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된 다큐멘터리인 〈Man vs Wild〉 아시나요? 오래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한 번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베어 그릴스라는 생존 전문가가 나와서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사막, 극지방, 밀림 등 극한 환경에서 나이프 하나로 버티는 모습이 꽤 재미있습니다. 매일 콘크리트 속에서 지내고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 두드리는 아재 입장에서는 대체 이게 같은 별에서 일어나는 일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몰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찍고 있는 걸 보면 스테프가 … [Read more...] about 무인도에 가면 높은 곳을 찾으라고 합니다
생활
직장인이 “자기계발 시간”을 관리하는 법
성과를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주저하지 말라. 시간은 어쨌든 흘러간다. 흘러가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 낫다. 얼 나이팅게일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 중 하나는 시간입니다. 하루에 모든 사람에게 24시간이 주어지죠. 하지만 그 시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잘 쓰면 쓸수록 더 많은 것들을 가져다주기에 시간 관리 역시 자기 관리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직장인은 9시부터 6시는 기본이고 그 이상의 시간을 회사에 쏟습니다. 출퇴근까지 합치면 하루의 … [Read more...] about 직장인이 “자기계발 시간”을 관리하는 법
“역주행” 뒤에 숨어 있는 것들
역주행의 시대 역주행의 시대다. 있었는지도 몰랐던 노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사람들은 이내 그 노래에 빠져든다. 빠져든 사람들은 그 노래 하나에서 멈추지 않는다. 노래를 부른 가수나 멤버 하나하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리즘을 따라 여행한다. 그곳엔 노래와 멤버뿐 아니라, 역주행 이전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이 한가득이다. 알고리즘이 없던 시대에도 역주행은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역주행은 가수 임창정이었는데, 1997년 영화 〈비트〉 조연 출연을 기점으로 그의 연기와 노래가 회자되기 … [Read more...] about “역주행” 뒤에 숨어 있는 것들
흙수저 고백을 강요하는 사회
2019년 출간한 나의 책 『공채형 인간』에 대한 비난 글을 트위터에서 본 적이 있다. 고작 3년 일하고 퇴사한 사람이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책을 쓰며, 세계여행을 간다고 하는 걸 보니 빚 없는 있는 집 자식이 분명하다는 조롱의 트윗이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다가, 보면 볼수록 재밌어서 아는 사람들에게 캡처본을 보내주고 다녔다. 책은 팔리지 않고 있었지만 잠시 셀러브리티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반응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알고 있다. ‘흙수저 고백’이다. 퇴사하고 … [Read more...] about 흙수저 고백을 강요하는 사회
직업인으로서, 난 어떤 근육이 발달했을까?
와~ 세상에! 첫인사도 하기 전, 주책없이 감탄사가 먼저 튀어나와 버렸다. 혹 초면인 선수에게 실례가 되진 않았을까? 서둘러 사과부터 건넸다. 미안해요. 제가 철이 없죠? 직업 운동선수를 이렇게 가까이 만난 적이 처음이라서요.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권투와 리듬체조. 직업 운동선수의 몸을 맨눈으로 이렇게 가까이 본 건 처음이었다. 이 시국만 아니었다면 가끔 몇몇 종목의 경기장에 직접 가기도 했었다. 경기장 밖에서 운동선수를 만난 적도 있다. 하지만 겹겹이 옷을 입은 채였다. 그 안에 … [Read more...] about 직업인으로서, 난 어떤 근육이 발달했을까?
“경력단절 엄마들, 목공 통해 제2의 직업을 꿈꾸다”
이승정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 대표: 경력단절 여성들로 구성돼 지역사회와 가치 공유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을 찾았습니다. 근처에는 양지근린공원, 한울근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인접해 있었는데요. 목공을 하는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과 잘 어울리는 위치더군요. 지난 2020년 3인의 목공 공예가(이승정 대표, 명미영 이사, 김영선 작가)가 나무창작소도토리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초기성장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 [Read more...] about “경력단절 엄마들, 목공 통해 제2의 직업을 꿈꾸다”
삐딱한 소파, 앉을 수 있을까? 소파가 기울어진 이유
소파 한쪽 다리가 부러졌나 봅니다. 주저앉아서 완전히 기울어졌네요. 앉을 수 있을까요? 소파가 기울어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앉는 쿠션 부분은 바닥과 평평합니다. 프레임이 기울어진 대신 쿠션도 기울여서 균형을 맞춘 것입니다. 전혀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Fabio Novembre(파비오 노벰브레)의 'Adaptation'이라는 소파입니다. 'Adaptation'은 적응을 뜻하는 … [Read more...] about 삐딱한 소파, 앉을 수 있을까? 소파가 기울어진 이유
아이 앞에선 다정하게 오지랖을 부려야지
한 기사를 접하고 난 뒤 나는 거의 앓아누웠다. 일주일 가량 책을 읽지도 글을 쓰지도 못했고 눈을 감으면 한 아기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어떤 뉴스는 도저히 잊히지 않고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진저리치게 만들다가 끝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 놓곤 한다. 충격을 받은 건 2020년 10월에 벌어진 ‘양천구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이 때문이었다. 16개월의 여아가 교통사고를 당해야 가능한 수준이라는 상처를 입고 응급실에 들어왔는데 양모는 아이가 집에서 놀다 떨어진 것이라 변명했다. 더 놀라운 … [Read more...] about 아이 앞에선 다정하게 오지랖을 부려야지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5단계 (feat. 문어발식 글쓰기)
꾸준히 써지는 글의 조건 글쓰기에 가장 찰떡 같이 달라붙는 연관어는 바로 '꾸준함'이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 중에 '나는 꾸준하지 못해서…'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꾸준해야만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온 것이다. 그런 신념과 고정관념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글쓰기' 자체가 가진 그 어떤 포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한 내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니, 글쓰기의 전제 조건이 '꾸준함'이 전부가 아니란 걸 내가 … [Read more...] about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5단계 (feat. 문어발식 글쓰기)
삶은 치열하게 사는 것이 좋다
요즘 들어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치열하게 꿈을 좇고, 치열하게 사랑하고,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들을 아까워하며 절박하게 마음을 쏟고, 자기 자신을 갈아넣듯이 사랑하고, 눈물을 쏟고, 미친 듯이 웃고,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 어쩔 줄 몰라 하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자기가 해야만 하는 일들 속에 새벽까지 머리를 싸매고 빠져들고 몰입하면서 한세월 보내는 것이 좋은 삶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마냥 여유 있고 느슨하고 때로는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그래서 부담 … [Read more...] about 삶은 치열하게 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