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케틀벨 수련과 관련된 생각을 적어봅니다. 최근 반복적으로 마주한 문제와 제가 경험하고 배운바를 연결하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케틀벨을 사용하든 바벨을 사용하든 혹은 내 몸을 쓰든 열심히 땀흘리며 운동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강해지기 위해서 건강해지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해서. 재미를 위해서. 결국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으며 믿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삶의 가장 … [Read more...] about 케틀벨 스윙, 호흡하고 있나요?
건강
KF 크면 무조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법
미세먼지로 목이 깔깔한 봄날. 방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에 들어섭니다. 매대에는 마스크 종류가 참 많네요. N95? KF80? 알쏭달쏭한 숫자가 있는데 어떤 걸 구입해야 할까요?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잘 차단한다던데… 정확히 알지 못하면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KF99는 미세먼지를 99%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KF94는 94%, KF80은 … [Read more...] about KF 크면 무조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 제대로 고르는 법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
작은오빠가 누나, 그만 좀 해, 하고 나직하게 말했다.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게 아주 적당한 톤이었다. 그러게 위로해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누구를 벌써 황천길로 보내려고. 언니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그런데 다 망했다는 큰오빠가 무슨 돈으로 수술을 할까. 혹시 치료비가 필요해서 모이자고 했나. -김금희 ‘보통의 시절’을 읽다가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 이라고 제법 거창하게 제목을 지었지만 사실 그냥 좀 아팠다. 지난 금요일부터 목이 칼칼한 게 편도선이 또 … [Read more...] about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
당신의 자존감은 왜 높아지지 않을까?
여러분의 자존감은 안녕하신지요? 만약 제 글을 구독하고, 제목에 끌려 들어왔고, 자존감 관련 글을 꾸준히 읽는다면 자존감이 높지 않으실 수도 있겠네요. 자기 자존감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다면 이 글을 그다지 흥미로운 주제는 아닐 테니까요. 여러분이 이런 글을 읽는다면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 '자존감 높이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한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번 자존감 관련 글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각종 치유 서적은 최근 몇 년째 계속 잘 팔리니까요. 자존감을 … [Read more...] about 당신의 자존감은 왜 높아지지 않을까?
남성용 피임약의 미래
※이 글은 HUFFPOST SCIENCE에 게재된 Andy Campbell의 글 'Male Birth Control Working On Rabbits, Humans Are Next'를 번역한 것입니다. 바살젤, 시험 결과, 성공적 남성용 피임약이 판매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리겠지만, 정자의 이동을 막는 약과 주사들은 이미 성공적인 시험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들은 임신 없이 성관계에 따른 오르가즘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중 하나인 바살젤(Vasalgel)은 … [Read more...] about 남성용 피임약의 미래
중진국·개도국 중심으로 폭발적 증가하는 항생제 처방
지난 15년간 항생제 사용이 중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저널 PNAS에 발표되었습니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항생제 사용량이 여전히 많지만 크게 증가하는 추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는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65% 정도 처방이 증가했으며 선진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114% 증가했습니다. 연간 처방되는 항생제의 건수는 하루 처방량 기준(defined daily … [Read more...] about 중진국·개도국 중심으로 폭발적 증가하는 항생제 처방
자아 찾기 연습
지금 다니는 회사는 노스밴쿠버에서 시작되어 지금껏 같은 도시를 지키는 아크테릭스(Arc’teryx)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작년 4월부터 시작해서 벌써 1년 5개월째 매일 아침 세컨드 내로우즈 다리(Second Narrows Bridge)를 건너 노스밴쿠버로 출근한다.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때, 한국에서 천연염색을 배우던 때, 『색에 미친 청춘』을 쓰러 여행을 다니던 때, 뉴욕에서 어웨이브어웨이크(Awaveawake)라는 여성복 브랜드에서 일하던 때, 결국은 떨어졌지만 대학원을 … [Read more...] about 자아 찾기 연습
과식의 심리학: 정말 내 의지에 문제가 있는 걸까?
고된 일과를 마무리하고 집에서 쉴 때 보글보글 끓인 라면 한 그릇이 그렇게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런데 시계를 보면 항상 밤 11시쯤이다. 알다시피 그 시간에 라면을 먹는 것은 몸에 별로 좋을 게 없다. 위장에 부담도 될뿐더러 자고 나면 얼굴도 붓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손은 어느새 냄비에 물을 끓이고 라면 봉지를 뜯고 있다. 이번에는 오전 11시로 시계를 되돌려보자. 잠시 후 점심시간이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 중이다. 매번 느끼지만 먹을 곳은 많은데 정작 먹을 것이 없다. 비록 한 … [Read more...] about 과식의 심리학: 정말 내 의지에 문제가 있는 걸까?
다문화 여성에게 친정엄마 같은 산후관리를 제공한다면?
산후조리엔 무조건 미역국? "다문화 여성들이 임신했을 때 가장 먹기 힘든 음식이 뭔지 아세요? 김치에요. 출산 후에는 미역국이고요." 결혼도 하지 않은 30살 청년 한만형 다누리맘 대표로부터 전문가 못지않은 이야기 보따리가 술술 풀려나왔다. "한국에선 출산 후 미역국을 먹지만 베트남에선 돼지 족발을 푹 우려낸 국물을 마셔요. 가물치 조림이나 돼지고기 조림을 즐겨먹지요. 중국에선 좁쌀죽과 삶은 달걀을 먹기도 해요." 다누리맘은 ‘다문화 가족 모두가 누린다’라는 뜻을 담은 예비사회적기업이다. … [Read more...] about 다문화 여성에게 친정엄마 같은 산후관리를 제공한다면?
남자는 왜 여자보다 일찍 죽을까?: 유해한 남성성의 건강 비용
“남자들은 별로 잘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이고 죽으라면서 그들을 전쟁터에 보냅니다. 그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흉내 내면서 자신의 남자다움을 증명하기 위해 고속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습니다. 그들은 중년의 나이가 되고 얼마 안 있어 심장 마비로 죽고, 남자답게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다가 간과 폐의 질병으로 죽고, 대략 여성들보다 네 배 많은 비율로 자살을 하고, 대개 여성들보다 세 배 많은 비율로 살인의 희생자가 되며(주로 다른 남자들의 손에), 그 결과 여성들보다 약 8년 덜 … [Read more...] about 남자는 왜 여자보다 일찍 죽을까?: 유해한 남성성의 건강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