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경제학자를 미워하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천하의 암군 역을 맡은 배우 잭 글리슨. 그는 시청자 모두의 혈압을 10mmHg쯤 높인 명연기로 ‘가장 짜증 나는 드라마 캐릭터’로 선정되었으며, 원작자로부터 “모두가 자네를 미워하네”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이렇게 세간에는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한 몸에 받음으로써 명연기를 증명하는 악역 전문 배우들이 있다. 어쩌면 경제학자도 비슷한 존재일지 모른다. 그들은 마치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다. … [Read more...] about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코노미스트가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 생각하는 당신에게 던지는 메시지
책
그것은 신의 섭리가 아니다: 『펭귄 블룸』
『펭귄 블룸』, 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제목의 ‘펭귄 블룸’에서 ‘펭귄’은 진짜 동물 펭귄이 아니다. 이 새가 가진 검은색과 흰색 깃털의 유려한 조화에 이 집의 아들들이 헌정한 고유명사이다. 이름이 펭귄이지만 까치다.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렇다. 둘째, ‘블룸’은 피어난다는 뜻을 가진 영단어 Bloom이 아니다. 이 글을 쓴 작가의 이름 캐머런 블룸에서 따온 것이다. 즉 ‘펭귄 블룸’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인 까치의 풀네임이다. 다시 한번 … [Read more...] about 그것은 신의 섭리가 아니다: 『펭귄 블룸』
페미니즘이 남성도 구원한다는 유토피아에 대하여
‘여성혐오’ 사회는 오히려 ‘메갈’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우리가 최근 생경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이미 누군가가 비슷한 방식으로 겪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해준다. 가령 “페미니스트들은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남성들을 괴롭히며 한없이 편하게 살려고만 한다”는 이야기는 ‘한남충’만이 아니라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서구 남성들도 비슷하게 내뱉어 왔다. 미디어가 수많은 페미니스트의 말 중 가장 과격한 것, 이를테면 “느그 아버지도 한남충 새끼다” 같은 말만 선별해 내보내거나 단순히 ‘남혐 … [Read more...] about 페미니즘이 남성도 구원한다는 유토피아에 대하여
‘마법의 돈 굴리기’: 한국형 자산 배분에 대한 A to Z
많은 사람이, 그것도 정말 수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길 꿈꾼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로 태어나든가 그 외에는 금수저 집안과 결혼하는 방법, 개인 사업을 해서 대박 나는 방법, 혹은 ‘인생 한방’을 외치며 도박이나 로또에 도전하는 방법 등이 있다. 모두 다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대부분에겐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 다니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자니 리스크도 크다. 내가 벌이는 사업이 대박이 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 [Read more...] about ‘마법의 돈 굴리기’: 한국형 자산 배분에 대한 A to Z
센서티브, 네가 느끼는 세상을 보여줘
언제부터 "민감함"과 "예민함"이 부정적인 특징처럼 거론되기 시작한걸까 내 주변 민감한 사람들이 더 편안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책 『센서티브』정보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센서티브, 네가 느끼는 세상을 보여줘
“도깨비책방”, 영화 티켓을 버리면 안 되는 이유
‘도깨비책방’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출판 산업 및 지역 서점 운영 활성화를 위해 '2017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일종의 이벤트다. 2월에 처음 진행되었는데, 4월에 또 이벤트가 시작된다. 2월 이벤트에서는 송인서적 부도로 인해 100만 원 이상 피해를 본 1인 출판사들의 책이 이벤트의 대상이었고, 4월 이벤트에는 송인서적 부도 피해 서적들을 포함하여 국내작가에 의해 최근 5년 이내 창작 또는 집필된 작품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도깨비책방에 … [Read more...] about “도깨비책방”, 영화 티켓을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인간을 보는 다른 시선 : 영감을 주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 저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경영서적과 에세이집을 많이 읽고 있지만, 사실 어렸을 때부터 제일 많이 읽고 재미있어하는 분야는 소설이에요. 그중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책을 좋아합니다. 그의 팬이라서 그가 쓴 책을 빠짐없이 모두 다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그의 방대한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게 돼요. 2013년쯤이었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내한 강연에 갔었어요. 그때 메모장에 열심히 적어두었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제가 메모한 내용이라 저의 생각이 살짝씩 섞여 있을 수도 … [Read more...] about 인간을 보는 다른 시선 : 영감을 주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겸손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에고라는 적』
읽다 보면 과거의 내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 10년 전, 20년 전의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보다 나은 결정을 했을 테고, 보다 나은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선물하고 싶은 과거의 내 모습은 좌절한 나일 수도, 슬픔에 젖어 있는 나일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에고라는 적』(흐름출판)을 선물하고 싶은 과거의 나는 작은 성취에 우쭐해 하던 때의 나다. 그러고 보니 한때 나는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작은 성취에 취해 겸손함을 잃고 … [Read more...] about 겸손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에고라는 적』
‘인구와 투자의 미래’는 노동시간에 달렸다
그래요? 데이터 줘보세요! 재테크에 대한 책 중 많은 수가 위기팔이, 폭락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 책들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키워드 중 하나가 '인구 통계'입니다. 분명 인구 통계학은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위대한 채권 시장의 구루 빌 그로스도 외딴섬에 들어가서 투자를 해야 한다면 인구 통계 정보를 갖고 투자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빌 그로스는 외딴섬에 들어가지 않으며 실제로 그가 인구 통계만 보면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는 한 가지 지표만으로 … [Read more...] about ‘인구와 투자의 미래’는 노동시간에 달렸다
청춘의 가격,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을 담은 보고서
청춘이 사라진 시대, 당신이 지닌 청춘의 가격은 얼마입니까? 조기 대선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많은 여야당 후보가 서로에 대해 견제를 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는 김진태 의원처럼 허튼소리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철수 의원처럼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 모두 각자 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마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 [Read more...] about 청춘의 가격,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을 담은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