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김종철의 7월 독서모임 경연 강의를 정리한 것입니다. 어쩌다 정치인이 됐나? 원래 아버지 영향 받아서 좀 보수적이었다. 큰형이 학생운동을 했는데, 논쟁에서 자꾸 밀리고 책을 보니 형이 맞는 것 같았다. 그 계기로 대학 입학 후 사회주의 운동 공부하고 그랬는데, 시작하자마자 사회주의가 바로 몰락해 버렸다. 그런데 돌아보니 내가 학생운동 했던 계기가 사회주의 때문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이 있기 때문이었다. 직장 다니면서 IMF 때 노동자 잘려나가는 것 보면서 … [Read more...] about 김종철이 말하는 “내가 진보정당에 남아 있는 이유”
시사
퇴임 경찰이 말하는 정부혁신의 출발 “현장에 자율권을”
정부혁신, 국가혁신 같은 이벤트성 말장난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진정 혁신을 원한다면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정상으로 되돌리라. 답은 간단하다. 현장에 자율성을 부여하면 된다.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주고, 현장의 조치와 결과를 신뢰하며, 결과를 빌미로 현장근무자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처벌하는 마녀사냥 행태를 근절해야 함은 물론이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이 중요하고, 현장에 답이 있으니 현장에 가라고 말 하면서 실제로는 현장을 무시하는 행태가 문제의 원인이며, 현장 경험없이 … [Read more...] about 퇴임 경찰이 말하는 정부혁신의 출발 “현장에 자율권을”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
유대균이 검거된 후 언론이 또 다시 미쳐 날뛰고 있다. 특히 여대균과 함께 검거된 호위 무사(?)에게 그 스포트라이트는 집중됐다. 이에 대한 좋은 비판은 SBS의 유대균과 박수경, 그리고 신정아에 맡기고, ㅍㅍㅅㅅ에서는 누가 가장 미친 보도를 했는지 알아 보았다. 5위. 유대균 3개월 간 만두로 버텨... 20kg 빠져 (채널A) 채널A의 뉴스 탑 10은 왜 꼿꼿한 자세였는지에 대해(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 태권도 심판 때도 흐트러짐 없는 표정이었다고, 얼마나 … [Read more...] about 유대균 관련 미친 보도 Top 5
세계를 감동시킨 11살 소년의 희생
※ grape의 11才の少年の遺体に深く敬礼する医師。その理由に世界中が涙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수술실에서 실려 나온 11 세 소년 량 군의 시신에 의사들이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이다. 량 군은 9살 때 악성 뇌종양으로 진단 받고 암과 싸워 왔지만, 이미 살아날 가망이 없을 정도로 악화돼 마지막 순간을 기다릴 뿐이었다. 죽음이 다가온, 6월 6일에 그는 마지막 소원을 말했다. 그 소원은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 [Read more...] about 세계를 감동시킨 11살 소년의 희생
누가 도도새를 죽였는가: 경쟁만을 찬양하는 대통령의 위험한 시각
박근혜의 도도새 발언 '게으르면 죽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었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 에 참가하여 "사방에 먹이가 널려 있어 날갯짓을 잊어버릴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외부의 갑작스러운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도도새에 관한 이야기"라며 ‘도도새의 법칙’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도도새는 태평성대를 누리며 진화를 게을리했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였다며 기관은 끊임없이 진화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같은 … [Read more...] about 누가 도도새를 죽였는가: 경쟁만을 찬양하는 대통령의 위험한 시각
뉴욕 금강산 레스토랑 직원들의 절규: 임금 착취, 강제 예배, 무급 노동
※ 역자 주: 이 글은 gothamist.com의 Workers At Kum Gang San Allegedly Forced To "Volunteer" As Farm Laborers & Beg For Forgiveness를 번역한 글이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외국에 가면, 특히 미국에 가게 되면 한국 음식점을 종종 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적지 않은 한국 음식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동 착취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 [Read more...] about 뉴욕 금강산 레스토랑 직원들의 절규: 임금 착취, 강제 예배, 무급 노동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교사가 유치원생 학대…CCTV 본 학부모가 신고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있었던 아동학대사건 기억하십니까?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마주 앉혀 서로 때리게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것 외에도 아이들을 밀어서 앉히거나 식판을 줬다뺐는 등의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7세 반을 맡던 교사가 5세 반을 맡아 버거워했다거나 훈육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식의 해명을 해서 우리를 한 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이 유치원의 최근 두 달 … [Read more...] about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반지성주의는 어떻게 기독교를 욕망의 종교로 변질시켰나?
기독교 신앙에는 ‘이성과 논리’를 이용하여 증명해 내거나 설명할 수 없는 ‘체험적’인 요소와 ‘신비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다. 보통 교회용어로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라고 지칭하는 ‘개인적 회심’을 경험하고, ‘기도의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하기도 한다. (비기독교인이 그런 체험을 심리적인 착각이나 합리화라고 비난하더라도 어차피 개인의 체험의 영역이니 논쟁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이 원시적인 기복신앙과 다른 점은 그런 사사로운 체험이나 자신의 욕망을 투사한 … [Read more...] about 반지성주의는 어떻게 기독교를 욕망의 종교로 변질시켰나?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참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중요한 일이 뭔가에 의해 틀어지면 그 원인을 제공한 대상을 증오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증오는 문제가 됩니다. 우선 그 대상이 걸리는 대부분의 일에 대해서, 그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아닌, 악감정이 남아 있는 그 대상을 비난하고 욕하게 되어, 결국 진짜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그 대상이 쓸모가 있다고 … [Read more...] about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워렌 버핏 포트폴리오의 비밀
※ 편집자 주: 이 글은 Sure Dividend에 실린 Ben Reynolds의 Warren Buffett's Dividend Growth Portfolio를 번역한 글입니다. 워렌 버핏의 전략은 계속해서 진화해 간다. 오마하의 현인은 적정 주가 또는 더 나은 주가로 거래되는 고품질의 기업을 찾고 있다. 워렌 버핏의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답했다: "85%의 벤저민 그레이엄과 15%의 필립 피셔" - 워렌 버핏 필립 피셔(Philip Fisher)는 … [Read more...] about 워렌 버핏 포트폴리오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