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ㅇㅇ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표현, 종종 들어보셨죠. 사람마다 자기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나 영화, 노래가 하나쯤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3권이 작지만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대한 저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적었습니다. 책을 읽고 제 생각이 바뀌는 데에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페미니즘, 어렵다 저는 여자가 아닙니다. 페미니즘? 어려웠습니다. SNS를 통해 여성 혐오, 성차별 관련 기사나 … [Read more...] about 페미니즘의 문턱을 낮춰준 책 3권
책
“대통령의 글쓰기”: 결국에는 시간과 노력이다
『대통령의 글쓰기』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글의 부분 부분을 따로 발췌하여 정리하였던 것을 그대로 옮겼다.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 [Read more...] about “대통령의 글쓰기”: 결국에는 시간과 노력이다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임금이 상승하고 일자리가 늘어난 이유는?
기술혁신이 거듭됨에 따라,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요즘 흔히 듣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한 가지 고민해봐야 할 것은 '역사'의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18세기 말,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벌어질 때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왜 영국 사람들은 더 부유해졌고 또 고용이 증가했느냐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비밀을 풀어볼까 합니다. 18세기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 사람들의 최저생계비 대비 실질임금의 배율은 아래 '그림'과 같았습니다. 여기서 … [Read more...] about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임금이 상승하고 일자리가 늘어난 이유는?
7주 간의 글쓰기로 나의 글을 바꿀 수 있다: 삼성 글쓰기 멘토 최준영 인터뷰
1. 그는 왜 '글쓰기 강의'를 시작했는가 리승환 (이하 리):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최준영(이하 최): 신춘문예 등단하고 책 몇 권을 써서 작가라 불리긴 하는데… 인문학 강의, 독서 및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어요. 1년에 한 200회 이상 하는 것 같네요. 특별한 소속도 딱히 내세울 스펙도 없지만, 횟수로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거예요. 리: 어쩌다 그리 많이… 최: 노숙인 인문학에서 강의를 시작했어요. 주로 돈 안 주는 데, 굉장히 적게 주는 … [Read more...] about 7주 간의 글쓰기로 나의 글을 바꿀 수 있다: 삼성 글쓰기 멘토 최준영 인터뷰
내 안의 영감을 바라보는 일에 대하여
인생은 결국, 잘하리라는 보장도 없이- 거듭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다가 몇 가지의 간단한 항복으로 요약되고 정리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지금도 버티고 있는, 그래서 아무 일 없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의 삶은- 실로 그래서 기적이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에 쫓긴다는 것은- 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알고 보면 인생의 모든 날이 … [Read more...] about 내 안의 영감을 바라보는 일에 대하여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 좋은 독서란 무엇인가.
책 읽기란 대개 미덕으로 칭송받는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은 독서를 일종의 도덕적 의무처럼 여기며 자신의 독서량을 자랑하거나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책을 읽은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나의 독서를 되돌아보면 독서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갑자기 독서가 쓸모없는 일이라거나 그것은 허영의 일종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서라는 것이 워낙에 사람에 따라, 또 여러 가지 정황에 따라 … [Read more...] about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 좋은 독서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가?
일본에 다녀와 출간할만한 책들의 저작권을 알아보고 있다. 그런데 최신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이미 출판사와 계약을 한 상태였다. 좋은 책을 골라서 빨리 결정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다. 그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 서적이라고 배제해야 할 이유가 없다. 한국이 이렇게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 선진국 반열에 올라살 수 있었던 데는 높은 교육열과 함께 외국 서적을 재빨리 펴낼 수 있었던 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한국 출판인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모두 저자가 되어야 하는가?
‘82년생 남자’가 몰랐던 ‘82년생 김지영’의 삶
대학교 1학년 때 여성학 강의를 들으면서 문화적 충격을 느꼈습니다. 남자의 시각에서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이후 고시 공부를 하느라 잠시 사회과학 쪽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사법시험 합격 이후에는 연수원 공부 핑계로, 법무관 때는 일을 핑계로, 회사에 취직한 이후에도 일과 육아를 핑계로 사회과학 서적, 특히 여성학적 관점에서 쓴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다시 한번 아내 그리고 주위의 여성분들을 이해하게 … [Read more...] about ‘82년생 남자’가 몰랐던 ‘82년생 김지영’의 삶
집중은 21세기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천연자원이라지만
“집중은 21세기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천연자원이다.” “집중은 어느 한 곳에 모든 주의력을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집중의 반대말은 산만이다.” “집중은 성과와 효율을 높인다(성과=시간×집중력)” “집중 상태에서는 외부 방해 요인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잡생각이 들지 않는다.” “집중 상태에서는 행복감이 상승되고 내면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집중력은 21세기 초반부터 점점 더 저하되고 있다.” “집중을 방해하는 주범들은 디지털 미디어들이 지닌 원심력과 끊임없는 업무 … [Read more...] about 집중은 21세기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천연자원이라지만
당신은 왜 책을 쓰려 하는가?
<글쓰기 클리닉>이라는 책을 쓴 것이 인연이 되어 한 강연 전문 기업에서 고정적으로 글쓰기 강의를 했다. 강의 첫 시간에는 각자 소개를 하는데, 나는 미리 컴퓨터에 메모장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다음과 같이 적는다. 이름 하시는 일 글쓰기 강의 신청 이유 그러고 나서 글자크기를 키워 빔 프로젝터 화면에 잘 보이도록 띄워놓는다. 글쓰기 강의를 20기 넘게 진행하다보니 생긴 노하우다. 그냥 편하게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면 곧잘 자연스럽게 본인의 얘기를 풀어내는 사람도 있지만, … [Read more...] about 당신은 왜 책을 쓰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