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는 동안 수많은 장애물, 좌절, 낯선 것, 멍청한 시도 등을 겪습니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우리의 목표를 저해하는 것들로 생각하시나요? 오늘 이야기는 이 생각을 반전할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지 심리학에 따르면 어떤 특정한 종류의 어려움과 장애물은 우리의 수행 능력을 향상해 우리를 더 창조적으로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제 방해물을 기회로 생각해야 할지도 몰라요!
이해 더하기
- 심리학자 다니엘 오펜하임은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수업 시간에 나누어 줄 두 종류의 유인물 서식을 만들게 했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서체로 간단하게 만들었고 하나는 특수한 서체로 읽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특수한 서체로 만든 과목에서 더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글씨를 읽는 데 많은 시간이 들자 자기가 읽는 게 무엇인지 알고 해석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고, 그래서 더 많이 배웠던 것입니다.
- 심리학자 쉘리 칼슨의 하버드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주의를 방해하는 자극을 여과하는 ‘주의력 여과기’의 질이 낮은 학생들이 삶에서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일을 경험하거나 소설을 출판하거나 음반을 발매했다고 합니다.
- 복잡성 과학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초기 과정에 무작위로 더해서 광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멍청한 일을 시도하면 그게 문제 해결 방식을 더 좋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 심리학자 캐서린 필립스는 동료와 함께 살인자를 알 수 없는 사건을 두 집단의 학생에게 줬습니다. 둘 다 학생 4명이 한 조를 이루었고 한 집단은 서로 잘 아는 친구 관계, 다른 집단은 3명은 친구고 1명은 낯선 사람이었습니다. 두 집단 모두에게 알리바이, 증거, 목격자 진술서와 용의자 세 명 등 범죄 관련 정보가 담긴 모든 서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라고 했죠. 그 결과 낯선 사람이 섞인 조가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생각 더하기
과제 특정적이지는 않을까?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에서는 좌절이나 장애물을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 시험을 본다거나 정형화된 평가를 받을 때는 이런 정신없는 과정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런 종류의 문제 해결 방식에 익숙해진 우리는 앞서 동영상에서 만난 팀 하포드(Tim Harford)의 주장을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도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 점점 더 창의성을 요구하는 사회가 되어갑니다. 좌절이나 방해물은 제거해야 한다는 기존의 사고 패턴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뭐든지 해주는 부모가 되지는 말자
아이를 거의 낳지 않거나 낳아도 한 명을 낳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많은 것이 집중되고 부모 입장에서는 남들보다 못 해주면 나쁜 부모가 된 것처럼 죄책감을 품곤 합니다.
이때 실수할 수 있는 점은 아이에게는 내가 겪었던 고난과 슬픔,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것만 제공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해주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로 인해 아이는 창의적으로,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가 되어버리죠.
원문: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