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치매 어머니를 10년째 돌봐온 딸 C 씨는 흐느끼며 치매상담전화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느닷없이 훔쳐간 돈을 내놓으라며 C 씨와 C 씨의 딸을 괴롭히고, 식사를 드렸는데도 밥을 안 줘서 굶겨 죽이려 한다며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밤에는 칼을 들고 나타나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C 씨는 상담원에게 "이렇게 하루하루를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로 하소연했습니다. 「“치매 걸린 엄마 모시기 너무 힘들어요”」, … [Read more...] about 알츠하이머의 종말
건강
“우리 그만 헤어져.” 거짓말처럼 실연의 아픔을 극복한 썰
청천벽력처럼 찾아온 이별, 술 없이는 잠도 잘 수 없는 실연의 아픔. 모두 공감하시죠? 오늘은 다나 씨가 경험한 특별한 이별 극복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던 어느 날, 다나 씨가 받은 카톡 한 개. 이게 무슨 자다가 씻나락 까먹는 소리여? 와, 이런 나쁜 놈을 봤나? 다나 씨는 무려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도사마♡♡는 무슨! 육두문자가 절로 튀어나오는 상황이네요. 그날 … [Read more...] about “우리 그만 헤어져.” 거짓말처럼 실연의 아픔을 극복한 썰
러닝머신, 사실 19세기 ‘고문바퀴’였다?
현대의 러닝머신, 혹은 런닝머신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다이어트용으로 사용되는 운동기구입니다. 런닝머신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식 영어니 표준어는 트레드밀(Treadmill)입니다. 러닝머신은 1970년대 유산소운동과 에어로빅 열풍이 불면서 현재의 형태로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마땅히 달리기할 곳이 적당치 않은 도시인에게 헬스클럽이나 가정 등에서의 조깅은 건강을 위한 투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건강을 위해 애용하는 러닝머신이 사실 19세기의 고문기구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한 … [Read more...] about 러닝머신, 사실 19세기 ‘고문바퀴’였다?
과연 건강한 패스트푸드가 가능할까?
건강에 나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과거에 비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성장세도 둔화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매뉴도 개발하고 패스트푸드가 생각보다 나쁜 게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넛 업계에서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나 과도한 열량 섭취의 원인이 되는 일반 탄산음료 대신 다이어트 음료를 도입하는 식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빨리 먹을 수 있는 대신 열량이 많고 포화지방, 첨가당이 많이 포함된 패스트푸드는 가끔 시간이 … [Read more...] about 과연 건강한 패스트푸드가 가능할까?
할 말이 있어, 중요한 얘기야
최근에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싶은데, 혹은 받고 있는데, 그걸 가까운 사람들/가족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우울증은 의학적인 질병이고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어요. 그리고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미성년자나 학생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나 경제적 지원 없이는 치료를 시작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어떤 … [Read more...] about 할 말이 있어, 중요한 얘기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람들
※ 이 글은 The Guardian의 『The secrets of people who never get sick』을 번역한 글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직장에서, 술집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때로 가족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은 절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이들 말입니다. 그들은 설사 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 한 번 훌쩍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독감을 우습게 생각할 뿐 아니라 회사를 쉬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 보통 사람들이 비타민 … [Read more...] about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람들
같은 힙 브릿지, 다른 효과! 힙업 운동 달리 보기
사람 몸은 참 신기합니다. 같은 동작을 실시해도 사람마다 인지하는 신체 부위가 다르고 느낌도 다르죠. 어떤 사람에겐 재밌고 잘 맞는 동작이 어떤 사람에겐 그저 괴롭고 어렵기만 하기도 합니다. 운동 동작은 모두 그만의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지만, 세부사항에 따라 효과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죠. 같은 케틀벨 스윙이라 하더라도 한팔로 하는지, 반복 수를 어떻게 하는지 등등에 따라 기대효과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겠죠. 비슷한 맥락에서 오늘은 회원님께서 해주신 … [Read more...] about 같은 힙 브릿지, 다른 효과! 힙업 운동 달리 보기
한국인의 당류 섭취와 ‘빈 칼로리’ 문제
제 책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중요하게 설명한 부분이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당류란 탄수화물 가운데 먹었을 때 단맛이 나는 물질로 설탕, 포도당, 과당, 올리고당 등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의 당류는 탄수화물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지만 책에서는 탄수화물 섭취와 단순당류 섭취를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영양 섭취 가이드라인에서 구분해서 권장 섭취량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책에서 생략했던 내용을 추가로 설명합니다. 책에서 당류의 섭취 기준을 전체 … [Read more...] about 한국인의 당류 섭취와 ‘빈 칼로리’ 문제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Opening Up About Depress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제게는 힘겨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졌고, 친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식욕을 잃거나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등등)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쉽게 낸다든가 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그저 일에 파묻혀 지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 [Read more...] about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머릿속 페이스메이커가 알츠하이머 진행을 막을 수 있을까?
알츠하이머는 주로 노인에서 생기는 뇌 질환으로 인구 노령화에 따라 환자의 숫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지만 아직 그 발병 기전이나 치료 방법이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게 없어 현대 의학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연구팀은 DBS(Deep brain stimulation)를 이용해서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병의 진행을 늦추는 1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DBS는 뇌에 안쪽에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 [Read more...] about 머릿속 페이스메이커가 알츠하이머 진행을 막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