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진지한 궁서체로 지지하는 ㅍㅍㅅㅅ가 늘 탐독하는 민족정론 보수지 조선일보에서 또 한 번 역작을 내놓았다. 퇴임을 앞둔 가카찡(본명 이명박)을 2시간 10분 동안 인터뷰하고 이를 2월 5일자 신문 4~6면에 걸쳐 실었다. 간발의 차이로 가카 인터뷰를 놓친 ㅍㅍㅅㅅ는 대신 시류에 편승하여 대한민국의 대공영을 꿈꾸는 민족정론 조선일보의 인터뷰를 해부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인터뷰] "이젠 中과도 사석서 통일 얘기… 그들은 김정은을 '젊은 사람' … [Read more...] about 조선일보의 가카 인터뷰, 리얼 대해부
시사
택배, 그리고 관용
택배업계의 작은 현실 지난 1월 20일,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 단가를 최소 500원은 인상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우리 집에 들르는 택배기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기사에 쓰인 택배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이미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이자 회사)은 시가 아니라 군에 속해 있다. 한마디로 시골이다. 집 바로 앞에 도로가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질뿐더러, 지대가 살짝 높고 교통량이 적어 눈이 오면 제설 작업도 빨리 되지 않아 더욱 다니기가 힘들어진다. 해서 … [Read more...] about 택배, 그리고 관용
패션리더 국정원녀, 그녀의 스타일링 조언
예로부터, 반도의 땅에서 여자의 몸으로 입신양명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관의 녹을 먹는 직업군에서는 더더욱. 여기 '벤츠 (여)검사'처럼 입신을 하여 명성 블레임을 떨친 여성이 있다. 일명 '국정원녀' 29세, 국정원에 다니며 남자들의 로망 혼자사는 여자... 언제나 라면을 끓여줄 준비가 되어있겠지. 하앍....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정원녀에 대한 정보가 고작 이 정도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이르다. 얼굴을 감췄기에 더욱 눈이 가는 그녀의 옷차림. 조선이 … [Read more...] about 패션리더 국정원녀, 그녀의 스타일링 조언
‘신이 버린 땅’ 全北 이야기 2. 전북이 범죄의 땅으로 불리게 된 까닭은
지난달 30일 일가족 4명이 집단 자살 시도를 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 사고(?)로 아버지, 어머니, 큰아들이 숨지고 작은아들이 살아남았다. 게다가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밀실 사건. 마치 김전일을 연상시킨다(…) 물론 생존자가 있기 때문에 타살 혐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작은아들 역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중태, 누가 봐도 일가족 집단 자살 시도였다. 특이한 점은 유일한 생존자인 작은아들이 119에 신고를 했다는 것. 그리고 119가 도착했을 때 문을 열어주고 다시 … [Read more...] about ‘신이 버린 땅’ 全北 이야기 2. 전북이 범죄의 땅으로 불리게 된 까닭은
상점과 노점의 생존 경쟁, 공생 불가능한 지옥에 대하여
천만 원의 유혹 서울 봉천동 어디쯤, 한 달에 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작은 밥집이 있다. 여기서 당신은 어떤 느낌을 받으시는가. 월 이삼백을 채 채우지 못하는 당신의 월급 명세서가 아쉽게 느껴지진 않으시는가. 그렇다면 조금 마음을 푸셔도 될 것 같다. 저 밥집 주인은 사실 생각보다 그리 큰 돈을 벌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당장 폐업을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서울 봉천동 6969-69번지 팝핀세상 빌딩 1층에 위치한 횟집 '폭풍수산'. 신선한 양식 광어와 우럭이 주력인 이 … [Read more...] about 상점과 노점의 생존 경쟁, 공생 불가능한 지옥에 대하여
대통령이 누가 되든 ‘나’부터 바뀌어야…
지난 12월 말 대선이 끝난 며칠 후, 잘 안 나가는 영세 출판사 사장과 그저 그런 일용직 글쟁이가 만났다. 잘 지냈냐, 로 시작되는 근황 보고부터 마치고 바로 대선 후유증으로 넘어갔다. 답답하더라, 여기저기 멘붕으로 난리가 아니더라, 앞으로 파란만장할 것 같다 등등. 그러다가 출판사 사장이 급소를 찔렀다. 뭐 문이 돼 봐야 똑같지 뭘 우리 같은 놈들은 이거나 저거나 아무 것도 없어. 오히려 문 되면 거기 붙어서 해 처먹는 놈들이 더 짜증나고 기분 나빠. 정의로운 척 하고, 지들이 옳다면서 … [Read more...] about 대통령이 누가 되든 ‘나’부터 바뀌어야…
[르뽀] 종북 사이트 ‘오늘의 유머’ 탐방
'오유'가 떴다. 좀 이상한 방향으로. 대선 정국의 첨예한 이슈 중 하나였던 '국정원 직원 불법 선거운동 의혹 사건'을 기억하시는가? 흔히 '국정원 女'로 불리던 바로 그 사건,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이 오피스텔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바로 그 사건 말이다. 결국 대선 당일까지 뚜렷한 물증이나 반증 없이 유야무야되었지만, 대선 이후로도 사건은 진행 중이다. 오늘은 그가 실제로 인터넷 사이트에 여당에 유리하고 야당에 불리한 글을 수십 차례 올린 사실까지 … [Read more...] about [르뽀] 종북 사이트 ‘오늘의 유머’ 탐방
미국판 용산 참사 ‘루드로 학살’의 교훈
개기면 뼈도 못 추리는 미국 공권력 미국에서도 과연 용산 참사 같은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전에 미국에서 경찰관에 대한 인상이나 공권력을 대하는 일반 시민들의 분위기를 하나 소개하고 싶네요. 미국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경찰을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공권력이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제가 처음 미국에 발을 디딘 곳이 NIH라는 연구소가 있는 메릴랜드주입니다. 박사급 연구원만 수천명이 상주하는 곳이니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 [Read more...] about 미국판 용산 참사 ‘루드로 학살’의 교훈
제 2의 박정근, 개드립의 자유를 외치다
대학 시절 한 청년의 성적은 선동렬 방어율을 능가했습니다. 그는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 성적표수령 주소를 항상 자취방으로 바꾸는 습관을 가질 정도로 영리했죠. 사회인이 되어서는 택배 배송주소만 신경 쓰던 그는, 주민등록주소지로 어떤 서류가 날아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_그것이_실제로_일어났습니다 며칠 전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다소 격양된 것 같았지만 이내 "아들 잘 지내고 있느냐, 요새 뭐하고 다니느냐, 별다른 문제는 … [Read more...] about 제 2의 박정근, 개드립의 자유를 외치다
헌법재판소 낙태죄 합헌 결정에 대한 간단한 해설문
링크: 헌법재판소의 결정 요약문(2010헌바420) 주의: 이번 글은 쉽게 쓰기 위해서 법적 형식논리는 상당부분 일부러 빼 놓고 썼습니다. 위 링크의 원문이 훌륭하게 요약되어져 있으므로 그 부분은 원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 끝에는 네줄요약을 해 놨으므로 시간이 없으신 분이라면 그 쪽부터 읽으면 되겠습니다. 이번 헌법소원소송에서 다룬 조항은 두 개입니다. 일단 사건에서 문제된 조산사의 낙태를 무조건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 제1항입니다. 그런데 이 조항은 형법상 … [Read more...] about 헌법재판소 낙태죄 합헌 결정에 대한 간단한 해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