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여자가 한창 꿈꾸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는데 신기하게도 나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결혼식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내 고민은 짧은 시간 안에 ‘하객에게 어떤 감동과 경험을 선사할 것인가’에 집중됐다. 대학 3-4학년 무렵 시작한 이 고민은 20대 중반이 되고 친척, 지인, 그리고 친구들의 수많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점차 깊어졌다. 어느덧 20대 후반, 결혼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결혼식 장소에서 제일 신경 써야 할 부분은 … [Read more...] about 당신이 꿈꾸던 결혼식 장소
‘셀프 청첩장’ 만들기
결혼 전까지 책을 쓰고, 창업한다는 핑계로 사실 친구들과의 만남도 가지지 못했었고, 또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연락을 잘하는 타입도 아니었기에 내 결혼 소식은 상당히 뜬금없었다. 더군다나 학교 합격 발표에 맞춰서 결혼 준비를 하느라 실질적으로 결혼한다고 알릴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남짓밖에 없었기에, 나는 청첩장이 '초대장'의 기능을 넘어서 '내가 왜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면 했다. 정리를 해보니 결혼식에 필요한 디자인 작업들은 총 4가지가 있었다. 이 모든 작업의 … [Read more...] about ‘셀프 청첩장’ 만들기
MBA 여름 인턴을 하면서 배운 점들
뉴욕의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다 이번 여름 인턴을 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감사함'이었다. 2학기 내내 약 40군데가 넘는 곳에 이력서를 넣고, 메일을 쓰고,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하나도 없었다. 내 나름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던 5월이 넘어가기 시작하자 불안감과 초조감은 극도에 달했다. 결국, 극약 처방으로 학교 커리어 센터에 찾아가서 거의 애원하다시피 '도움'을 요청했고, 그 자리에서 내 이력서를 수정해 주던 담당관이 내가 나가기 몇 분 전 "디자인 컨설팅 외에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 [Read more...] about MBA 여름 인턴을 하면서 배운 점들
‘디자인 경영’의 시대는 끝났는가?
올해는 디자인 경영 스튜디오(DEMA)를 시작한 지 어느덧 9년이 되는 시점이다. 2006년 겨울, 연세대 경영학과 선배들과 함께 ‘마케팅 익스퍼츠 그룹’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회를 만들었다. 학회의 전문분야는 크게 4가지였는데 ① 브랜드, ② 디자인 경영, ③ CSR, ④ 관계마케팅이었다. 처음 시작한 멤버들 중 가장 어린 멤버가 나였는데 1학기가 지나는 시점에 약 75%의 인원이 하차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회장’으로 지목이 되었고 본의 아니게 2학기를 이끌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 [Read more...] about ‘디자인 경영’의 시대는 끝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