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오래된 원칙 요즘 성을 둘러싼 스캔들로 많은 사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서 처음으로 낙마한 사람은 여성의 동의 없이 허위로 혼인신고를 했던 것이 드러나 사의를 표했고, 어떤 청와대 행정관은 고교 시절 여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공유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해 물의를 빚었죠. 야당은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돼지 발정제로 강간 모의를 했던 사람이 대선후보였고, 전 정부에선 아예 성 접대 스캔들이 … [Read more...] about 권모술수가 판치는 세상, 오래된 원칙으로 돌아가라
책
‘지금, 여기’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 《기획회의》 편집위원회의 『지그문트 바우만을 읽는 시간』 서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사회·문화적 현안들을 예리한 시선으로 응시했던 석학(碩學)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이 2017년 1월 9일 세상을 떠났다. 다양한 학문적 관심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애정 깊은 통찰로 “유럽의 대표 지성”으로 불렸던 바우만은 생전에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20권이 넘는 저서가 국내에 소개되었고, 2003년 《당대비평》과 2009년 《인디고잉》 등 국내 여러 매체와 … [Read more...] about ‘지금, 여기’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여기에 89년생 김지영이 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방 안에서 30분 동안 꺼이꺼이 울었다. 나는 왜 김지영이야. 왜 김지영이어서 이렇게 애쓰면서 살아야 해. 아무도 나한테 그렇게 말한 적 없는데, 나는 왜 김지영이여서 힘든 거 힘들다고 말 못 하고 부당한 거 부당하다 싸우지 못하며 살았어, 왜! 하면서. 그렇다. 나는 89년생 김지영이다. 그리고 내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나에게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을 읽어보라 권했다. 이 책이 마케팅을 활발하게 할 때부터 SNS를 통해 토막토막 내용을 … [Read more...] about 여기에 89년생 김지영이 있다
질문도 혁신할 수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있다. 영원성, 생명, 현실의 놀라운 구조를 숙고하는 사람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매일 이러한 비밀의 실타래를 한 가닥씩 푸는 것으로 족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절대 잃지 말라. - 아인슈타인 1. “질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다 보니 가장 빈번하게 받는 질문이다. 일단 ‘잘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내 답이다. 무엇인가를 잘 해보고 싶은 … [Read more...] about 질문도 혁신할 수 있나요?
뻔한 자기계발서에 지친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사람들은 천재와 영웅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몰락이다. 나는 자기계발서가 싫다. 아니 사실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들 대부분을 싫어한다. 뭐가 청춘이고 뭐가 아파도 된단 말인가. 내가 힘들고 내가 괴롭다는데! 그걸 한 번쯤 앓아도 되는 열병인 셈, 모두가 아픔을 잠시 겪고 나면 온전한 어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그 반짝반짝한 분위기가 나를 질리게 한달까. 그런 이유로 나는 자기계발서들을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빼고는 직접 돈을 주고 산 … [Read more...] about 뻔한 자기계발서에 지친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그래도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때서요?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가 그것을 괴롭히기도 한다. 때때로 그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애틋함을 품기도 한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잘 모를 때가 많다.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나는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어. 나는 행복하지 않아. 도대체 나는 … [Read more...] about 그래도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때서요?
검찰은 왜 가장 부패한 집단이 되었을까
나는 앞으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달라진다고 본다. 가르치는 방법 또한 달라질 것이다. 지식을 암기하고 전달하는 기능은 끝이 났다. 경쟁 교육 또한 빛을 발했다. 앞으로는 더불어 과제를 올바르게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몇을 위한 학교는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이런 변화를 누가 가장 싫어할까? 당연히 게으른 교사들이다. 앞으로 그런 교사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받고 있다. 학생종합부전형만으로도 힘들어하고 있을 … [Read more...] about 검찰은 왜 가장 부패한 집단이 되었을까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코미 전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핵폭탄급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영국의 메이 총리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예상치 않게 여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고 브렉시트가 일어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누군가 답해주기를 바란다. 트럼프가 탄핵이 될지는 알 … [Read more...] about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On living: 돌아오지 않는 삶, 이 페이지엔 무엇을 적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 아직도 이 책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울렁거리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삶의 끝을 생각하면 중요하지 않았던 고민들은 후두둑 후두둑 떨어져 나가고 진짜 중요한 것들만 마음에 남게 된다 그런 것들만 담은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이 책을 추천하는 좀 더 자세한 이유가 궁금한 분은 이 리뷰 클릭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On living: 돌아오지 않는 삶, 이 페이지엔 무엇을 적을까
2017 서울국제도서전 관전 포인트!
6월 14일 수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코엑스에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거 알고 계시지요? 어쩌다 보니 제가 이번 도서전의 ‘각종 재미있는 이벤트 담당’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간단한 브리핑을 해드릴 예정이오니 바쁘시더라도 한번쯤 거들떠봐 주시면 좋겠어요. 적어도 도서전을 구경하러 온 형제자매님들이 ‘아아 지금까지와는 달리 뭔지 모르게 재미있다’라고 여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까요. 1. 필사 서점: ‘시’를 처방해 드립니다 ‘필사 서점’은 사연을 … [Read more...] about 2017 서울국제도서전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