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이유: 코인원에 절대 스캠 코인은 없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코인원은 요즘 어떻습니까?
차명훈(코인원 대표): 활발히 이것저것 해요. 그동안 밀린 암호화폐 상장도 많이 하고요.
리: 그간 상장을 많이 안 한 게, 워낙 까다롭게 아무 코인이나 상장하지 않아서 그랬던 거 아닌가요?
차명훈: 활발한 상장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희가 최근에 새롭게 장착한 코어 엔진이에요. 코인원코어는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체결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높은 엔진이라, 많은 트래픽이 몰려도 거래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술적인 우위를 갖췄죠. 또, 요즘은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기술 개발도 많이 진행됐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상황이에요. 그만큼 상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늘어나고요.
리: 상장 심사할 때는 주로 어떤 걸 보세요?
차명훈: 다 본다고 하면 돼요. 프로젝트가 어떤 건지, 구성원은 믿을만 한지, 특히 많이 보는 부분은 꼭 블록체인이 필요한 프로젝트인가예요. 리서치센터 5분과 제가 매우 꼼꼼하게 봐요.
리: 마치 투자 심사하듯 꼼꼼하게 보는군요.
차명훈: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당연하다 생각해요. 우리가 스캠성 프로젝트를 상장시키면 사기에 동조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메커니즘을 하나하나 봐야해요. 주식도 종목 평가하는데 긴 시간을 들이잖아요.
리: 그래도 주식은 재무제표도 나오고 실물도 있어서, 평가가 좀 용이하지 않나요?
차명훈: 가끔 비슷하단 생각도 들어요. 비상식적으로 가격이 오르내리고, 뜬금없이 상폐돼서 개미들 피해받고… 그래서 주식보다는 스타트업 투자와 비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VC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시드, 시리즈 A, 시리즈 B로 갈수록 점점 까다로워지잖아요. 근데 요즘 블록체인은 좀 거의 시드펀딩만 받고 ICO하고, 시리즈 A 받고 상장하고… 그런 느낌이라 좀 그렇긴 해요.
리: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를 본다고 했는데, 꼭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차명훈: 일단 그냥 돈 모으려고 하는 경우는 제쳐두고, 보통 포인트 나눠주듯 블록체인 만드는 건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대부분 블록체인 안 쓰고도 구현할 수 있거든요. 또 이게 잘된다 안 된다는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아예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없는 프로젝트도 있어요.
리: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다?
차명훈: 최근 통신사 데이터 공유한다는 블록체인을 본 적이 있어서, 검토해봤는데 말이 안 돼요. 왜냐면 블록체인이 돌아가려면 모두가 공평하게 이익을 얻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통신사끼리의 요금 체계도 다르고, 유저 수 차이도 봐요. 그러면 한 쪽 통신사가 손해 볼 수밖에 없는 구조죠. 해외 통신사끼리 연결하자는 부분도 봤는데,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면 한국 통신사가 무조건 손해예요. 이렇게 설계된 블록체인은 작동이 힘들죠.
암호화폐 투자, 블록체인에 맞게 설계됐는지 살피는 게 최우선
리: 반대로 블록체인에 잘 맞게 설계된 프로젝트는 뭘까요?
차명훈: 멀리 갈 것 없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굉장히 잘 설계돼 있어요.
리: 그 느려터질 비트코인으로 뭐하죠;;;
차명훈: 비트코인이 처음 내세운 “자산가치를 원활하게 이전시킬 수 있다”을 잘하고 있잖아요. 적어도 거래소 간 자산 이동, 예를 들어 A거래소에서 거래하다가 B거래소에서 거래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결제가 느리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애초에 비트코인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쉽게 쓴다”가 아니에요. 비트코인이 처음부터 내세운 본연의 가치는 충분히 하죠.
리: 그러면 이더리움은?
차명훈: 스마트 컨트랙트죠. 단순한 자산에 멈춰 있던 암호화폐에, 다양한 옵션을 부여했어요. 그런 측면에서 잘 설계돼 있다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마이닝이 꼭 필요하고, 마이닝한 사람에게 토큰의 보상이 이뤄지고… 그런 전체 구조가 딱 맞아요.
리: 요즘 새로 나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면 너무 복잡한데, 기술 모르면 투자하지 않는 게 맞을까요.
차명훈: 기술을 최대한 많이 알아야 바른 투자라 할 수 있죠. 자꾸 주식과 비교하게 되는데, 주식만 해도 대부분 일반인은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공부하지 않고, 소문에 사서 소문에 팔고… 그래도 주식시장에는 많은 전문가의 추천도 있고 걸러도 주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그런 쪽이 계속 발전할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직접 투자한다면 최대한 많이 공부하고,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투자해야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정작용이 일어날 거라 생각해요.
리: 왜 그리 전문가가 없을까요?
차명훈: 업계 자체가 이제 시작이니까요. 그런 취지에서 코인원은 3~4년 전부터 암호화폐를 상장할 때 종목 보고서를 쓰기 시작했어요. 왜 우리가 상장했고, 이 코인은 뭐 하는 프로젝트고… 이전에는 백서가 영어로 써 있으니 일부만 읽고 투자했거든요. 돈이 되는 건 아니었고 투자자 보호 차원이었는데, 시작하니까 주요 거래소 모두가 다 따라 하더라고요.
리: 거래소에서 종목 의견 밝혀도 되나요?
차명훈: 사라 팔아라 의견은 아니고, 어떤 프로젝트인지 잘 정리하는 정도예요. 이 블록체인이 어떤 모델이고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만 제공해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보유한 코인을 통해 이자를 주는 코인원 노드 출시
리: 최근 여러모로 사업을 확장한다 들었는데,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차명훈: 최근에 노드사업, 델리게이팅(위임)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리: 그게 뭐죠(…)
차명훈: 최근 채굴 방식의 패러다임이 PoW(자격증명; 채굴기 돌리는 쌩노가다, 전기와 장비가 죽어남)에서 PoS(지분증명; 본인 소유 코인 지분으로 채굴, 그냥 코인을 들고만 있으면 블록을 생성) 방식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PoS 방식은 가진 코인만큼 블록 생성이 가능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이 이자처럼 지급돼요. 근데 이러기 위해서는 계속 컴퓨터도 켜둬야 하고 속도도 느리고,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거든요.
이 중에서도 테조스(TEZOS), 이오스(EOS), 코스모스(ATOM) 등은 DPoS라는 방식을 써요. D가 deligated(위임)의 약자인데, 특정인 몇 명만이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노드를 돌릴 권한을 갖는 것이죠. 이를 통해 남들 다 컴퓨터 켜게 하지도 않고, 속도도 빠르게 가져갈 수 있어요.
리: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그걸 어떻게 한다는 거지요…
차명훈: DPoS 방식의 테조스는 1만XTZ 이상을 보유한 사람만이 노드를 돌릴 수 있는 권한이 생겨요. 그래서 테조스를 적게 소유한 이들은 노드를 굴릴 수 없으니, 이자(인센티브)도 받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나온 게 델리게이션 서비스예요. 자신이 가진 테조스 코인을 코인원에 맡기고, 이미 노드를 굴리는 코인원을 통해 이자를 받아가는 거죠. 예를 들어 1억부터 가입 가능한 이자상품이 있는데 자산이 많지 않은 사람은 가입이 어려우니, 십시일반 모아서 함께 가입하고 이자를 나눠 가지는 거예요. 해외에서도 이제 막 시작한 서비스인데, 국내에서는 코인원에서 처음 시작했어요.
리: 반응은 어떤가요?
차명훈: 우선은 테스트 삼아 테조스만 해요. 지금까지는 연 금리 7% 정도로 순항하고, 암호화폐다 보니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고요.
리: 위험성은 없나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 페깅(peg; 환율을 특정 국가 통화 환율에 고정하는 것, 많은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페깅돼 있음)돼 있는데 비트코인이 떡락한다거나, 아니면 테조스 자체가 떡락해서 수익률이 박살 난다거나…
차명훈: 두 가지로 나눠보셔야 할 것 같은데… 테조스는 타 암호화폐에 페깅돼 있진 않아요.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들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그들의 오르내림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죠. 또 테조스를 위임한 분들은, 원화를 맡긴 게 아니라, 이미 자신이 구입한 테조스를 맡기는 거예요. 그렇게 어차피 진 리스크에, 코인원 델리게이션으로 이자수익을 더할 수 있는 인센티브 개념이죠.
매월 100%씩 성장 중인 해외송금 ‘크로스’
리: 그… 이전부터 하시던 해외송금 서비스는 잘되고 있나요?
차명훈: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는 아예 ‘코인원트랜스퍼’라는 자회사를 만들었어요. 송금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매달 100%씩 성장하죠. 은행 수수료가 비싼 게, 기본적으로 5,000원에서 1만 원 수준의 고정수수료를 받아서 그래요. 이게 SWIFT망을 써서 그런데, 크로스는 리플 네트워크를 써서 그 수수료가 제로에 속도도 압도적이에요. 어떤 서비스나 어떤 은행과 비교해도 무조건 싸고 빠르다고 보면 돼요.
리: 리플로 송금을 하는 건가요?
차명훈: 암호화폐 리플을 이용한 건 아니고, 리플이 다양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해요. 그 중 엑스커런트(Xcurrent)라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예요.
리: 근데 서비스가 개쩌는 거에 비하면, 아무도 모르는 것 같은데요(…)
차명훈: 이제 막 알아가는 과정이죠. 그래서 월 100% 성장에, 재방문율 95%를 기록해요. 한 번 쓴 사람은 무조건 계속 쓰는 거죠. 단점이라고 하면 개인 소액이라 1년에 3만 달러, 약 3,000만 원에 맞춰져 있다는 거. 소액외환송금업으로 등록돼 있어서 그런데 사실 은행도 3,000만 원 이상 송금은 증빙서류가 필요해요. 더 많이 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은 라이선스 만들어준 것만 해도 고맙죠.
리: 주로 어떤 사람들이 쓰나요?
차명훈: 유학생이나 기러기 아빠들이 용돈 줄 때도 종종 쓰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써요. 그분들이 월급 받고 아껴서 월 몇십만 원 보내면, 그분들 가족에겐 적지 않은 생활비잖아요. 태국, 필리핀 분들 중심으로 쓰다가 지금은 네팔, 중국 등 글로벌하게 사용해요. 국가별로 현지인 로컬 매니저를 고용해서 CS 문제가 없도록 하고요.
리: 자사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해외송금 크로스 말고 다른 좋은 블록체인 서비스 추천할만한 거 없나요?
차명훈: 현실적으로는 송금이 제일 와닿는 거 같고… 실생활에서는 아직 딱히 생각나는 게 없네요.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하는 디앱들이 많이 나올 건데, 하나하나 유저 케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제일 많이 쓰는 디앱은 갬블링, 게임… 그 정도네요.
리: 갬블링이면 기록 안 남아서 좋겠네요.
차명훈: 그런 건 없어요. 어쨌든 거래소에서 무슨 토큰을 살 때 본인을 증명해야 하고, 그것도 블록체인상에 다 남아요. 오히려 블록체인은 투명성이 강하죠.
블록체인, 이제 겨우 시작이지만 엄청난 잠재성
리: 이렇게까지 핫한 블록체인인데, 주목할만한 서비스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명훈: 아직까지 블록체인은 미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비트코인이라는 화폐, 이더리움이라는 계약 시스템, 이걸 이어주는 코스모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야 프레임워크가 갖춰진 수준이죠.
리: 코스모스는 또 뭔가요?
차명훈: 기존 암호화폐와 콘세트 자체가 다릅니다. 인터체인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비트코인이 나온 후 라이트코인 같은 여러 코인이 많이 나왔지만, 카피캣 수준이라고 봐요. 그러다가 이더리움이 나오며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내놓으며 블록체인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죠. 이후 딱히 이렇다 할 게 없었는데 블록체인과 블록체인을 연결한다는 콘셉트 가지고 나온 게 코스모스예요.
리: 에…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하죠? 양쪽 플랫폼의 허락이라도 받아야 하나요…
차명훈: 허락을 통해 연결하는 건 아니고… 원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연결돼있지 않아요.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상에서만 작동하죠. 이를 코스모스는 자신들의 블록체인 플랫폼 ‘코스모스 허브’를 두고 블록체인마다 ‘페그 존’을 둬요. 이더리움 페그 존, 블록체인 페그 존… 이렇게 중간다리를 만들어서 각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거죠. 더 들어가면 기술적인 부분이라 여기까지만 할게요.
리: 암호화폐 떡락했는데, 블록체인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요?
차명훈: 2017년 붐으로 업계가 굉장히 커졌고, 지금도 유지돼요. 심지어 기존에 플레이어들도 다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들어가죠. 자동차 보안회사가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거나… 전 그런 점에서 2017년의 암호화폐 붐이 단순히 허상은 아니었다고 봐요. 블록체인 관련 일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닷컴 버블 때와 똑같다, 그때도 이상한 애들 엄청 많았는데 결국 살아남은 애들이 네이버, 넥슨이다”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뛰어드는 거고…
리: 말 나온 김에 2017년 암호화폐 광풍은 어떻게 보셨나요?
차명훈: 그땐 정말로 많이 불안했어요. 또 안타까웠고. 그렇게 올라갈 게 아니었으니까… 1년 만에 10배가 되고 20배가 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전 그때 주변에 투자하지 말라고 말렸어요. 서른 살 사장 입장에서는 그냥 빨리 가라앉았으면 좋겠다 싶었었고 무서웠죠. 자꾸 누가 가상화폐로 전 재산 날렸다 뉴스 뜨고…
코인원,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암호화폐의 종합 금융 서비스로
리: 코인원은 앞으로 어떤 서비스로 발전할 계획인가요?
차명훈: 처음 목표는 블록체인을 통해 할 수 있는 걸 다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시작한 게 거래소였죠. 어쨌든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기반으로 동작하고, 거래소는 꼭 필요하니까. 앞으로는 거래소에 기반해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려 해요.
리: 에? 은행이라도 되려는 건가요?
차명훈: 거래소 자체가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을 이어주는 관문이잖아요. 여기서부터 확장해나가는 거죠. 그 첫걸음이 해외송금(트랜스퍼)였고, 노드 비즈니스(테조스 위임에 의한 이자 수익)나 이후에 코인원이 계획하는 모든 게 거래소에서 파생된 서비스예요.
리: 생각해보니 오프라인에 다 비슷한 게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송금, 이자 굴리기, 장외시장…
차명훈: 맞아요. 오프라인에서 금융이 발전해온 과정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그대로 따라가요. 코인원은 그 부문에서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거고요.
리: 요즘 핫한 P2P 대출도 시작해야겠군요.
차명훈: 아직은 계획에 없지만, 그 서비스도 해외에는 이미 있어요. 국내에는 아직 규제 이슈로 활성화되지 못하지만, 언젠간 할 수도 있겠죠.
리: 언제나 시끄러운 암호화폐 이야기로 들어가서, 그들의 적정가치, 밸류에이션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세요?
차명훈: 아니오. 그건 힘들죠…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기까지, 찾기까지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밸류에이션을 한다고 해도, 하는 사람마다 너무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전 블록체인이 정말 큰 가치를 가졌다고 믿어요. 어떤 블록체인이 떠서, 거기서 동작하는 암호화폐가 떡상하고 떡락할지는 몰라도 산업 전체는 반드시 성장할 거예요.
리: 그래도 더 이놈은 주목할만한 암호화폐가 있다면?
차명훈: 제 입장도 있으니 뻔한 답변만 드릴게요. 스마트 컨트랙트를 처음 도입하고, 또 지금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이더리움 미래는 밝게 봐요. 또 화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신뢰하는 비트코인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겠죠.
리: 사라, 팔아라가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놈으로 이야기해 주시죠.
차명훈: 코스모스의 인터체인은 이미 이야기했고…아, 트론… 이건 첨엔 되게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어디 백서 베껴 썼다고 구설수에도 올랐죠. 근데 얘네가 비트토렌트를 인수했어요. 그리고 자체 코인, ‘비트토렌트 토큰’을 발행했죠. 이건 판을 완전히 바꿨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어만 있던 프로젝트가 실제 플랫폼상에서 가치 교환을 할 수 있는 돈이 되는 유즈케이스를 만들게 된 거죠.
리: 생각해보니 너무 딱 맞네요. 토렌트 파일 가진 이들이 업로드하며 쓰는 컴퓨팅 파워만큼 보상도 되고, 반대로 다운만 줄창나게 빠르게 받는 이들은 토큰을 쓰고…
차명훈: 네. 트론의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실제 돈이 돌아가는 사례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주목할 가치는 크다고 봐요. 실제로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주목받고요.
[차명훈·김균태] 그들은 어떻게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변화시켰나
-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트렌드
- 현시점에서 블록체인 업계의 한계와 극복 방안은?
- 코인원/해시드는 어떻게 블록체인 업계를 변화시켰는가? 앞으로는?
- 비즈니스/IT 트렌드의 동향을 감지하고 변화를 미리 알고 싶은 분들
-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
- 스타트업이 특정 산업군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배우고자 하는 분들
- 7:30~8:00 해시드는 어떻게 블록체인 산업을 변화시켰는가
- 8:00~8:30 코인원은 어떻게 블록체인 산업을 변화시켰는가
- 8:30~9:30 Fire Side Chat, Q&A (모더레이터: ㅍㅍㅅㅅ 이승환 대표)
- 날짜: 4/24(수)
- 시간: PM 7:30~9:30
- 장소: 스파크플러스 강남점 16층 갤럭시홀
픗픗 아카데미와 스파크플러스가 공동 개최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