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격으로 두 명의 친구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태균 교수가 출연한 tvN ‘어쩌다 어른’ 71회 방송분이었다. 그는 사회심리학자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이모저모를 분석했다. 생각보다 더 쉽고, 재밌었다. 그런데, 웃어넘기기에는 너무나 마음이 무거워지는, 잔인하게 느껴질 만큼 정확한 분석이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생각한다. ‘노력이 부족했나? 앞으로 뭘 더 해야 하지?’ … [Read more...] about 노력은 보상받는다는 잔인한 착각에 대하여
생활
다다르게 될 거야
상담 15회 만에 드디어 상담 목표를 찾은 기분이 든다. 새로운 길에 왔으니 습관처럼 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아봐야지 그러면 언젠가 오래도록 그려왔던 그곳에 다다르게 될 거야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다다르게 될 거야
통근길에 책 100권을 읽게 만든 단 한 가지 습관
이 글을 끝까지 안 읽는 분들을 위한 한 줄 요약. 단 한 가지 습관을 기억하자: 아예 스마트폰 대신 책을 손에 쥐고 집/사무실을 나서는 것. 3년 전 회사를 삼성역으로 옮기면서 출퇴근 시간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촌역에서 삼성역으로 2호선을 타면 시청 쪽을 지나건, 합정을 지나 강남역 쪽으로 가건 거의 1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야 했다. 집에서 회사까지 1시간 30분. 하루에 왕복 3시간을 통근에 쓰는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출근하면 사무실에서 이미 파김치, 퇴근하면 집에서는 … [Read more...] about 통근길에 책 100권을 읽게 만든 단 한 가지 습관
콘텐츠로서의 이력서: 모든 사람은 스토리가 있다
얼마전 갓 대학을 졸업한 지인이 CV(Curriculum Vitae)를 한 번 봐 달라고 연락이 왔다. 나도 CV를 잘 쓰지 못한다. 그래서 CV를 직접 봐주는 것 대신, CV를 쓰면서 느꼈던 경험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력서는 콘텐츠다 이력서는 동일한 규격과 메시지(저를 뽑아주세요)와 사전에 공개된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내용을 전달하는 직설적인 콘텐츠이다. 즉, 전달하는 내용 외에는 타 경쟁자 대비 차별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 [Read more...] about 콘텐츠로서의 이력서: 모든 사람은 스토리가 있다
2017 최고의 휴대용 선풍기를 찾아라!
연일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지치는 요즘, 길거리에서 유독 자주 마주치는 휴대용 아이템이 있다. 바로 휴대용 선풍기다. 휴대용 선풍기는 얼굴의 땀이나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기본적인 역할부터 보조배터리나 거치대 등 부가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2017년 인기 휴대용 선풍기를 구매한 3인과 함께 스펙 비교, 풍속 테스트, 풍량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최고의 선풍기를 찾아봤다. 테스트할 제품은 다나와 인기 순위 1, 2, 3위를 달리고 … [Read more...] about 2017 최고의 휴대용 선풍기를 찾아라!
‘기억맹’을 아시나요?
※ SCIENTIFIC AMERICAN의 「Do You Suffer from Memory Blind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생각해봅시다. 당신은 범죄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본 것을 경찰에게 그대로 진술했습니다. 며칠 뒤, 당신이 쓴 진술을 누군가 수정하거나 부분적으로 다시 썼다고 해 봅시다. 과연 당신은 그 사실을 눈치챌 수 있을까요? 2015년 영국에서는 이 문제가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1989년 축구 경기장에서 96명이 사망했던 힐스보로 참사에서 … [Read more...] about ‘기억맹’을 아시나요?
투자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시장의 7가지 미신
※ 이 글은 Market Watch의 You can’t be Warren Buffett, but you can be a better investor, Insight: 7 market myths that make investors poorer을 번역한 글입니다. 원저자 Cullen Roche 시장은 불합리하고 편향된 참여자들로 채워진 복잡한 동적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금융 시장의 기능을 오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종 미신에 빠져 재정적 행복을 망치는 경향이 … [Read more...] about 투자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시장의 7가지 미신
오래된 창고가 문화를 만나다
2013년 상반기에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있는 ‘버클리’라는 도시에서 방문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버클리의 1월~6월을 잊지 못한다. 잠시 머물며 공부하던 UC버클리, 피어 39, AT&T 파크, 유니온 스퀘어, 소살리토, 금문교, 롬바르드 스트리트… 아직도 도시의 곳곳이 눈에 선하다. 너무나도 맑은 태양과 더운듯 쾌청한 날씨가 때로는 그립다. 하지만 Bay Area라고 불리우는 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의 … [Read more...] about 오래된 창고가 문화를 만나다
빈집에 들어오는 불청객을 막기 위한 4가지 방법
액션 영화는 왜 자꾸 망하는 걸까? 간단하다. 현실이 더 리얼하기 때문이다. 문을 잠그고 나가도 소용없다. 요즘 도둑들은 대역도 없이 4층집을 털기 위해 옥상에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방범창을 설치했으니 안심이라고? 통째로 뜯어 버릴 건데 무슨 상관인가. 현실이 이렇게나 버라이어티하니 굳이 액션영화를 찾아볼 이유가 없다. 무서운 사실은, 무작위로 상영되고 있는 이 영화에 당신이 언제 출연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재난을 미리 준비하는 주인공의 자세를 … [Read more...] about 빈집에 들어오는 불청객을 막기 위한 4가지 방법
창의성의 6가지 요소
개인의 창조 과정이 처음으로 분석된 것은 계몽주의 시대 영국인 윌리엄 더프(William Duff)라는 사람에 의해서였다. 18세기 후반, 더프는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창조의 과정이 생리심리학적인 것이라고 봤다. 창조의 과정을 이전과 다르게 해석한 것이다. 창의성에 대한 심리이론 이전까지 창조적인 사람은 천재적인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남들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면 그 부류를 천재라고 불렀고, 창의성은 그렇게 극소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 [Read more...] about 창의성의 6가지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