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2월 12일 밤, 미국 음악계 최대의 축제 ‘제59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이 열렸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매년 그래미 시상식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축제답게 많은 음악팬이 집중했다. 비욘세와 아델의 대결 이번 그래미는 현시대를 대표하는 두 디바 비욘세(Beyonce)와 아델(Adele)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비욘세는 작년 발매한 앨범 'Lemonade'로 이번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 후보를 올리며 본인의 커리어 최대의 수확을 … [Read more...] about 명불허전 ‘그래미’, 매년 이 축제에 주목하는 이유
국제
오바마의 작별 선물: ‘희망’을 ‘힘’으로
※ 이 글은 Carvell Wallace가 The New Yorker에 기고한 'Obama’s Parting Gift: The Power Not to Fear White Racism'을 번역한 글입니다.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대통령 취임식은 8년 전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이었습니다. 당시 아내와 저는 빈털터리 신세였지만, 대선 6주 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망 보험금을 쪼개 여비를 마련했죠. 우리는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날씨밖에 모르는 세 살, 다섯 살 난 … [Read more...] about 오바마의 작별 선물: ‘희망’을 ‘힘’으로
한국 기업이 왕홍 마케팅을 말아먹는 이유
중국에 마케팅하는 기업이 가장 묻고 싶은 말일 것이다. “도대체 왕홍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되묻고 싶다. “왕홍이 뭔지는 알고 있나요?” 왕홍 마케팅을 하는 국내 기업 중 상당수가 왕홍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 어떤 왕홍을 써야 하는지 모르고, 어떤 왕홍이 유리한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이 나의 제품을 소개하는 데 유리한지 모른다. 어떤 플랫폼인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콘텐츠의 형식도 마구잡이다. 순서는 이렇다. 우선 왕홍 선택이 잘못됐고, 플랫폼 선택이 … [Read more...] about 한국 기업이 왕홍 마케팅을 말아먹는 이유
유럽 각국, 트럼프의 미국을 놓고 개드립 경쟁
지금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그 유령은 바로 트럼프 미국에 아부하기 개드립. 시작은 1월말 즈음 네덜란드에서 비롯되었다. VPRO방송국의 토크쇼 'Zondag met Lubach'에서 제작한, 흔한 국가 관광홍보물 형식을 패러디한 클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최우선으로 America First”라는 대놓고 골목대장스러운 표어를 내걸자, 그걸 조롱하는 의미에서 마치 그 뒤에 줄이라도 서는 것처럼 “그럼 네덜란드를 차선으로 Netherlands Second”라고 개그를 친 … [Read more...] about 유럽 각국, 트럼프의 미국을 놓고 개드립 경쟁
언론의 외국인 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우리들은 잘 모르는 대상일수록 호기심과 불안감, 공포감을 갖는다. 복잡한 분석보다는 언론이나 대중 매체가 제시하는 단순한 그림만 보고 결론을 내리고 싶어한다. 단어만으로도 이국적인 '외국인'이 바로 이 예이며, 몇몇 언론들은 잘 팔리는 기사를 쓰기 위해 외국인 역시 인권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은 무시한 채 '외국인', '중국인', '외국인 불법 체류자'로 뭉뚱그려 외국인 혐오 감정을 부추긴다. '외국인'이 '내국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협할 때 그 두려움과 공포감은 극에 달하기에 외국인에 의한 범죄와 … [Read more...] about 언론의 외국인 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라이벌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자세
※ 이 글은 The New York Times에 기재된 Amy Chozick의 「Hillary Clinton Is Stoic at Her Rival’s Inaugurat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분명 완전히 다른 취임식을 상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60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아직도 몇몇 민주당원들은 클린턴 또한 취임식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클린턴 지지자들은 그녀의 용기와 인내에 박수를 … [Read more...] about 라이벌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자세
오즈의 마법사와 독일 주택 임대시장
페이스북에서 독일의 임대주택에 관한 글이 공유된 것을 보았다. 원 프로그램은 2013년 10월에 방송된 KBS 시사 기획 '창'이다. 이런 종류의 다큐멘터리는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맞춰 영상 등의 자료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기에 조심하는 게 좋은데 아마 이게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독일의 주거 시스템을 너무 이상적으로 그렸다는 게 문제다. 일단 독일의 주거 정책이 임차인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시행하는 점은 맞다. 그러나 독일이 이토록 임차인에게 천국이라면 임대인은 왜 … [Read more...] about 오즈의 마법사와 독일 주택 임대시장
중국 10대 전자상거래, 다 파헤쳐 주마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 하면 역시 화장품이나 패션 관련 상품들이다. 이런 업체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역시 전자상거래 몰이다.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자영업자든 내 제품을 가장 잘 팔아줄 수 있는 플랫폼에 입점하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겠고 사실은 어떤 플랫폼이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좀 안다 하는 사람들도 알리바바의 티엔마오샹팡이나 징동샹창 정도만 알고 있다. 우선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참고로 장점과 단점은 보는 사람이 소비자냐 공급상이냐에 따라 … [Read more...] about 중국 10대 전자상거래, 다 파헤쳐 주마
트럼프의 입국 금지령, 미국 안보에 오히려 위협입니다
7개국 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금지한다는 트럼프의 대통령령이 발표된 후, 해당 국가 출신의 난민과 영주권자들이 억류된 공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당일, 연방 판사가 직접 나서 시행령 집행을 일부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정치인들도 당적을 막론하고 이번 조치가 무계획적으로 실시돼 혼란을 불러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통령령은 미국, 특히 해외에 있는 미군과 미국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난민과 무슬림 방문객의 입국을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입국 금지령, 미국 안보에 오히려 위협입니다
2016년 돌아보는 중국 10대 키워드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Limited)에서 ‘2016년 중국 10대 키워드’를 발표했다. 현재 중국인들의 관심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열 개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공유경제 #왕홍경제 #블록체인기술 #오물문화 #인터넷병원 #유료콘텐츠 #인공지능 #인터넷플랫폼감독 #창업 #나체대출 이중 상위 다섯 개의 키워드를 집중해 읽어보았다. 1.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스마트폰과 … [Read more...] about 2016년 돌아보는 중국 10대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