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더워.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셨으면 좋겠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요즘, 성인이라면 한 번은 하는 고민이다. 더구나 여름 아닌가! 들로 산으로 그리고 바다로 삼삼오오 모여 떠나는 이때가 되면 챙겨야 할 것도 따져봐야 할 것도 많지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그것은 맥주 되겠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본의 아니게 몸값 상승한 것 또한 맥주란다. 얼마 전 있었던 기업 간담회 자리에 등장한 것이 다름 아닌 맥주라고. 과거라면 와인이나 전통 … [Read more...] about 맥주 전문가가 말하는 맥주 제대로 마시는 법
생활
서툰 감정이어도 괜찮아
나는 감정을 다루는 게 서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취약하게 만드는 감정들(불안, 두려움, 무기력감, 슬픔)을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힘들다. 그래서 나는 그럴 때 화를 냈다. 남에게 화를 내거나 나에게 화를 내거나. 『서툰 감정』을 읽고 혼란스럽고 약한 나를 다그치기만 했었다는 걸 느꼈다. 이 책에는 분노, 질투심, 불안, 자존감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심리치료사인 작가의 통찰과 설명이 담겨있다. 각자 감정의 서툰 부분에 따라 이 책을 읽고 느끼는 게 매우 다를 거라 생각한다. 나처럼 … [Read more...] about 서툰 감정이어도 괜찮아
택시 ‘예약’등 켰어도 골라태우면 승차거부
주말 저녁 강남역 사거리는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한 곳입니다. 택시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간혹 오는 택시에 ‘빈차’등이 켜졌지만 목적지를 말하면 거부하기 일쑤입니다. 강남역뿐 아니라 홍대입구역, 종각역 부근은 주말 저녁에는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입니다. 행선지를 물은 후 승차시키지 않는 행위는 물론이고, 승차한 손님을 행선지와 반대로 간다며 승차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예약’등을 켜고 원하는 승객만 골라 태우기도 합니다. 택시의 승차거부는 어제오늘 일이 … [Read more...] about 택시 ‘예약’등 켰어도 골라태우면 승차거부
정도전에게서 배우는 기업의 핵심가치
운명공동체와 공동운명체의 차이 기업은 사람들이 일과 삶을 함께 하는 조직체다.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공동체이고 사람처럼 생노병사, 희로애락이 있기에 운명체다. 기업은 공동운명체인가? 운명공동체인가? 기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구성원의 행동도 달라진다. 기업은 어떤 조직체인가? 답을 하려면 차이를 알아야 한다. 국립국어원 정의에 따르면 공동운명체란 ‘공동으로 운명을 함께 하는 조직’이다. 운명공동체란 ‘운명을 공동으로 함께 하는 조직’이다. 국립어학원은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 [Read more...] about 정도전에게서 배우는 기업의 핵심가치
세계 최대의 지하 자전거 주차장을 건설하는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Utrecht)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자전거 보관소를 건설 중입니다. 현재 지하 3개 층에 6,000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점차 규모를 키워 2018년 말에 완공 예정입니다. 전체 시설이 완성되면 1만 2,500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데 위트레흐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자전거 보관소는 철도역에 건설되어 역주변 자전거 주차장(Stationsplein … [Read more...] about 세계 최대의 지하 자전거 주차장을 건설하는 네덜란드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7가지 원칙
브레인스토밍 등의 아이디에이션 활동을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평가 받는 것에 겁을 먹고 의견 내길 주저하기도 하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만 내기 위해 숙고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아 중간에 끼어들어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망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브레인스토밍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디어가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하게 느끼며 즐겁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 [Read more...] about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7가지 원칙
여성들은 생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 The Atlantic에 Alana Meassey가 기고한 「Women Don't Need to Have Periods」를 번역한 글이다. 2015년 9월의 기사인데 트위터에 공유했더니 무려 2,500번이 넘게 리트윗이 됐다. 본문을 편히 읽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전문을 번역했다. 두통이든, 발가락이 부러졌든, 무슨 이유로 의사를 만나러 가든 여성은 상담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지막 생리가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2012년 5월이요.”라는 내 대답에 … [Read more...] about 여성들은 생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아쉬울 게 많아진다는 것 남에게 기대는 것을 약점으로 보는 현대 사회에서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인연을 끊어버림으로 보복/시정한다. 진상? 인연 끊어. 친구인데 자꾸 당신을 호구 취급하는가? 인연 끊어. 남친이 바람 폈어? 헤어져. 부모가 진상? 연을 끊어.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참해 한다. 친구가 그렇게 진상인데 왜 못 끊어? 걔 말고 친구 없어? 남친이 바람을 피웠는데/연락을 안 하는데 왜 그렇게 매달려? 자신 없어? 부모가 그러는데 왜 … [Read more...] about 아이를 낳는다는 것
냉장고 직행은 이제 그만, 식재료별 추천 보관법
식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다. 단순히 ‘얼리면 오래간다’라는 관점에서 탈피해보자. 진공포장과 냉동보관이 늘 정답은 아니다. 식재료별 보관법을 숙지하면 본연의 풍미를 지킬 수 있고, 신선함도 더 오래간다. 이런 재료로 만든 요리는 맛의 신세계로 우리를 데려다줄지도 모른다. 이 재료들은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1. 토마토 냉장고와는 상극이라 할 만큼 궁합이 안 맞는 식품으로는 토마토가 있다. 냉장고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 [Read more...] about 냉장고 직행은 이제 그만, 식재료별 추천 보관법
여행과 인생의 마지막 날은 닮아 있다
시작이 있으면 늘 끝이 존재한다. 나는 여행 계획을 짤 때, 여행 마지막 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따로 일정을 잡지 않고 비워둔다. 여기서 마지막 날은 비행기를 타는 날이 아니다. 오롯이 하루를 다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비행기 타기 전날을 말한다. 그날은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마지막 날, 꼭 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또다시 가보는 것,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가는 현지 마트에 가는 것이다. 한 달여간의 유럽 … [Read more...] about 여행과 인생의 마지막 날은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