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상 최대의 행복이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 게 전부였던 때가 있었다.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 그랬다. 학교 숙제가 아니라면 굳이 책을 들춰보는 일은 없었고, 라디오와 TV를 붙들고 살았다. 방학 때면 밤늦은 시간까지 TV와 라디오에 빠져 지냈다. 그 안에는 뭐든 다 있었다. 빛나는 스타도 있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도 있고, 짠내 나는 현실도 있었다. 작은 브라운관을 통해 지구 반대편 뉴욕 패션쇼의 백스테이지에도, 미슐랭 별 세 개의 레스토랑에도 갈 수 … [Read more...] about 잘하고 싶어서 안 했습니다
생활
생산성을 높이는 진짜 ‘긍정’의 힘
평소 생산성에 관심이 많은 덕분에 다양한 관련 영상들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그런 많은 영상 중에서도 특히 심리학 또는 뇌과학과 관련된 영상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 취향...) 오늘은 최근 본 영상 중 기존 당근 메일에 작성한 '한계를 이해하라'라는 글과 맥을 같이하는 내용을 발견하여 제 생각을 조금 더 보태어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계를 이해하라 '한계를 이해하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비슷한 … [Read more...] about 생산성을 높이는 진짜 ‘긍정’의 힘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 PSYCHE의 「The mathematical case against blaming people for their misfortune」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얀마에서 태어난 케니 차우는 1987년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2011년 해고될 때까지 보석상에서 다이아몬드를 가공했고, 그 돈으로 가족을 위한 집을 샀습니다. 해고된 그는 동생처럼 택시 운전사가 되기로 했고, 75만 달러(약 8억 4천만 원)를 대출받아 택시 면허를 구했습니다. 그는 개인택시를 몰 수 있게 … [Read more...] about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초밥이 먹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세요
생선초밥을 담는 접시입니다. 그런데 한쪽 다리가 없습니다. 초밥을 제대로 먹으려면 무언가로 접시 아래를 받쳐줘야 합니다. 그런데 핸드폰이 접시 다리로 딱 맞습니다. Balance Plate, 일명 '균형 접시'라는 스시 플레이트입니다. 노르웨이 수산물 협의회(Norwegian Seafood Council)는 고민이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75% 이상의 소비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식사 중 스마트폰이나 TV에 눈과 … [Read more...] about 초밥이 먹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세요
더 이상 행복을 찾지 않는 대신에
행복의 기원 어렸을 적부터 항상 행복에 관심이 컸다. 누군가 '너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라고 물으면, 항상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고 싶어'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도 못하고 막연하게 행복한 삶을 꿈꿨다. 행복은 나에게 절대 선이었다. 인간이면 누구나 마땅히 추구할 권리. 고등학교 시절 윤리 교과서에서 만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했고, 나는 그가 주장한 목적론적 삶에 매료되었다. 행복은 실체가 없었지만, 삶에서 … [Read more...] about 더 이상 행복을 찾지 않는 대신에
문장은 짧게, 여운은 길게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은 문장의 길이다. 손톱깎이처럼 딱 자른다. 기계처럼 거침없이 끊는다. 한 문장이 한 줄 반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마침표를 소환한다. 퇴고할 때 대부분 하는 일은 문장을 끊어내는 일이다. 마침표를 찍고 또 찍는다.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여러 책을 읽었다. 또 글 잘 쓴다는 사람들의 책을 뒤졌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단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문장을 짧게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말 잘 … [Read more...] about 문장은 짧게, 여운은 길게
꾸준함을 이기는, 아주 짧은 집중의 힘
2021년 새해를 맞아서 많은 사람이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2월이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1월 1일 세운 목표를 향해 얼마나 잘 나아가고 있을까? 일부 사람은 새로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노력하고 있겠지만, 일부 사람은 벌써 지쳐서 2월이 된 지금도 ‘내일부터’라며 넌지시 자기변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심삼일을 피하고자 각오해도 참 말처럼 쉽지 않았다. 꾸준함이 모든 것을 이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함정을 … [Read more...] about 꾸준함을 이기는, 아주 짧은 집중의 힘
마트 삼촌이 알려주는 설 선물세트 싸게 사는 법
평소에 바쁘게 사느라 챙기지 못했지만 감사한 분들 많으시죠? 이번 설을 맞아 선물세트를 해볼까 하는데, 뭘 해야 할까 막막하기만 하시다고요?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 많으시죠? 명절 선물 준비, 현직 마트 삼촌이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더 이상 검색창에 '설 선물세트 순위, 설 선물세트 추천, 설 선물세트 가격 비교'를 검색하면서 힘 빼지 마세요! 마트에서 가장 판매되는 명절 선물세트 삼대장 과일, 정육/수산, 공산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 [Read more...] about 마트 삼촌이 알려주는 설 선물세트 싸게 사는 법
‘음~’, ‘어~’ 같이 무의미해 보이는 감탄사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 NAUTILUS에 기고된 「Your Speech Is Packed With Misunderstood, Unconscious Messages」를 번역한 글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지켜보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당신의 말문이 막히거나, 주저하거나, ‘음~’ 혹은 ‘어~’와 같은 단어를 쓸 때마다 한 사람이 그 수를 센 다음 발표가 끝나면 그 수를 이야기합니다. 이는 토스트마스터라는 발표 연습 모임에서 '아 계수기(Ah Counter)'라 이름을 붙인 연습법입니다. … [Read more...] about ‘음~’, ‘어~’ 같이 무의미해 보이는 감탄사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메모 어플을 매일 쓰는 이유
아이폰 어플 중 많이 활용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메모 어플입니다. 에버노트는 유료로 쓴 지 꽤 되었고, 몇 달 전부터 노션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요. 업무 시간에도 집에서도 거의 카카오톡만큼 많이 보고 메모하는데요.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의미도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메모에 집착하는 걸까요? 왜 메모를 해야 할까? 우리의 기억은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며칠 전에 … [Read more...] about 내가 메모 어플을 매일 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