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어디서 '데이터 과학자'라고 하면 보통 '아, 빅데이터 하시는군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필자가 누누이 밝혔듯이 데이터는 문제 해결의 수단이고, 빅데이터를 꼭 써야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빅데이터보다 주변의 문제를 끊임없이 데이터로 푸는 '생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생활 데이터 사례: 당뇨병 관리 & 치킨집 수요 예측 우선 생활 데이터를 사례로 알아보자. 한국 네스프레소(Nepresso)의 디지털 어퀴지션 매니저로 일하는 … [Read more...] about 빅데이터에 이어 생활데이터의 시대가 온다
생활
금융을 제대로 알아야 내 돈, 내 가족, 내 집을 지킬 수 있다
"대출업체에서 조건들을 간단히 얘기해주긴 했는데, 전부 다 설명해 주진 않았어요. 더 낮은 금리에 빌렸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올라갔죠" "금리가 올라가는지 모른다고요?" "네" "빚이 점점 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나요?" "월 납입금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만 알았어요." ─마조리 켈리,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 제현주 옮김. 무모하게 돈을 빌려준 은행 이 책의 저자가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에 모기지 대출을 받았다가 끝내 부채를 … [Read more...] about 금융을 제대로 알아야 내 돈, 내 가족, 내 집을 지킬 수 있다
두벌식 오나전 벼롤, 빠릴 세벌식으로 바뀌길 ㅂ니다
요즘이야 모두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지만, 한때는 타자기가 가장 첨단의 문서 작성기이던 때가 있었다. 나는 1977년 군 복무 중에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글쇠만 한글 자모로 바꾼 미제 레밍턴 타자기였다. 당시의 자판은 자음과 모음 모두가 두 벌인 네벌식이었다. 나는 이른바 독수리 타법으로 능숙하게 서류를 만들곤 했다. 초성과 받침으로 쓰는 자음이 두 벌이지만, 모음은 어떻게 두 벌인가. 받침이 없을 때 쓰는 모음과 받침이 있을 때 붙이는 모음은 달라야 한다. 그건 말하자면 기계식 타자기의 … [Read more...] about 두벌식 오나전 벼롤, 빠릴 세벌식으로 바뀌길 ㅂ니다
뉴스 시청의 통로가 되고 있는 ‘메신저 앱’
당신은 뉴스를 어떻게 보는가? 기성세대는 조간신문, 9시 TV 뉴스, 그리고 출근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뉴스를 본다고 말할 것이다. 또 혹자는 포털 검색 순위와 포털 뉴스 서비스로 본다고 말할지 모른다. 조금 더 트렌디한 사람이라면 SNS를 통해 뉴스를 본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메신저 앱으로 뉴스를 본다면 어떨까? 생소한 말이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세계 최고의 언론 중 하나인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의 메신저 앱, '라인'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새로운 시도를 다룬 … [Read more...] about 뉴스 시청의 통로가 되고 있는 ‘메신저 앱’
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든 것
오늘 알려드릴 이슈는 인터넷 전문은행입니다. 최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으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무엇일까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온라인 은행을 말하는데요, 은행창구에 방문하지 않고 대출, 적금, 신규 상품 등의 신청 및 가입이 간단하게 가능하고, 24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 [Read more...] about 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든 것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LinkNYC는 뉴욕 5개 자치구의 7,500여 개 공중전화기를 대체할 새로운 유형의 통신 시스템입니다. 통화,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기기 충전은 물론 태블릿을 통해 인터넷 브라우징과 길 찾기가 가능한데요. 현재 베타버전을 시범 설치해 뉴욕시민의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응용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보완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주요 특성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개인기기를 직접 연결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을 통해 웹 브라우징, 도시 정보, 지도, 길 찾기 … [Read more...] about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재난이 되어버린 ‘긴급재난문자’
설 연휴,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안전운전 홍보에 악용해 원성을 샀다. 안전처는 교통량 증가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위험구간 안전운전, 음주 운전 금지, 충분한 휴식 후 운전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갑자기 긴급재난문자가 울려 깜짝 놀랐다” “긴급재난문자에 놀라 사고 나겠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긴급재난문자를 남용하는 국민안전처를 규탄했다. … [Read more...] about 재난이 되어버린 ‘긴급재난문자’
자유시간이 늘어나면 더 행복해질까?
※ 이 글은 뉴욕타임스의 “You Don’t Need More Free Time“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인은 서구에서 가장 오래 일하는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겪는 문제가 그저 ‘양(quantity)’의 문제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즉, 우리에게 자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일주일에 몇 시간 만이라도 덜 일할 수 있다면, 난 좀 더 행복할 … [Read more...] about 자유시간이 늘어나면 더 행복해질까?
그는 고요히 피웅덩이를 깔고 누워 있었다
※ 이 글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글쓴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허구를 섞은 팩션(faction)입니다. 0. 나는 학생 시절 중국에 간 적이 있었다. 한 번은 제법 긴 여행을 했고, 또 한 번은 어학연수를 했다. 막연히 중국인들과 섞여서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며 지냈다. 항상 겨울이었고, 대륙은 언제나 쌀쌀하고 외로웠다. 의사소통이 그리 원활하지는 않았으므로, 그들이 아무리 가까이 내게 다가와도 우리에겐 어떤 벽 같은 것이 존재했다. 일정 수준의 이야기를 넘어서면 그들과 나는 서로 … [Read more...] about 그는 고요히 피웅덩이를 깔고 누워 있었다
며느리가 되지 않으려는 자, 그 불편함을 견뎌라
정말 여러가지 마음이 한번에 든다. 좋은 시부모님께 "평범한 며느리"로서 마음에 들고 싶은 마음, 근데 내 남친은 특별히 아무 것도 안해도 이미 "평범한 사위"가 되는 것에 대한 분노, 시부모님의 기대가 내 입장에서는 부당하지만 당신들 입장에서는 아니라는 것에 대한 이해. 하지만 그 모든 이해에도 불구하고 며느리로 살고 싶지 않고, 그럴 수 없는 나를 안다. 이 불편함들이 내가 … [Read more...] about 며느리가 되지 않으려는 자, 그 불편함을 견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