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의 기업 가치는 150억 달러(약 17조 원) 정도다. 이는 미국의 캠벨 수프(한국으로 따지면 농심 정도인 수프 회사), 클로락스(한국의 유한락스 급 표백제의 대명사) 등의 회사보다 크다. 과연 스냅챗의 기업 가치가 캠벨 수프보다 클까? 쿠팡은 1조원의 투자를 받으며 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화로 5조 6천억원이 넘는 돈이다. 농심, 오뚜기 등의 초 거대 식품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가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말 쿠팡이 농심보다 두 배 이상 가치있는 기업이란 … [Read more...] about 조 단위의 스타트업을 만드는 수학 공식
경제
경험이 광고다: “아뇨, 우버를 불렀어요”
우버(Uber)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55조에 이른다. 회사가 2009년에 설립되었고 서비스가 출시된 것은 그 이듬해 여름, 그러니까 약 5년 동안 55조의 가치를 만든 것이다(참고로 현재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약 37조다). 공장도 없고 소유한 차도 한 대 없지만, 전 세계 운송업이 들썩인다. 내가 맨 처음 우버를 이용한 것은 파리에서였다. 그 놀라운 첫 만남 이후 미국에서도 스페인에서도 더 이상 택시를 타는 일은 없어졌다. 글 제목은 광고라 써놓고 왜 뜬금없이 우버 칭찬인가? 이 글은 … [Read more...] about 경험이 광고다: “아뇨, 우버를 불렀어요”
웹툰 작가의 노동환경을 조사하자
디지털 플랫폼 시대, 다른 말로 웹툰 호황의 시대다. 네이버, 다음이 1강 1중 구도로 고착되던 웹툰은 KT 올레마켓, 레진의 참여로 구도가 확대되고, 코미코, 카카오페이지(이 부분은 카카오가 다음과 통합되면서 여러 이슈가 남아있다. 하지만 2015년 여름 시즌 신인 작가 공모 대열에 참여했으므로 분리한다)까지 대형 플랫폼이 6개로 늘어났다. 북큐브도 2015년 여름을 기점으로 시장 참여를 선언하며 샘플 웹툰을 선보이고 있고, 전진석 작가를 편집장으로 내세운 코믹스퀘어도 신규진입을 준비 … [Read more...] about 웹툰 작가의 노동환경을 조사하자
임금피크제 논란, 문제는 임금이 아니라 자본과 국가다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이미 못살게 굴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못살게 굴겠다고 말했다는 속보를 접하면서 이 글을 쓴다. 김기덕 변호사의 글에서 시작해보자. 이 글은 현재 도입이 강요되고 있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반대 논리를 아주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럼 임금피크제는 무조건 반대해야 하는가? 나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임금피크제의 이론적 한계 무엇보다 김기덕 변호사의 설명대로, 임금피크제는 전통적인 '임금기금(wage fund)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 [Read more...] about 임금피크제 논란, 문제는 임금이 아니라 자본과 국가다
우버 창업자의 다음 야심작, 똑똑한 쇼핑 Operator
※ TechCrunch의 기사 First Look At Uber’s Co-Founder’s Shopping Concierge “Operator”를 발췌 번역 후 글쓴이의 의견을 추가한 글입니다. “Operator를 통해 인터넷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커머스의 90% 이상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모바일, 메시징과 온디맨드 경제의 컨버전스입니다.” ─ Operator의 창업주, Robin Chan 2년간 스텔스 모드로 있던 5백만 불의 프로젝트, Operator가 … [Read more...] about 우버 창업자의 다음 야심작, 똑똑한 쇼핑 Operator
‘디자인 경영’의 시대는 끝났는가?
올해는 디자인 경영 스튜디오(DEMA)를 시작한 지 어느덧 9년이 되는 시점이다. 2006년 겨울, 연세대 경영학과 선배들과 함께 ‘마케팅 익스퍼츠 그룹’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회를 만들었다. 학회의 전문분야는 크게 4가지였는데 ① 브랜드, ② 디자인 경영, ③ CSR, ④ 관계마케팅이었다. 처음 시작한 멤버들 중 가장 어린 멤버가 나였는데 1학기가 지나는 시점에 약 75%의 인원이 하차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회장’으로 지목이 되었고 본의 아니게 2학기를 이끌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 [Read more...] about ‘디자인 경영’의 시대는 끝났는가?
혁신이란 무엇인가?
※ dentsu-ho.com의 "電子書籍ミニッツブック 田村大×白土謙二『広告会社からのイノベーションって?』①②発売"를 번역한 글입니다. 시라츠지 켄지 白土 謙二 / 덴츠 특명 고문 1977년 릿교대학 정치 코스 졸업. 같은 해에 덴츠 입사. 이후로 약 20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광고 기획자 / 카피라이터로서 근무. 동시에 기업의 경영/사업 전략부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 상품 개발 / 프로모션 / 매장 개발 / 인트라넷 구축 / CSR 활동 / 기업 문화 혁명까지, … [Read more...] about 혁신이란 무엇인가?
『은교』의 이적요 시인과 노욕의 덧없음
이적요(박해일 분)는 '적요(寂寥)'라는 필명처럼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고 있는 시인이다. 그는 유명하지만 돈을 좇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집에서 시를 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동경을 받고 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가 있다. 그는 문학과는 거리가 먼 이공계생이었지만, 문학에 불꽃이 타올라 이적요에게 자신을 수발로 써달라고 애원해 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늙음과 후회되는 행동들 늙는다는 것.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어나 … [Read more...] about 『은교』의 이적요 시인과 노욕의 덧없음
당신의 투자는 실패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복싱 초보가 UFC 선수와 격투 시합을 할 거라며, "어디를 때려야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별로 해줄 말이 없다. 투자에 있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그 질문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나요?"이다. 전문가들은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해서만 말하지 '어떻게' 투자할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가 아니라 '어떻게'인데도 말이다. 1. 승률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손절이다. 주식의 나라 여의도 횡단보도에선 이런 이야기를 종종 … [Read more...] about 당신의 투자는 실패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자
※ The Washington Post의 "For investors, it’s a perfect time to go back to the basics"를 번역·정리한 글입니다. 1. 종목 선정은 패자의 게임이다. 종목을 선정하고, 이를 관리하면서,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전문 펀드 매니저들에도 마찬가지다. 2014년은 특히 어려운 한 해였다.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 중 85%가 벤치마크인 S&P 500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많은 이들이 거래 기술이란 … [Read more...] about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