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정하는 일은 항상 어렵죠. 브랜드 이름을 지을 때 영감이 될 만한 잘 지은 이름 10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평소에 메모해둔 것들입니다. 1. B612: 마음으로 찍는 셀카 가장 잘 지은 앱 이름을 하나만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B612’를 꼽고 싶습니다. ‘B612’는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가 사는 소행성의 이름이죠.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아야 볼 수 있어"라는 명대사를 인용해 '마음으로 찍는 셀카'라는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 네이밍에 영감을 줄 10가지 잘 지은 이름
생활
그 남자의 공구: 31세 자동차 범퍼 개발자
산업인들에게 공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보급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만의 공구를 구입해 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어떤 제품을 골라 어떻게 쓰고 있을까? 아이디비가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산업인들을 만나 그들의 공구함을 열어봤다. 첫 타자는 자동차 외장부품을 개발하는 김범퍼 씨. Q1. 무슨 일을 하시나요? “자동차 외장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금형 제작-사출-후가공(도장)-조립-납품에 관여하면서 제품을 육성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Q2. 일할 때 … [Read more...] about 그 남자의 공구: 31세 자동차 범퍼 개발자
‘야망있는 여자’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안 좋은 의미
※ 역자 주: 언어는 사람이 생각하는 과정을 크게 좌우합니다. 어떤 단어로, 어떤 문장으로 생각하는지는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아가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결정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컨택트의 원작 소설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The Story of Your Life)」에서 작가 테드 창(Ted Chiang)은 언어의 이런 영향력에 본인의 상상력을 더해서, 주인공이 외계인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인간의 언어로부터 해방되어 시간을 초월하는 인지력을 가지게 된다고 이야기를 만들어 … [Read more...] about ‘야망있는 여자’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안 좋은 의미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짝사랑이었네
“넌 짝사랑을 도대체 몇 번 해본 거야?”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쓰다 보니 자주 듣는 질문이다. 보통 그럼 5,000번쯤 했다고 말하고 넘어가곤 한다. 하지만 남몰래 항변하자면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짝사랑을 한 경험이 있지 않던가. 만약 없다면, 당신은 짝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왜 사람들은 짝사랑을 인정하지 않을까? 어쩐지 짝사랑은 대단히 지질하고, 짠 내 나게 애절하며, 고구마 백 개를 먹은 듯 답답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은 짝사랑이라는 틀 안에 … [Read more...] about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짝사랑이었네
“우리 그만 헤어져.” 거짓말처럼 실연의 아픔을 극복한 썰
청천벽력처럼 찾아온 이별, 술 없이는 잠도 잘 수 없는 실연의 아픔. 모두 공감하시죠? 오늘은 다나 씨가 경험한 특별한 이별 극복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던 어느 날, 다나 씨가 받은 카톡 한 개. 이게 무슨 자다가 씻나락 까먹는 소리여? 와, 이런 나쁜 놈을 봤나? 다나 씨는 무려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도사마♡♡는 무슨! 육두문자가 절로 튀어나오는 상황이네요. 그날 … [Read more...] about “우리 그만 헤어져.” 거짓말처럼 실연의 아픔을 극복한 썰
문장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1. 많이 읽기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리듯, 눈이 뜨여야 손이 움직이는 이치이지요. 읽기란 단지 문자해독이 아니라 문자가 표현하고 있는 의미의 세계를 정확하게 간파해 내는 것이에요. 2. 번역해 보기 번역은 창작보다 더 섬세한 언어의식을 요구합니다. 창작할 때는 막히면 돌아가거나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번역은 원문이 지시하고 있는 의미에서 되도록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 제약이 있어, 더 섬세한 언어 감각을 필요로 하죠. 좋은 소설가 한 사람의 탄생보다 좋은 번역가 한 … [Read more...] about 문장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출퇴근과 사무실을 없애기 위한 3번의 시도와 3가지 교훈
스타트업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있어서 다양한 혁신을 하지만, 다른 경영 전반 특히 기업문화나 사무공간에 있어서도 이전 전통적 산업에서 해보지 못했던 시도들을 하게 된다. 최근 선데이토즈에 있으면서도 큰 기업 다니던 시절 못 했던 온갖 시도들을 해봤지만, 어떤 것은 성공하기도 또 실패하기도 했다. 따라서 혹시라도 혁신에 목 말라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려는 분들이라면, 내 예전글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스타트업으로 가려는 당신을 위한 5가지 조언’을 먼저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한다. 지금은 또 … [Read more...] about 출퇴근과 사무실을 없애기 위한 3번의 시도와 3가지 교훈
당신의 목소리와 함께 #WithYou
문득 돌아보니 피해자가 될까 두려워하던 시간이 내 인생에 너무 많았다는 걸 깨달았다. 지나치게 우리의 삶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보이지 않았던 이 폭력을 끝내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목소리들. 나의 목소리는 당신과 함께.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알아두면 도움이 될 기관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상담센터 한국여성민우회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사람마음 트라우마 치유센터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학교 내 학생상담센터 혹은 … [Read more...] about 당신의 목소리와 함께 #WithYou
제 남편과 결혼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조금 식상한 주례사 중에 그런 말이 있다.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을 맹세합니까?” 신랑과 신부는 그렇게 하겠다고 서약한다. 하지만 신랑과 신부를 죽음이 갈라놓고 나서는 어떨까? 조금 억지를 더 해서 저 질문을 뒤집으면, 죽음이 갈라놓고 나면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닐까? 하지만 그런 생각은 어쩐지 발칙한 것처럼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이기적인지라, 상대가 나의 죽음과 상관없이 영원히 나를 사랑해주길 원한다. 그건 어쩐지 잔인한 … [Read more...] about 제 남편과 결혼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즐거운 직장을 위한 조건
벌써 재작년인가요?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다룬 드라마 '미생'이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윤태호 작가의 원작 만화로 미생을 읽어 봤는데 사실 드라마는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워낙 인기가 좋았고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끌어냈기 때문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대사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 가지 대사를 알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월급쟁이들이 별 것 있나, 연봉과 승진이지"라는 대사입니다. 직장생활의 모든 것을 한 줄로 표현한 촌철살인의 문장이라는 생각이 … [Read more...] about 즐거운 직장을 위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