것도 없지. 스무 살 언저리 이후로는 매년 빼먹지 않고 올해의 목표를 적어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대단하고 거창한 계획을 가졌었다는 건 아니다. 한 해 한 해 나이는 들어가는데, 어째 세우는 계획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누구든 그렇지 않을까. 새해에는 뭔가 작년과는 … [Read more...] about 부담스러운 새해 목표 대신, ‘딱 한 달만’ 지키는 목표를 세워보자
나 같은 ‘허약 체질’이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
정직한 '달리기'에 빠졌던 육상부 시절 나는 선천적으로 체형이 좋거나 골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달고 사는 허약 체질이다. 어렸을 때 친구들보다 작은 키와 몸집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영화에서 보면 꼭 몸집 작은 아이들이 괴롭힘을 받다가 무술을 열심히 연마해서 복수하는 장면들이 있다. 뭐, 그 정도로 괴롭힘을 받진 않았지만 주변에 나를 괴롭히고 얕잡아보는 친구들은 늘 있었다. 꾸준히 운동을 해온 탓에 깡다구는 있는 편이었고 그런 상황을 피하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 싸움으로 … [Read more...] about 나 같은 ‘허약 체질’이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
2021년, ‘그만두기 목록’ 만들기
연말이 되면 매번 내년의 다짐을 한번 세워본다. 올해는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자고 더 해볼 것들을 쭉 적어놓는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흐르면 할 일들은 많아진다. 우선순위로 적어놨던 목표들이 먼 뒤로 밀리는 건 어느새 자연스럽다. 왜 이렇게 바쁜지 이유도 모르겠다. 그저 시간이 안 나는 날의 연속이다. 이유는 뭘까?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았는데, 내가 일을 줄이지 않는 이상 나의 일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차가 쌓일수록 일은 계속 … [Read more...] about 2021년, ‘그만두기 목록’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