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습니다.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의 파문이 커져가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신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 검역의 철저성, 소비자를 위한 성분 표시 등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불안은 현실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8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피프로닐이란 주로 개나 … [Read more...] about ‘살충제 계란’ 파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하여
생활
여행이 끝나고 인생이 변했다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야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이륙 대기 중인 비행기 좌석 수만큼 많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올 초에 떠난 '나의 첫 유럽 배낭여행 이유 및 목적' 항목에는 '철저한 도피성' 이 기입되어 있다. 한국의 대학교 4학년 생. 학기상 4학년 1학기를 마치고도 36학점이나 더 남아있는 기현상에, 이토록 준비되지 않은 내게 슬슬 다가오는 '취준생' 이란 꼬리표는 그야말로 공포였다. 그래서 그 꼬리표가 내 꽁무니에 질척하니 들러붙기 전에 잠깐이라도 도망치기로 했다. 물론 … [Read more...] about 여행이 끝나고 인생이 변했다
완벽한 방콕을 위한 필수 아이템 BEST 4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32년만의 무더위라고 한다. 이제 우리는 에어컨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매일 아침 폭염경보가 계속되는데 무슨 외출을 한단 말인가. 완벽한 방콕피서를 완성시키는 아이템들과 함께 무서운 공포영화나 보자. LG전자 PH130 빔 프로젝터는 더 이상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안락한 방콕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욕심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보급되었다. 가격만 보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 [Read more...] about 완벽한 방콕을 위한 필수 아이템 BEST 4
우리 회사는 회사 문화와 잘 어울리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 The New York Times의 "Guess Who Doesn't Fit In at Work"를 번역한 글입니다. '조직 문화와의 궁합(Cultural fit)'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 팀을 만드는 것”쯤이 될 것입니다. 여러 문화권, 다양한 직종을 불문하고 이 궁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리고 지금도 인재를 뽑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른바 일 잘하고 잘 굴러가는 조직을 만드는 데 팀원들 간의 궁합, 조직력만큼 중요한 게 … [Read more...] about 우리 회사는 회사 문화와 잘 어울리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익선동에서 보낸 오후
악기로 유명한 낙원 상가의 뒤편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익선동’을 만날 수 있다. 종묘, 종로, 인사동, 북촌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1930년대 서민을 위한 한옥마을로 개발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라는 타이틀을 지녔다. 외적으로 전통적 한옥의 모양을 갖추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근현대 서울의 일상적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은 곳이 아닐까 싶다. 급격한 시간의 흐름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숨죽여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였던 만큼 노후화된 흔적이 다수 보이지만 근래 카페와 갤러리, 레스토랑 … [Read more...] about 익선동에서 보낸 오후
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 스테파니 스투더라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한국에서의 첫 결혼식에 참석하고 나서 쓴 글이다. 원 제목인 'AND THE GUEST WORE YELLOW'는 타이타닉이 침몰하던 순간에도 밴드가 연주를 했던 것처럼 앞으로 끔찍한 상황이 올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혼란을 모면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 정도의 오마쥬 같은 문장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결혼식이라는 게 얼마나 형식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축하 또는 기념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휴가 떠날 때 꼭 챙기세요!! 몰래카메라 탐지기
몰래카메라 탐지기 구매 가이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몰래카메라 공포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어지는 폭염에 옷차림이 특히 가벼워지고, 물놀이 시설과 해수욕장 등 피서지 이용이 크게 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몰래 훔쳐보고 촬영하는 첨단기기에 대한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심심찮게 보이는 몰래카메라 뉴스들이 남 얘기 같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안전지대라고 믿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언제, 어디서 몰래카메라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 점점 더 지능적으로 그리고 … [Read more...] about 휴가 떠날 때 꼭 챙기세요!! 몰래카메라 탐지기
어떻게 해야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흔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고, 막상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의 글과 달라 내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몇 번이고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끝끝내 글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는 괴로운 신음이 저절로 나온다. 사실 글쓰기는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적으면 되는 일이라고 무척 쉽게 말하지만 마음을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표현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주 단순하게 글을 정리하는 것도 최소한의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 [Read more...] about 어떻게 해야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을까
고추장은 언제부터 비빔밥의 필수 요소가 되었을까?
옛 비빔밥에는 고추장이 필수가 아니었다 대표적인 음식/식문화 전문가들은 옛날의 비빔밥에는 고추장이 들어있지 않았다고 추정한다. 주영하 교수의 경우 ‘나물 중심으로 밥을 비빌 때는 고추장 대신 조선간장으로 맛을 냈는데 그 전통은 아직 안동의 헛제삿밥에도 남아 있으며 비빔밥에 고추장이 들어가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 진주비빔밥이 그 시초로 보인다’고 했다. 당시 진주에는 우시장이 있었고 우시장 주변에서는 비빔밥에 육회를 사용했다. 이 육회의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서 고추장을 약간 썼다는 … [Read more...] about 고추장은 언제부터 비빔밥의 필수 요소가 되었을까?
보안이 허술해 보이는 이유
「난 단지 치킨을 주문했을 뿐인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니」란 글을 읽고 놀란 분이 많을 듯하다. 보안 위협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생활 가까이에서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그런데 여러 논란의 결론이 주로 사이트를 개발한 사람의 무능력, 비윤리를 질타하는 쪽으로 모이는 듯해서 보안 분야에 종사한 죄로 변명을 좀 해볼까 한다. 때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풀 꺾인 벤처 열풍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IT 벤처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확실한 … [Read more...] about 보안이 허술해 보이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