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라더니 어느새 폭우가 쏟아지고, 이제는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진행 중이다. 이렇게 올해도 여름 안에서 사람들은 익어간다. 과거에 비해 영양 섭취가 좋아져 딱히 보양식을 챙겨먹을 필요가 없다지만 복날을 맞이한 삼계탕집 앞엔 여전히 줄이 100만미터 이상 늘어져있다. 습하고 무더운 이 여름에 먹는 재미라도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긴 하다. 이맘때면 여름 보양식 관련해 늘상 나오는 논란이 있다. 바로 개고기. 올해도 여지없다.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KARA, Korea Animal … [Read more...] about [말복 특집] 보신탕용 개 사육 농장의 현실과 개선책
삼겹살 판타지: 대패삼겹살, 판타지와 거짓의 경계에서
사랑해요 삼겹살, 노릇노릇 삼겹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별나다. 본격적으로 삼겹살을 먹게 된 건 80년대 후반부터고, ‘삼겹살’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건 1994년의 일이라니 이토록 짧은 역사에 우리나라 식문화를 석권한 게 놀라울 따름이다(삼겹살이 인기인 이유와 그 밖의 사항은 c일보의 2007년 기사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돼지 114kg짜리 한 마리를 잡았을 때, 삼겹살은 10.6kg(12.1%, 퍼센티지가 다른 이유는 114kg 전부가 고기가 아니기 때문)밖에 … [Read more...] about 삼겹살 판타지: 대패삼겹살, 판타지와 거짓의 경계에서
택배, 그리고 관용
택배업계의 작은 현실 지난 1월 20일,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 단가를 최소 500원은 인상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우리 집에 들르는 택배기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기사에 쓰인 택배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이미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이자 회사)은 시가 아니라 군에 속해 있다. 한마디로 시골이다. 집 바로 앞에 도로가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질뿐더러, 지대가 살짝 높고 교통량이 적어 눈이 오면 제설 작업도 빨리 되지 않아 더욱 다니기가 힘들어진다. 해서 … [Read more...] about 택배, 그리고 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