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형식 또한 중요합니다. 웹상에 공개된 글은 작문의 기본을 무시하고 적은 것이 많습니다만 반대로 말하면 조금만 수정하면 훨씬 좋아진다는 말도 됩니다. 이 글에서는 이미 적혀 있는 콘텐츠의 형식을 정리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목에서부터 메리트를 알려주자 독자가 기사를 읽는다는 것은 독자의 시간을 사용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독자의 시간을 빼앗은 이상 기사에는 독자가 투자한 시간에 … [Read more...] about 형식이 내용을 전달한다: 글의 형식 갖추는 방법
생활
고독한 조식가: 일본거주 샐러리맨 저가 조식 세트로 한 끼 때우기 2
지난 글을 쓰고 난 다음에 골라둔 곳에는 못 가게 되었다. 직장에서 일도 있고, 아들 둘이나 있다 보니 애들 관련 일도 연일 있어 아침 시간대의 스케줄 조정이 뜻대로 안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래 가려던 체인점이 아니라 신주쿠 교엔마에 역까지 가는 길에 가장 편리하게 들어갈 수 있는 밥집이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家)로 골라봤다. 1899년에 만들어진 요시노야는 일본에서 가장 흔하게 눈에 띄는 음식점 체인 중 하나로 지난번 간 스키야와 함께 일본 규동 3대 … [Read more...] about 고독한 조식가: 일본거주 샐러리맨 저가 조식 세트로 한 끼 때우기 2
취향이 납작해져 가는 사회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는 패션의 거리로 유명하다. 귀엽다는 뜻의 “카와이”, 서양의 패션 요소와 전통적인 일본 의상의 요소를 믹스한 “와모노”, 로리타와 고딕이 만난 “로리고스”, 미래지향적인 “사이버펑크”, 핀이나 리본 같은 액세서리를 많이 장식하는 “데코라” 같은 패션은 하라주쿠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런 하라주쿠의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길거리 패션은 사라지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링크한 글에서 주목하는 원인은 경기 침체와 유니클로다. 1998년 이후 소비자들의 소득이 … [Read more...] about 취향이 납작해져 가는 사회
아이들의 자존감은 5세 때 이미 형성됩니다
※ 본 글은 Science Daily의 「Children's self-esteem already established by age five」를 번역한 기사입니다. 자기존중감은 인생 전반에 걸쳐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처럼 중요한 성격특성이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형성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실험사회심리학 저널》 2016년 1월호에 실렸던 이 연구는 지금까지 측정된 바 가장 어린 연령인 5세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된 자기존중감 검사를 … [Read more...] about 아이들의 자존감은 5세 때 이미 형성됩니다
기왕 뭔가를 샀다면 죄책감은 버리자
사람은 사람과 함께 있어 보다 커지는 경우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봐 주는 사람이 있다, 그 하나로도 나는 운전을 아무리 오래 해도 좋고 저금이 바닥나도 좋다는 기분이 들었다.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中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한동안 지출 기입하기만 하면 카테고리별로 분류되는 네이버 가계부를 쓰다가 몇 달 전부터 그마저도 쓰지 않고 있다. 쓰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계부를 쓴다고 딱히 절약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돈이 모이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또 … [Read more...] about 기왕 뭔가를 샀다면 죄책감은 버리자
생산성을 두 배로 만들어 주는 구글 검색 팁
많은 분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자주 이용하는 구글 검색 팁을 몇 가지 공개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원하는 결과를 찾고 이용하는 데 낭비하는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줄 거라 확신합니다. 1. 반드시 전체 문장이 들어가는 검색 결과를 찾으려면 큰따옴표(“)로 감싸기 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이렇게 검색하면 이 문장 전체가 일치하는 경우만 검색 결과로 나옵니다. 2. 특정 사이트에서만 찾으려면 site 검색 연산자 사용 예) 아이폰 7 … [Read more...] about 생산성을 두 배로 만들어 주는 구글 검색 팁
3월에 CC 하면 99% 망하는 이유
3월의 캠퍼스 공기는 들떠있다.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이 떨림과 사랑에 빠져 3월에 연애를 시작한 커플은 4월에 장렬하게 벚꽃엔딩을 맞이하더라... 연애 종결만 되면 다행인데, 더 높은 확률로 이로 인한 데미지를 크게 입는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아이고 이건 진짜 의미 없다. CC를 하지 말란 말이 아니다. 제발 조금만 이따가 하면 안 되겠니? 3월에 시작한 연애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STEP1. 썸 타기 완벽한 … [Read more...] about 3월에 CC 하면 99% 망하는 이유
‘진실의 입’, 소비자는 알고 있다
난 나만 믿는다 나는 ‘요즘의 청년 세대’ 치고도 꽤 심한 길치다. 심지어 20년을 살았던 내 고향, 김해에서도 길을 헤매는 바람에 여자 친구는 스스로 나의 내비게이터를 자처하게 되었다. 무려 6, 7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거지만 여자 친구도 날 만나기 전엔 스스로를 길치라 여겼단다. 때로는 극약이 최고의 치료제이기도 한 걸까. 아무튼, 이런 나의 길치 성향은 철저히 유전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엄마는 심각한 방향치라 어디 건물에 들어갔다 나오기만 하면 잠깐, 뇌 … [Read more...] about ‘진실의 입’, 소비자는 알고 있다
예쁜 봄이 아픈 사람들
참 예쁜 계절이다. 봄은 꽃을 피우고, 싹을 틔우고, 낭만을 깨운다. 어딘가에서 연인이 생겨나고, 꽃잎이 맺힌 거리를 따라 길을 걷고, 귀 가까이 서로에게 고운 말들을 속삭인다. 햇볕은 따뜻하고, 눈부시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렸다가도, 곧 다시 햇살이 내리쬔다. 참 예쁜 계절이다. 그런데 이 봄이 누군가에겐. 참 아픈 계절이다. 봄은 공채를 피우고, 면접을 틔우고, 취준인을 깨운다. 어딘가에서 직장이 생겨나고 출근길을 걷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취준인과는 무관한 이야기다. 각종 공채와 … [Read more...] about 예쁜 봄이 아픈 사람들
생존하면 행복할까, 행복해야 생존할까
행복은 보통 순간의 기억 혹은 추억을 의미하고, 좋은 기억만 연속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만족은 삶을 되돌아보거나 그동안 해왔던 일 혹은 생활이 전반적으로 평탄했음을 되돌아보는 회한에 가깝다. 결국 여러 종류의 질과 양이 다른 행복이 모여 삶의 만족을 끌어내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커리어 상 어떤 선택이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줄까… 답은 없다. 그 답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대신에 우선 세상과 커리어에 대한 관점부터 바꿔보자.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 [Read more...] about 생존하면 행복할까, 행복해야 생존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