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eon에 Angela Kennedy가 기고한 「Bad thoughts can’t make you sick, that’s just magical think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몸이 아픈 원인을 마음 탓으로 돌리는 건 대단히 오래된 사고방식입니다. 작가들은 물론 의사들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병리 현상을 마음의 병으로 접근하곤 했습니다. 16세기 잉글랜드 튜더 왕조의 궁중 의사들이 남긴 기록에도, 몰리에르가 1673년에 펴낸 책 『상상병 환자』에도 마음의 병을 얻어 곧 몸이 … [Read more...] about ‘마음의 병‘은 과학이 아니다
건강
혀가 느끼는 쓴맛, 인생의 쓴맛
학계에서 인정된 맛… 어라? MSG?! 맛은 혀의 미뢰에 수분과 맛을 느끼게 하는 특정 화학물질이 닿음으로, 음식이 어떤 물질로 이뤄져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목 넘김, 씹는 느낌, 혀에 닿는 음식의 감촉 등은 혀가 느끼는 맛의 종류와 상관이 없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맛 중의 맛,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많이 맛본다는 쓴맛이다. 실제로도 어린아이들은 쓴맛 자체를 꺼린다. 또 인생을 이야기할 때에도 어린이의 인생은 달다고 표현하고, 어른의 인생은 쓰다고 한다. 현재 음식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혀가 느끼는 쓴맛, 인생의 쓴맛
식약처가 발표한 미세먼지 마스크 허위광고 사례
지난 4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 허위·과대광고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공산품을 의약외품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보건용으로만 쓸 수 있는 제품을 방역용까지 가능한 것으로 과대광고한 경우도 있었다. 식약처가 발표한 허위·과대광고 사례를 유형별로 소개한다. 1. 공산품의 허위광고 이 제품은 찬바람을 막아주는 방한대(공산품)에 불과하나 미세먼지 흡입을 방지한다고 허위 광고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보려면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 [Read more...] about 식약처가 발표한 미세먼지 마스크 허위광고 사례
비대칭이 신체의 통증을 유발한다
아름다운 얼굴의 조건과 아름다운 몸의 조건 얼굴이 대칭인 사람이 미남이라고 합니다. 좌우가 대칭인 부분이 실제로 눈으로 볼 때 균형미가 있어 아름다운 얼굴의 기준 중 일부가 될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주변의 친구들이나 본인의 얼굴을 거울을 통해서 보아도 얼굴이 비대칭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얼굴이 정중선을 기준으로 양측이 모두 같지 않은 것처럼 우리의 다리와 골반 모두 좌우가 100%로 같지 않습니다. 좌우의 대칭이 단순히 미인의 기준과 같이 미학적인 부분에서만 의미를 가지는 … [Read more...] about 비대칭이 신체의 통증을 유발한다
케틀벨 스윙, 호흡하고 있나요?
오랜만에 케틀벨 수련과 관련된 생각을 적어봅니다. 최근 반복적으로 마주한 문제와 제가 경험하고 배운바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케틀벨을 사용하든 바벨을 사용하든 혹은 내 몸을 쓰든 열심히 땀흘리며 운동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강해지기 위해서 건강해지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해서. 재미를 위해서. 결국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으며 믿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삶의 가장 … [Read more...] about 케틀벨 스윙, 호흡하고 있나요?
KF 크면 무조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법
미세먼지로 목이 깔깔한 봄날. 방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에 들어섭니다. 매대에는 마스크 종류가 참 많네요. N95? KF80? 알쏭달쏭한 숫자가 있는데 어떤 걸 구입해야 할까요?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잘 차단한다던데… 정확히 알지 못하면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KF99는 미세먼지를 99%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KF94는 94%, KF80은 … [Read more...] about KF 크면 무조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법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
작은오빠가 누나, 그만 좀 해, 하고 나직하게 말했다.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게 아주 적당한 톤이었다. 그러게 위로해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누구를 벌써 황천길로 보내려고. 언니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그런데 다 망했다는 큰오빠가 무슨 돈으로 수술을 할까. 혹시 치료비가 필요해서 모이자고 했나. -김금희 ‘보통의 시절’을 읽다가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 이라고 제법 거창하게 제목을 지었지만 사실 그냥 좀 아팠다. 지난 금요일부터 목이 칼칼한 게 편도선이 또 … [Read more...] about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
당신의 자존감은 왜 높아지지 않을까?
여러분의 자존감은 안녕하신지요? 만약 제 글을 구독하고, 제목에 끌려 들어왔고, 자존감 관련 글을 꾸준히 읽는다면 자존감이 높지 않으실 수도 있겠네요. 자기 자존감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다면 이 글을 그다지 흥미로운 주제는 아닐 테니까요. 여러분이 이런 글을 읽는다면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 '자존감 높이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한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번 자존감 관련 글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각종 치유 서적은 최근 몇 년째 계속 잘 팔리니까요. 자존감을 … [Read more...] about 당신의 자존감은 왜 높아지지 않을까?
남성용 피임약의 미래
※이 글은 HUFFPOST SCIENCE에 게재된 Andy Campbell의 글 'Male Birth Control Working On Rabbits, Humans Are Next'를 번역한 것입니다. 바살젤, 시험 결과, 성공적 남성용 피임약이 판매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리겠지만, 정자의 이동을 막는 약과 주사들은 이미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들은 임신 없이 성관계에 따른 오르가즘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중 하나인 바살젤(Vasalgel)은 … [Read more...] about 남성용 피임약의 미래
중진국·개도국 중심으로 폭발적 증가하는 항생제 처방
지난 15년간 항생제 사용이 중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저널 PNAS에 발표되었습니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항생제 사용량이 여전히 많지만 크게 증가하는 추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는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65% 정도 처방이 증가했으며 선진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114% 증가했습니다. 연간 처방되는 항생제의 건수는 하루 처방량 기준(defined daily … [Read more...] about 중진국·개도국 중심으로 폭발적 증가하는 항생제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