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날은 10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난 날이기도 했다. 눈팅하던 한 커뮤니티에서 그의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노회찬을 보러 갔다. 아내와는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담소를 나누었는데, 그 인연이 확고부동한 평생의 짝으로 이어졌다(인연의 계기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회찬 님). 호프집으로 이어진 2차에서 우연히 노회찬의 옆에 앉게 됐다. 잠시였지만 10년 전 그때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다. 정말로 복지를, 다른 좋다고 하는 나라들처럼 하려면 부자 … [Read more...] about 노회찬 송가
경제
가장 좋은 투자의 기회는 ‘군중에게 외면받는 기회’들이다
펀드를 살 때도 그렇고, 일반 주식을 살 때도 그런데,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얼마나 외면받느냐'이다. 그렇다고 외면받는 종목이나 상품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외면받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대다수의 외면받는 종목은 외면받아야만 할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함부로 투자해선 안 된다. ICO나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외면하거나 말릴 때는 이유가 있다. 남들이 말리는 걸 다 하면, 주위에 사기꾼 친구들한테 입금하고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며, 최악의 … [Read more...] about 가장 좋은 투자의 기회는 ‘군중에게 외면받는 기회’들이다
사업으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하여
주변에 회사 그만두고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을 정리해봤다. 급여 생활자,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네 가지를 다 해본 창업자로서 실전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1. 급여 생활자 장점은 그나마 안정적인 급여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아닌 이상 5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니 과연 이것을 장점으로 볼 수 있을지 이제는 미지수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교육을 하면 20명 중 19명이 공기업을 … [Read more...] about 사업으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하여
단기 트레이딩, 데이터 기반의 명쾌한 로직으로 장기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누려라: 주식하는 의사 시스트레이더79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요즘도 퀀트 알고리즘 짜느라고 정신이 없으십니까? 이우근(헤이비트 시스트레이더): 취미죠. 제게 퀀트 투자는 게임이랑 비슷해요. 규칙을 짜다 보면 대다수는 손실을 보지만, 때로 어떤 규칙은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그런 재미로 하는 거죠. 리: 어쩌다 그 세계에 입문하신 거예요? 이우근: 2008년도에요. 2005년 시장에 펀드 광풍이 불었어요. 이때는 주식 안 하면 완전 바보 되는 시절이었죠. 얼마 안 되는 월급을 털어서 넣었더니, … [Read more...] about 단기 트레이딩, 데이터 기반의 명쾌한 로직으로 장기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누려라: 주식하는 의사 시스트레이더79 인터뷰
부자의 뻔한 투자 비밀 두 가지
부자는 대부분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대부분 더 가난해진다. 당연한 얘기다. 그런데 왜 그런 걸까? 부자 중에는 얼간이도 있고 등신도 허다하다. 인생에 아무것도 제대로 못 배우고 돈만 물려받은 부자도, 평균 지적 능력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사람도, 상식조차 잘 모르는 사람도, 일반인과 비교해 나을 게 하나도 없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떤 가르침이, 어떤 깨달음이 작든 크든 자산의 증식을 아주 쉽게 만들어내는 것일까. 단순히 돈일까? 돈이 많으면 돈이 더 벌기 쉽냐고 … [Read more...] about 부자의 뻔한 투자 비밀 두 가지
엑싯으로 주식 부자가 된 개발자, 세계 1위 헤지펀드 전략을 ‘오타쿠처럼’ 뜯어 본 이유: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단테 김동주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소속, 이하 최): 누구시죠? 단테(이루다투자일임 대표): 퀀트를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테스트 검증하며 투자하는 개발자 ‘단테’로 더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이루다투자일임의 대표를 맡은 김동주입니다. 최: 퀀트를 직접 짜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그게 되신 거죠? 단테: 제가 개발자 출신이거든요. 최: ;;; 역시 개발자느님… 단테: 제가 전산과를 나오고, 생명정보학이라는 생소한 석사를 땄어요. 이게 사실 완전 다른 학문은 아니고, … [Read more...] about 엑싯으로 주식 부자가 된 개발자, 세계 1위 헤지펀드 전략을 ‘오타쿠처럼’ 뜯어 본 이유: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단테 김동주 인터뷰
성장을 위한, 낡은 사고와의 이별
낡디 낡은 경제학박사 유승민 “성장이란 건 돈을 어떻게 버느냐의 문제 아닙니까? 복지나 분배는 돈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고.” 재작년 대선 TV 토론회에서 유승민이 문재인에게 던진 질문이다. 유승민은 경제학 전공자들이 흔히 가진 이분법 편견과 후진적인 복지 인식을 드러냈지만, 문재인도 복지 (담론) 후진국의 기성세대답게 딱히 제대로 된 응대를 하진 못했다. 유승민식 이분법의 맹점은, 뒤에 자세히 알아볼 것이지만, 이렇게도 간단히 알 수 있다. 돈 씀씀이가 엉망인 어느 가정에서 … [Read more...] about 성장을 위한, 낡은 사고와의 이별
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부자와 빈자가 돈을 모으거나 쓰는 방식이 다르다. 부자는 쓸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쓰고, 아낄 때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낀다. 빈자는 쓸 때는 욱해서 감정을 채우기 위해 무리해서 사버리고, 아낄 때는 돈이 없다고 생각해서 덜덜 떨며 고통스럽게 아낀다. 절대적인 부자와 절대적인 빈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차이다. 돈이 모이고, 쌓이고, 굴러가고, 거기서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돈과 자원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 부자의 마인드가 생긴다. 축적의 마인드가 생긴다. … [Read more...] about 가난한 마인드의 소비, 부유한 마인드의 소비
집값 상승이라는 ‘맥거핀’
주택 수에 대한 기초 팩트 한국은 주택이 많이 모자란 나라다. 크게 세 가지 근거가 있다. 먼저 인구 대비 주택 수. 국제비교는 1,000명당 주택 수로 이뤄진다. 한국은 2017년 기준 400호에 미달해 OECD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런 나라는 몇 되지 않으며 모두 주거 불안이 고조돼 있다. 유일하게 한국과 비슷한 인구밀도를 가진(즉 유달리 인구밀도가 높은) 네덜란드는 1,000명당 주택 수가 440호 남짓이다. 440호도 그렇게 많은 주택 수는 아니다. (※ 한국에 … [Read more...] about 집값 상승이라는 ‘맥거핀’
당신의 사업, ‘라면값 벌기’가 가능한가요?
※ Paul Graham의 「Ramen Profitable」를 번역한 글입니다. ‘라면값 벌기’라는 개념이 상당히 널리 알려지면서, 정확히 이게 무슨 개념인지를 좀 설명할 필요를 느낍니다. 라면값을 번다는 것은 벤처가 창업자들의 생활비 정도를 간신히 버는 단계를 얘기합니다. 이건 전통적으로 벤처들이 목표했던 수익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전통적인 수익이 그동안 노력으로 크게 한탕 하는 것이라면, 라면값 벌기의 요점은 시간 벌기입니다. 여기서 ‘라면’은 가장 싼 가격의 음식이기 … [Read more...] about 당신의 사업, ‘라면값 벌기’가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