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상원조가 필요한가」를 다룬 글 이후, 유상이고 무상이고 간에 원조 자체가 없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이 왔다. 페이스북 댓글로 단 대답은 공간 제약 때문에 너무 짧아서 여기에 보충 설명을 겸한 답을 제시한다. Q. 유상원조까지 없애야 한다? 김용빈 소장님, 무상원조와 비교해 유상원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소장님께서는 이러한 유상원조의 특성을 고려하고서도 유상원조를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상원조는 금융 … [Read more...] about 왜 유상원조를 반대하는가?
경제
바나나 시장에서 배워야 할 투자 교훈
※ Novel Investor의 「Investing Lessons from the Banana Bus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바나나를 산업적 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한 시점은 1860년대였다. 바나나 산업은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항구에 항구로 얼마나 빠르게 썩지 않게 운송하느냐에 수익이 달려 있었다. 항해 기간이 길어지면 모든 걸 날리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기업이 생겨나자마자 곧 다른 기업들이 뒤따랐다. 1890년대 후반이 되자, 바나나 시장은 호황을 … [Read more...] about 바나나 시장에서 배워야 할 투자 교훈
연애 평균 비용: 좋든 싫든 싱글이기에 절약 가능한 실제 금액은?
만 50세까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생애미혼율은 2000년 남성 1.6%, 여성 1.3%에서 2015년 남성 10.9%, 여성 5.0%로 급등했습니다. 유사히 13세 이상 국민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의 비율은 2010년 64.7%에서 2018년 48.1%로 하락했습니다. 이렇듯 예전보다 진지한 이성 교제가 어려워지는 추세입니다. 생김새, 능력, 성격보다는 시대 탓으로 인해 싱글의 수가 늘 수밖에 없는 오늘, 데이트 비용 지출이 없는 솔로들은 매년 얼마의 절약이 가능한지 … [Read more...] about 연애 평균 비용: 좋든 싫든 싱글이기에 절약 가능한 실제 금액은?
7,700억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공유오피스 시장,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외연의 확장을 넘어 내실을 다지는 공유오피스 시장 공유오피스 시장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국내 공유오피스의 시장 규모는 약 600억 정도로 추산되지만 2022년에는 7,7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Normal Scenario 기반, KT 추정). 늘어나는 시장 규모를 반증하듯 최근 3년간 공유 오피스 운영사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대형업체들의 경우 급격하게 지점 수와 점유 면적을 확장 중이다. 서울 지역 사무실 임대 시장의 규모는 연간 3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 [Read more...] about 7,700억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공유오피스 시장,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잘나가는 스타트업 대표 100명의 스승, 내 멘토가 추천하는 책 21권
누군가를 멘토로 표현함은 참 낯간지러운 이야기다. 하지만 블로그로 인연을 맺은지만 15년이 됐으니, 이제 그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태원 님은 삼성과 벨의 비행기 엔지니어로, 카이스트 MBA를 거쳐 CFO로서 작은 하이테크 기업을 키우고 상장, 미국 지사장을 지내기까지 참 다채로운 인생을 거쳐온 분이다. 몇 년 전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조언자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러다 CFO 코스를 열게 됐고, 3기까지 150명 정도가 거쳐갔다. 아마 이 강의를 들은 대표들만 나열해도 … [Read more...] about 잘나가는 스타트업 대표 100명의 스승, 내 멘토가 추천하는 책 21권
초장기에 더 효과적인 연금 자산 배분법
연금은 곰곰이 생각할수록 작은 하마 같은 존재다. 얕보면 X된다. 그것도 아주 X되는 거다. 실제로 연금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다가 X된 케이스는 매우 흔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GM이다. 로저 로웬스타인은 그의 책 『복지 전쟁』에서 GM이 얼마나 단기적인 시각으로 연금을 대했는지 잘 보여준다. GM 경영진들은 당장의 부담스러운 임금 인상과 인력조정 대신 연금을 손대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그 결과 연금부채와 건강보험 부담이 막대하게 늘어나 GM은 결국 파산을 선언하게 … [Read more...] about 초장기에 더 효과적인 연금 자산 배분법
펀드매니저들이 쓴, 퀀트투자·팩터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 12선
※ Two Centuries Investments의 「12 Books on Factor Investing by Asset Managers」를 참고한 글입니다. 1. Quantitative Portfolio Management by Edward Qian, Ronald Hua, Eric Sorensen 판아고라 자산 운용(PanAgora Asset Management)의 유명한 에드워드 퀴안이 쓴 책입니다. 저 또한 예전부터 워낙 극찬을 많이 받은 책이라 사놓기는 … [Read more...] about 펀드매니저들이 쓴, 퀀트투자·팩터투자에 도움이 되는 책 12선
지구 온난화, 후진국은 더 가난하게 선진국은 더 부유하게
※ MIT Technology Review의 「Climate change has already made poor countries poorer and rich countries richer」를 번역한 글입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 기후 변화로 후진국들의 고통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이번 새로운 연구로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그런 일이 진행되어 왔음이 밝혀졌다.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 [Read more...] about 지구 온난화, 후진국은 더 가난하게 선진국은 더 부유하게
‘돈의 매커니즘’을 알아야 돈을 버는 진짜 방법을 알 수 있다
〈킹덤 오브 헤븐〉이라는 갓갓영화가 있다. 나의 최애 영화 중 하나인데 이 영화 중간에 케락성 앞에서 이스라엘 왕국군과 대치하던 살라흐 앗 딘(살라딘)이 군사를 물리는데 이때 살라딘의 군막으로 성직자가 들어와서 항의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나오는 대사가 명대사다. 성직자: 왜 철수합니까? 왜요? 하느님께서는 저들을 돕지 않으십니다. 전투의 결과는 오직 하느님에게 달렸습니다. 살라딘: 전투의 결과는 하느님에게도 달렸지만 군사들의 준비, 숫자, 건강과 식수의 보급에도 달렸소. 적을 배후에 … [Read more...] about ‘돈의 매커니즘’을 알아야 돈을 버는 진짜 방법을 알 수 있다
물가 광란의 시대, 통계에 끼어든 정치
※ 장경세 전 경인지방통계청장이 들려준 경험담에 필자의 생각을 더해 쓴 글입니다.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장경세 전 경인지방통계청장이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그는 몇 년 전 지방통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보람있게 살고 계신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담당하는 지방통계청이다. 그는 이 ‘통계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면서, 혹시 도움이 된다면 칼럼 소재로 활용하라고 통계청 공무원으로서 30여년 재직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정리해서 … [Read more...] about 물가 광란의 시대, 통계에 끼어든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