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ㅍㅍㅅㅅ 소속, 이하 최): 누구시죠? 단테(이루다투자일임 대표): 퀀트를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테스트 검증하며 투자하는 개발자 ‘단테’로 더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이루다투자일임의 대표를 맡은 김동주입니다. 최: 퀀트를 직접 짜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그게 되신 거죠? 단테: 제가 개발자 출신이거든요. 최: ;;; 역시 개발자느님… 단테: 제가 전산과를 나오고, 생명정보학이라는 생소한 석사를 땄어요. 이게 사실 완전 다른 학문은 아니고, … [Read more...] about 엑싯으로 주식 부자가 된 개발자, 세계 1위 헤지펀드 전략을 ‘오타쿠처럼’ 뜯어 본 이유: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단테 김동주 인터뷰
경제
성장을 위한, 낡은 사고와의 이별
낡디 낡은 경제학박사 유승민 “성장이란 건 돈을 어떻게 버느냐의 문제 아닙니까? 복지나 분배는 돈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고.” 재작년 대선 TV 토론회에서 유승민이 문재인에게 던진 질문이다. 유승민은 경제학 전공자들이 흔히 가진 이분법 편견과 후진적인 복지 인식을 드러냈지만, 문재인도 복지 (담론) 후진국의 기성세대답게 딱히 제대로 된 응대를 하진 못했다. 유승민식 이분법의 맹점은, 뒤에 자세히 알아볼 것이지만, 이렇게도 간단히 알 수 있다. 돈 씀씀이가 엉망인 어느 가정에서 … [Read more...] about 성장을 위한, 낡은 사고와의 이별
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부자와 빈자가 돈을 모으거나 쓰는 방식이 다르다. 부자는 쓸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쓰고, 아낄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낀다. 빈자는 쓸 때는 욱해서 감정을 채우기 위해 무리해서 사버리고, 아낄 때는 돈이 없다고 생각해서 덜덜 떨며 고통스럽게 아낀다. 절대적인 부자와 절대적인 빈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이다. 돈이 모이고, 쌓이고, 굴러가고, 거기서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돈과 자원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 부자의 마인드가 생긴다. 축적의 마인드가 생긴다. … [Read more...] about 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집값 상승이라는 ‘맥거핀’
주택 수에 대한 기초 팩트 한국은 주택이 많이 모자란 나라다. 크게 세 가지 근거가 있다. 먼저 인구 대비 주택 수. 국제비교는 1,000명당 주택 수로 이뤄진다. 한국은 2017년 기준 400호에 미달해 OECD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런 나라는 몇 되지 않으며 모두 주거 불안이 고조돼 있다. 유일하게 한국과 비슷한 인구밀도를 가진(즉 유달리 인구밀도가 높은) 네덜란드는 1,000명당 주택 수가 440호 남짓이다. 440호도 그렇게 많은 주택 수는 아니다. (※ 한국에 … [Read more...] about 집값 상승이라는 ‘맥거핀’
당신의 사업, ‘라면값 벌기’가 가능한가요?
※ Paul Graham의 「Ramen Profitable」를 번역한 글입니다. ‘라면값 벌기’라는 개념이 상당히 널리 알려지면서, 정확히 이게 무슨 개념인지를 좀 설명할 필요를 느낍니다. 라면값을 번다는 것은 벤처가 창업자들의 생활비 정도를 간신히 버는 단계를 얘기합니다. 이건 전통적으로 벤처들이 목표했던 수익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전통적인 수익이 그동안 노력으로 크게 한탕 하는 것이라면, 라면값 벌기의 요점은 시간 벌기입니다. 여기서 ‘라면’은 가장 싼 가격의 음식이기 … [Read more...] about 당신의 사업, ‘라면값 벌기’가 가능한가요?
내 스펙을 알아야 청약 통장을 ‘황금 통장’으로 만들 수 있다: 부동산계의 알파고 아임해피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청약 책 쓰셨네요. 정지영(아임해피, 『대한민국 청약지도』 저자): 맞아요. 청약통장 갖고 계신가요? 최: 저는 미분양 된 거 사서 들어갔어요. 미분양은 잘만 찾으면 괜찮다 싶은데 잘 찾기가 어렵잖아요? 정지영: 그렇죠. 게다가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도 안 사는 물건은 안 사고, 남들이 많이 사고 줄 선 것에 더 큰 환호를 보이죠. 사실 미분양도 그래요. 최: 근데 지금은 청약이 워낙 어려워서 미분양 줍는 것밖에 답이 … [Read more...] about 내 스펙을 알아야 청약 통장을 ‘황금 통장’으로 만들 수 있다: 부동산계의 알파고 아임해피 인터뷰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해도 되나?
요즘, 아니 이미 수개월째 진행되는 듯한데, 미국 주식 직접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 주식투자가 유행(?)이 된 건 미국 S&P 500이나 나스닥이 전 세계에서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 랠리를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 2009년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우상향한 시장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FAANG을 위주로 한 미국 기업들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과 함께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라는 증권사들의 광고가 계속 나온 듯하다. 요즘에도 미국 주식 매매수수료를 … [Read more...] about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해도 되나?
장기적으로 버는 부동산, 인구 100만 생활권에 주목하라: 부동산학 박사 구만수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구만수(부동산학 박사 겸 도시계획 기술사): 예전에 전 재산을 전세보증금으로 넣고 들어간 집이 경매에 넘어갈 뻔했어요. 뭔가 불안해서 등기부등본을 떼 봤는데, 분명히 한글로 쓰여 있는데도 전혀 이해가 안 됐죠. 주변에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계속 불안해서 빨리 집을 뺐어요. 그 집은 이내 경매로 넘어갔죠. 벌써 20년도 전의 이야기예요. 그 일 이후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하게 됐죠. 리: 제 … [Read more...] about 장기적으로 버는 부동산, 인구 100만 생활권에 주목하라: 부동산학 박사 구만수 인터뷰
삶이 부동산이 될 정도로 공부해야 ‘부동산 투자’를 익힐 수 있다: 시네케라 민경남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퇴사하신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민경남(시네케라,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 KN Properties): 2018년 5월에 했으니까, 곧 1년 다 되어가네요. 최: 잘 나가는 KB의 부동산 펀드 매니저가 그 좋은 직장을 왜 떠나셨는지? 민경남: 일단 첫 번째 이유는요, 직장 생활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거고요. 앞으로 길어야 10년인데, 어느 정도 이상으로는 더 승진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게 10년 안에 부서장, 임원, 본부장이 못되면 퇴사해야 … [Read more...] about 삶이 부동산이 될 정도로 공부해야 ‘부동산 투자’를 익힐 수 있다: 시네케라 민경남 인터뷰
두 경제학자의 다이어트 이야기
오늘날 살아가는 시대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진다. 그 새로운 제품은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스마트폰, 지금 내가 글을 적는 데 사용하는 태블릿 PC 같은 기기만 아니라 '음식'이라는 제품군에서도 우후죽순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며 소비를 자극한다. 새롭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프로모션 발표회,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를 통해 마치 지금 그 제품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이미지를 심어준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제품군임에도 광고와 함께 쏟아진 과잉 정보를 통해서 무심코 … [Read more...] about 두 경제학자의 다이어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