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디자인 경영 스튜디오(DEMA)를 시작한 지 어느덧 9년이 되는 시점이다. 2006년 겨울, 연세대 경영학과 선배들과 함께 ‘마케팅 익스퍼츠 그룹’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회를 만들었다. 학회의 전문분야는 크게 4가지였는데 ① 브랜드, ② 디자인 경영, ③ CSR, ④ 관계마케팅이었다. 처음 시작한 멤버들 중 가장 어린 멤버가 나였는데 1학기가 지나는 시점에 약 75%의 인원이 하차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회장’으로 지목이 되었고 본의 아니게 2학기를 이끌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 [Read more...] about ‘디자인 경영’의 시대는 끝났는가?
경제
혁신이란 무엇인가?
※ dentsu-ho.com의 "電子書籍ミニッツブック 田村大×白土謙二『広告会社からのイノベーションって?』①②発売"를 번역한 글입니다. 시라츠지 켄지 白土 謙二 / 덴츠 특명 고문 1977년 릿교대학 정치 코스 졸업. 같은 해에 덴츠 입사. 이후로 약 20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광고 기획자 / 카피라이터로서 근무. 동시에 기업의 경영/사업 전략부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 상품 개발 / 프로모션 / 매장 개발 / 인트라넷 구축 / CSR 활동 / 기업 문화 혁명까지, … [Read more...] about 혁신이란 무엇인가?
『은교』의 이적요 시인과 노욕의 덧없음
이적요(박해일 분)는 '적요(寂寥)'라는 필명처럼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고 있는 시인이다. 그는 유명하지만 돈을 좇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집에서 시를 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동경을 받고 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가 있다. 그는 문학과는 거리가 먼 이공계생이었지만, 문학에 불꽃이 타올라 이적요에게 자신을 수발로 써달라고 애원해 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늙음과 후회되는 행동들 늙는다는 것.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어나 … [Read more...] about 『은교』의 이적요 시인과 노욕의 덧없음
당신의 투자는 실패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복싱 초보가 UFC 선수와 격투 시합을 할 거라며, "어디를 때려야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별로 해줄 말이 없다. 투자에 있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그 질문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나요?"이다. 전문가들은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해서만 말하지 '어떻게' 투자할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가 아니라 '어떻게'인데도 말이다. 1. 승률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손절이다. 주식의 나라 여의도 횡단보도에선 이런 이야기를 종종 … [Read more...] about 당신의 투자는 실패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자
※ The Washington Post의 "For investors, it’s a perfect time to go back to the basics"를 번역·정리한 글입니다. 1. 종목 선정은 패자의 게임이다. 종목을 선정하고, 이를 관리하면서,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전문 펀드 매니저들에도 마찬가지다. 2014년은 특히 어려운 한 해였다.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 중 85%가 벤치마크인 S&P 500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많은 이들이 거래 기술이란 … [Read more...] about 투자, 기본으로 돌아가자
양극화 해소, 법인세·임금 인상 논의를 넘어서
간단한 사고 실험이다. 외부와의 어떠한 교역도 없고 그래서 수출도 없고 오로지 자급자족하는 내부 시장만 존재하며, 거기다가 그곳의 총생산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 어떤 나라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이 나라의 전체 국민의 최대 효익을 달성하는 길은 모든 국민들에게 직장을 주어 안정된 고용을 보장해 주고 임금도 동일하게 주며 기업에게 최대한 세금을 부과하여 다시금 일반 국민들에게 재분배하는 방법일 것이다. 어차피 외부와 단절된 내수 경제이며 어떠한 요인도 생산성의 변화에 영향을 … [Read more...] about 양극화 해소, 법인세·임금 인상 논의를 넘어서
스텔라가 계속 ‘벗을 수’밖에 없는 이유
오랜 공백을 깨고 아이돌 걸그룹이 컴백 선언을 하면 삼촌 팬들의 마음은 콩닥콩닥 설레기 마련이다. 보통 컴백 시기가 다가오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1차 티저, 2차 티저가 공개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유튜브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 온라인 커뮤니티는 해당 걸그룹에 대한 얘기로 들끓는다. 이런 가운데, 7월 20일 걸그룹 스텔라가 신곡 <떨려요>를 들고 컴백했다. 스텔라는 앞서 공개한 티저에서 재킷 속 끈팬티 의상으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 [Read more...] about 스텔라가 계속 ‘벗을 수’밖에 없는 이유
임금피크제와 한국 IT 업계
요즘은 그래도 조금 나아져서 40대 중반까지 코딩하는 분들이 조금 보이긴 한다. 그렇다 해도 그 나이대 사람들이 예전에 꽤 많았던 것에 비하면 다들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의아할 지경. 그렇다고 딱히 20대가 새로 들어오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러다 점점 한국 IT 자체가 소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조금 다른 얘기를 하자면, SI 쪽은 나이 든 개발자들이 좀 있어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는 데 그리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물론 프로젝트야 잘 하겠지만, 그들의 지식이 젊은 층에게 전수되지 않는다는 … [Read more...] about 임금피크제와 한국 IT 업계
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규칙
※ Adivor Perspectives에 실린 Mark Ungewitter의 "Market Rules to Rememb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 년 전, 버몬트에서 열린 제50회 역발상 연례 포럼에 행사에 토론 패널로 참여했던 적이 있다. 동료 패널 중 한 명이었던 디머 테크니컬 리서치의 월터 디머(Walter Deemer)는 1960년대 초 이후 기관 시장 전략의 초석을 다져왔다. 월트는 메릴린치에서 멘토로 삼았던 전설적인 투자자 밥 파렐(Bob Farrell)에게서 투자에 대한 … [Read more...] about 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규칙
경차 취득세 부활, 자동차 시장의 추이는?
2004년부터 사라진 경차 취득세가 내년부터 부활할지도 모른다. 행정자치부가 관련 면제 조항을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지만, 어쨌든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이다. 박근혜 정권이 돈이 없긴 확실히 없나 보다. 이런 데까지 '형평성'을 들먹이면서 세금 면제 혜택을 없애려 하다닛! 근데, 이 "경차 취득세 면제 혜택"이라는 건 보수파 정당들이 시작한 감면 정책이라능.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현재까지 계속 갱신된 이유는 그게 타당한 정책이었기 … [Read more...] about 경차 취득세 부활, 자동차 시장의 추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