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가족 사이에 상해를 묘사하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고 한다. 올 때는 얼굴 찡그리고 왔다가, 돌아갈 때는 돌아가기 싫어서 우는 곳. 무슨 말이냐고 하니 처음에는 중국에 간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살다 보니 너무 편해서 돌아가기 싫어한다는 말이다. 대도시에 걸맞은 생활 수준과 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인건비를 통해서 많은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곳이 상해다. 물론 특히 쇼핑 등 한국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부분도 많아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로 사람이 직접 … [Read more...] about 58따오지아, 집안일 하지 마세요
생활
사진과 골프채 : 시장의 혁신 가능성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1. 사진의 경우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사진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림은 아무리 훌륭한 화가가 그려도 실제와 같지 않았지만, 사진은 실제와 정말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초기 사진 기술은 매우 불편하였습니다. 빛을 피하기 위하여 천으로 둘러 쌓인 큰 사진기에 머리를 밀어 넣어야 했습니다. 화학물질을 바른 유리판을 집어넣어야 했고, 촬영이 끝나면 사진을 현상하는 암실작업을 하여야 했습니다. 이 과정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너무 어려워서 전문가들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꾼 … [Read more...] about 사진과 골프채 : 시장의 혁신 가능성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경영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
경영자여! 좋은 회사의 모습을 그리고나서 경영을 시작하라! 경영자 고민의 대부분은 사람 고민이다. "직원들이 내 맘을 몰라준다." "직원들이 내 맘같지 않다." 직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얘기인가? 실적이 계획에 못 미치고 비용은 늘어만 가는 기업 경영자가 하소연을 했다. "나는 성취지향적이라 회사를 큰 회사로 키우고 싶다. 사람은 일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급은 많이 받으면 좋지만 그 보다는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 [Read more...] about 경영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
꿀먹은 벙어리를 없애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은?
오늘은 모든 기획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디어 도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디어 도출이라고 하면 우리는 제일 먼저 '브레인스토밍'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합니다. 요즘은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더 진화된 방법들을 고민하더라고요. 레고를 활용한다던가, 카드를 이용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비쥬얼 싱킹을 한다던가… 우리는 좀 더 새로운 방법, 더 창의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찾고 적용합니다. 하지만 방법의 문제일까요? … [Read more...] about 꿀먹은 벙어리를 없애는 브레인스토밍 방법은?
인생에서의 자산 배분
돈이 아쉬워서 투자를 시작한다. 하다 보면 투자든 투자 공부든 재미있어진다. 그렇게 많지 않은 시간을 '투자'에 투자하게 된다. 그런데 그러다 보면 다른 데에 투자할 시간이 없어진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유의해야 할 점이다. 길게 보면 '시간=인생'이다 투자는 인생을 사는 이유나 방법, 도구가 아니다. 그럴진대 투자가 시간을 지배하게 되면 결국 투자가 인생 전체를 지배하게 된다. 돈이 삶을 지배하게 된다는 말이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는 자산 … [Read more...] about 인생에서의 자산 배분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박사과정 학생들
※ QUARTS의 「There’s an awful cost to getting a PhD that no one talks about」를 번역한 글입니다. 박사학위를 받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혹자는 밤새워 일하거나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 제대로 박사를 하는 게 아니라고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박사과정이 쉬우리라 기대할 만큼 순진한 박사과정 학생은 드묾에도, 잘 거론되지 않는 괴로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물리학 박사과정에서 보낸 … [Read more...] about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박사과정 학생들
부정적인 감정의 함정
모든 사람은 여섯 가지 니즈를 채우기 위해서 행동한다. 과식으로 인해 건강에까지 무리가 오는데도 계속 과식하는 이유는 그 행동이 우리의 니즈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안정의 니즈: 맛있는 것을 먹으면 즉각적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편안해진다. 불확실성/다양성의 니즈: 맛이라는 자극에서 오는 즐거움도 무시 못 한다. 니즈의 결핍: 먹고 싶은 만큼 못 먹고 참는 건 또 스트레스다. 이를 이길 다른 니즈가 생기지 않거나 과식을 대체할 수단이 없는 이상 무조건 과식이 … [Read more...] about 부정적인 감정의 함정
30대 남자의 흔한 소개팅
스물아홉, 휴일 아침이면 배를 긁으며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 나에게 어머니는 "스무 살도 안 된 저런 애 보면서 좋아하지 말고 나가서 여자나 만나라."며 잔소리를 했지만, 나에게는 나름 믿는 구석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조르지 않아도 소개팅은 꾸준히 들어왔고, 그렇게 한 달에 적게는 두 번, 많게는 너덧 번씩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니 사실 그렇게 조급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학창 시절에 인기 있는 타입은 절대 아니었다. 배도 나오고, 내 입으로 말하기 좀 뭣하지만, 얼굴도 … [Read more...] about 30대 남자의 흔한 소개팅
만약 접대비 항목이 없어진다면 어떤 사회가 될까요?
아리랑TV 방 사장님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전 회계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예전에 건설사에서 신입사원으로 2년 근무하면서 보아온 것들, 그리고 현재 스타트업 CEO로서 직접 회계/세무 업무를 처리하며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만약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쓴 돈을 전혀 회사 경비로 처리해 주지 않는다면, 즉, 접대비, 그리고 복리후생비에 음식점, 유흥업소, 카페 등 모든 식음비를 회사 경비로 인정하지 않는 새로운 회계 기준을 도입하여 실제로 지켜진다면 어떨까 … [Read more...] about 만약 접대비 항목이 없어진다면 어떤 사회가 될까요?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적’으로 생각할까?
살다 보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대놓고 부딪혀 싸우게 되는 경우뿐 아니라, 딱히 얽힌 것이 아니어도 미묘하게 신경에 거슬리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으로 모르는 이들과 소통하는 게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을지도 모를 요즘이라면 더 그렇다. 직접 봐서 이야기해도 모를 것이면서 텍스트로 상대를 다 알기라도 한다는 듯, 반대로 상대의 텍스트 속 반응이 좋으면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기라도 한 듯 피상적인 차원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나 역시 그렇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적’으로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