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빌 에모트 전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이 PROJECT SYNDICATE에 기고한 「The Great Emerging-Market Bub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던 신흥국들이 주춤거리고 있다. 그 이유로 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의 셰일 원유, 미국 금리 정책 전망, 엘니뇨, 중국 등 끝없이 많은 핑계가 거론된다. 하지만 문제의 근원을 파고들면 원인은 하나로 모인다: 바로 정치 실패다. 브라질을 보자. 브라질 경제는 성장을 멈추지 않을 … [Read more...] about 휘청거리는 신흥국, 문제의 근원은 정치 실패
국제
어머니, 아내, 딸을 사랑하는 성차별주의자?
※ 이 기사는 The Cut의 「Why Doesn't Spending Time With Women Make Men Less Sexist?」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 글은 미 대선 전에 작성된 글임을 미리 알립니다. 최근 여성 유권자는 15%p 차이로 클린턴을 선호하고, 남성 유권자는 5%p 차이로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가 맞붙은 2012년 대선 당시의 성별 간 지지 후보 격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선거에서 성별 간 … [Read more...] about 어머니, 아내, 딸을 사랑하는 성차별주의자?
중국 교육 이야기 : 견고한 중국을 만들어가다
오늘의 중국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은 중국 교육에 관련한 이야기다. 중국의 공교육은 한국의 그것에 비해 건실하다. 1. 중국도 한국과 동일하게 소학교(초등) 6년, 초중(중등) 3년, 고중(고등) 3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본과(대학), 연구생(석사), 박사(박사) 과정도 동일하다. 이 중 (학비를 내지 않는) 의무교육은 초중(중등)까지 지원이 된다. 하지만 보통 고등학교까지는 대부분 진학을 하고 대학 진학률도 꽤 높은 편이고 해마다 높아지고 … [Read more...] about 중국 교육 이야기 : 견고한 중국을 만들어가다
제럴드 포드, ‘고통스러운’ 리더쉽
제럴드 포드는 미국의 제38대 대통령이다. 원래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였는데, 닉슨 대통령의 부통령이었던 스피로 애그뉴라는 작자가 뇌물수수로 날아가는 바람에 부통령으로 지명되었다. 이후 닉슨이 워터게이트로 날아간 바람에 대통령으로 승계되었다. 이런 대통령이 있었나 할 정도로 지금은 존재감이 없는 대통령인데, 전임은 닉슨, 후임은 지미 카터였다. 두 가지 면에서 기록이 있다. 국민의 선거를 거치지 않은 채 부통령도 하고 대통령도 했다는 점과,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 [Read more...] about 제럴드 포드, ‘고통스러운’ 리더쉽
벨기에 무슬림 청년 성공기
유럽 내 반무슬림주의 및 인종차별은 현대판 유대인 박해로 불릴 정도로 그 도가 심각합니다. 편파적 서양 언론은 '무슬림=사회 복지 예산을 축내는 사회 부적응자'라는 도식을 만들어냈고, 학계 및 정치계에서도 “무슬림 마녀사냥”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모로코 출신 벨기에 국적의 M.C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M.C는 벨기에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세일즈 매니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젊은 미남 청년입니다. 그도 청소년기에는 주변 사람들이 무서워서 피하는 소위 '껄렁껄렁한 … [Read more...] about 벨기에 무슬림 청년 성공기
힐러리 클린턴의 할렐루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맞은 토요일 밤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약칭 SNL은 수위 높은 정치 풍자로 유명하다. 물론 무작정 수위만 높은 건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는 물론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유력한 정치인들이 직접 출연하며, 그들의 약점을 촌철살인으로 파고드는 등 수준 또한 높다. 지난 미 대선은 모두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워낙 인기가 없긴 했지만, 설마 미국민이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짓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 [Read more...] about 힐러리 클린턴의 할렐루야
모든 언론이 낙종한 미국 대선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언론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면 적어도 이번 대선 예측과 관련해 그 창에 비친 세상은 현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뉴욕타임스의 업데이트 시점까지도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85%도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뿐 아니라 우리가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거의 모든 언론과 언론인의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앞서 구글의 검색어를 분석해 트럼프의 승리를 점쳤던 인공지능이 있다는 기사가 몇몇 언론에 … [Read more...] about 모든 언론이 낙종한 미국 대선
2016년 미국의 비극
※ The New Yorker에 올라온 「AN AMERICAN TRAGEDY」를 번역한 글이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지(정말 타이핑하고 싶지 않은 문장이다) 얼마 안 있어 올라왔다. 트럼프에 반대했던 미국인들의 분노와 절망을 잘 보여준다. 문장이 매끄럽게 번역되지 않은 부분이 좀 있는데, 쓸데없이 문장이 어려운 뉴요커 탓 내 부족한 번역 탓이다. 1.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미국 공화국의 비극이자 미국 헌법의 비극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시에 도널드 … [Read more...] about 2016년 미국의 비극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진짜 이유’라고?
카카오톡에서, 페이스북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진짜 이유'라는 글이 떠돌고 있다. 이 글은 트럼프의 높은 지지율이 무슬림들로 인한 미국 내의 과도한 PC에 대한 반동이라고 설명하며 사례들을 들고 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슬림들 때문에 회사/쇼핑몰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무슬림들의 반발로 인해 미국의 상당수 중고등학교에서 미국 국기 게양을 금지하고 있다. 무슬림 … [Read more...] about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진짜 이유’라고?
트럼프를 맞이하며, 향후 금융시장의 전망
바닥을 기대하면 지하실을 보게 된다. 정말 싫은 사람을 안팎으로 자주 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인간이지만, 금융시장을 포함한 내 주변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이 사람의 과거 공약과 발언을 토대로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큰 의미는 없고 내 거친 생각을 정리하는 용도로 생각해 주길. 1. 주식은 좋을 것이다 트럼프는 재정 정책을 쓰겠다고 했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답게 강한 인프라 투자를 공약한다. 공약이 정말 실행될지 불확실성이 높지만, 인프라 투자는 … [Read more...] about 트럼프를 맞이하며, 향후 금융시장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