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카네만(Daniel Kahneman)이 말했다. “꿈을 꾸었지. 꿈에서 의사가 나는 시한부 인생이래. 앞으로 6개월밖에 못 산대. 그런데 그 순간 너무 행복했어. 왠지 알아? 여생을 이 쓰레기 같은 짓을 하느라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야.” 아모스 트베르스키(Amos Tversky)가 대답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감동 받았겠지만 난 아니야. 이걸 끝내.” 그들은 진화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랜처(Gerd Gigerenzer)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는 논문을 집필하는 중이었다. … [Read more...] about 우리 시대 최고 천재에 대한 최고 이야기꾼의 이야기
책
드라마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엄마들”
우연히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곧이어 만화책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짙은 빨간색 표지에는 리얼한 표정의 두 여성이 머리끄덩이를 잡고 울그락불그락하고 있다.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이를 악문 두 여인은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이 시대 엄마들의 목소리’란 소제목만큼 책은 놀랍고 기가 막힌다. 작년 8월에 이 책을 사놓고 초반에 조금 읽다가 다른 책으로 넘어갔던 모양으로, 일요일인 어제 아이 밥을 먹이며 자연스럽게 테이블 아래에 꽂힌 책을 … [Read more...] about 드라마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엄마들”
스타트업 창업 전 꼭 읽어야 할 도서 TOP 10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면 예전에 접하지 못했던 분야들을 많이 접하죠. 따라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익히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은 인력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하니 경영자는 각 분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겠죠. 물론 직접 몸소 부딪혀보는 것이 더 빨리 배우는 방법이지만, 그래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업 전에 꼭 읽어야 할 도서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린 스타트업 이 책은 창업할 때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최소의 비용으로 발전시키는지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창업 전 꼭 읽어야 할 도서 TOP 10
습관은 바꾸는 게 아니라 쌓는 것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생민은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해빗 스태킹>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동안 습관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냈던가! 연이은 실패와 좌절로 '난 진짜 안되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한 줄기 빛을 선사하고 있다.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한순간의 … [Read more...] about 습관은 바꾸는 게 아니라 쌓는 것이다!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10년 전쯤, 대학교를 졸업한 직후의 일이다. 나는 1년의 휴식기를 가졌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1년을 지내기로 했다.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때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내 삶을 되돌아보면서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한 시간을 갖고 싶었다. 처음 얼마 동안은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아침마다 조금 더 눈을 붙이겠다고 이불 속으로 숨을 필요도 없었다. 알람을 끄고 '5분만' 하는 생각에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경험이 많았던지라, 알람 때문에 더 이상 아침잠을 … [Read more...] about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의 시대라고 한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만족도를 이야기하고, 가심비는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이야기한다. 가성비이든 가심비이든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활동이 있는데, 바로 '독서'다. 비싸도 거의 2만 원을 넘지 않고, 싸게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활동,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미 독서 관련 책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이 책을 진리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작가가 주장하는 의견들 중 본인에게 와 닿는 … [Read more...] about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차별로 몸에 새겨진 부정적인 나이테와 우리가 싸워야 할 것들
어린 시절 나무의 나이는 나이테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이테는 단순히 나무의 연령 뿐 아니라 생각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는다. 기후가 좋은 봄과 여름에 자란 부분은 색이 옅은 반면 가을과 겨울에 자란 부분은 색이 짙고 단단하다. 나이테를 통해 기후와 환경이 얼마나 좋았고 나빴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이테는 환경이 나무에게 미친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라고 다를까? 한때 우리는 인간이 모든 것을 해내고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시기가 있었다. … [Read more...] about 차별로 몸에 새겨진 부정적인 나이테와 우리가 싸워야 할 것들
벼랑에서 물러서기
※ 조지 몬비엇(George Monbiot)의 「Stepping Back from the Brink」을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안다. 여러 해 동안 과학자들은 우리가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우리가 기후 파괴와 생태적 붕괴의 와중에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우리는 체질적으로 이 지식에 따라 행동할 수 없는 듯 보인다. 합중국은 거대한 생태적 울화의 속박을 풀겠다고 약속한 인간이 선출되었고, 불행하게도 배출해버렸다. … [Read more...] about 벼랑에서 물러서기
연휴가 지난 지금, 읽으면 딱 좋을 책 3권
1월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이 많은데, 그중 소개하고 싶은 세 권의 책을 골라보았다. 1. 모든 것이 되는 법 전혀 그럴 만한 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면서 읽은 책이다. 나는 내가 한 가지 적성을 찾지 못하는 게 조금은 두려웠다. 이 책은 하나의 직업에 정착하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갖는 사람들의 삶과 불안 그리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런 사람들을 "다능인"이라고 부르는데 하나의 직업이나 일로 만족하지 못하고 다양한 … [Read more...] about 연휴가 지난 지금, 읽으면 딱 좋을 책 3권
‘남기는 독서’: 에버노트로 독서노트 만들기
잊거나 잃거나 새해결심에 단골로 등장하는 운동, 영어공부, 독서 중에 요새 단연 핫한 것은 '독서'다. '북클럽', '독서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유료 서비스도 많이 등장했다. 새해 독서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책을 읽는 이유를 점검해보자. 그동안 책을 읽고서 남은 게 없는 경우라면, 이전의 독서 습관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일 것이다. "올해는 책을 열심히 읽어야지"같은 뜬구름 결심이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건 경험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다. 책을 이미 읽었는데 뭔가 남는 게 없다면, … [Read more...] about ‘남기는 독서’: 에버노트로 독서노트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