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을 쓰고 싶은 예비 작가가 꼭 알아야 할 기초
책 한 권을 어떻게 쓰죠? 분량이 너무 많은데… 누군가 책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박에 이리 대답한다. “원고지 1,000장이다.” 책 작업할 때마다 출판사는 대체로 원고지 1,000매 분량의 원고를 요구한다. 그 정도면 편집했을 때 300쪽 정도의 단행본이 나온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500쪽, 심지어 1,000쪽이 넘어가는 책도 있지만 서점에서 이런저런 책을 들춰 확인해보면 단행본 상당수가 300쪽 내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히 왜 원고지 1,000장이 됐는지 이유는 잘 … [Read more...] about 책을 쓰고 싶은 예비 작가가 꼭 알아야 할 기초
면접, ‘초반 5분’이 당락을 좌우한다?
불확실성을 통제하는 종결욕구의 비밀 ‘난센스’ 나는 전형적으로 ‘계획대로 되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다. 여행을 가더라도 첫째 날은 어디 가서 뭘 먹고, 무엇을 구경하고, 뭘 타고 이동할지 지도 보고 미리 다 계획을 짜 가는 스타일이다. 성격 테스트를 해보면 완벽주의도 들어있다. 그에 반해 아내는 그때그때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는 편인데, 그래서 편할 때도 있고(서로의 계획이 충돌하지 않을 때), 반대로 그래서 부딪힐 때도 있다(아내 때문에 내 계획대로 안 될 때). 그런데 요즘 … [Read more...] about 면접, ‘초반 5분’이 당락을 좌우한다?
발표! 베리북스 조선시대 아학편 이벤트 당첨자
죽어가던 개인서점은 어떻게 다시 부활했을까?
젊은 층 사이에서 개인 서점 방문이 ‘붐’입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에 밀리고 줄어든 독서 인구 때문에 점차 사라지던 개인 서점이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급속히 늘어났습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발간한 『2016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2003년 이래 꾸준히 증가했던 ‘331m²(약 100평) 이상’ 서점의 수가 첫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165m² 이상 331m² 이하’인 서점의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습니다. 대형 매장은 차츰 정리되고 작은 … [Read more...] about 죽어가던 개인서점은 어떻게 다시 부활했을까?
멋진 대중음악을 만드는 방법: ‘Pop It Up’
대학교에서 대중음악사(史) 및 음악산업에 대한 강의들을 매 학기 해왔지만 수업에서 교재로 쓰거나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참고 서적으로 추천할만한 책을 찾으려고 하면 막상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음악산업의 특징이나 음악사 등에 대해 잘 설명하는 책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책들은 지나치게 ‘비즈니스’적인 관점에 치중해 음악 자체에 대한 설명을 결여하거나, 명색이 대중음악 관련 서적임에도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둘 만한 음악인 및 노래를 제대로 … [Read more...] about 멋진 대중음악을 만드는 방법: ‘Pop It Up’
과식의 심리학: 정말 내 의지에 문제가 있는 걸까?
고된 일과를 마무리하고 집에서 쉴 때 보글보글 끓인 라면 한 그릇이 그렇게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런데 시계를 보면 항상 밤 11시쯤이다. 알다시피 그 시간에 라면을 먹는 것은 몸에 별로 좋을 게 없다. 위장에 부담도 될뿐더러 자고 나면 얼굴도 붓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손은 어느새 냄비에 물을 끓이고 라면 봉지를 뜯고 있다. 이번에는 오전 11시로 시계를 되돌려보자. 잠시 후 점심시간이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 중이다. 매번 느끼지만 먹을 곳은 많은데 정작 먹을 것이 없다. 비록 한 … [Read more...] about 과식의 심리학: 정말 내 의지에 문제가 있는 걸까?
책은 왜, 어떻게 쓸까?
몇 년 전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외국잡지에 실린 HSBC 은행의 탄생 배경과 화폐에 대한 칼럼들을 읽었다. 아담 하라시비츠가 연주하는 쇼팽의 녹턴을 들으며 사무실로 나와, 봄에 대한 시를 썼다. 일필휘지로 시를 쓴 다음 생각했다. “아, 사람들이 나를 직접 보기 전에는 상당히 멋지고 특이한 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시를 썼다는 것을 포함해 위 상황은 리얼이다. 여기에서 시 인용까지 하는 것은 이 글에 수미상관 양식으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끝까지 읽으면 자세히 알 … [Read more...] about 책은 왜, 어떻게 쓸까?
우울증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의 코믹 에세이, ‘우울증 탈출’
일본 아마존 베스트 셀러 『우울증 탈출』, 만화로 읽는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노력보다 결과로 평가를 받는 사회다. 아무리 내가 코피를 흘려가며 노력을 했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인정을 받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결과에 따라 줄 세우는 일에 익숙한 우리는 이러한 평가 기준에 반항하지 못한다. 반항한다는 것 자체가 쉽사리 용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평가 기준에 반대하는 것은 ‘나는 못난 사람이다.’라고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원래 … [Read more...] about 우울증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의 코믹 에세이, ‘우울증 탈출’
프레임의 늪에 빠지다: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프레임의 늪에 빠지다 2006년 4월 한 권의 책이 출판된다. 정치권 및 여의도에서 썰을 풀고 글 좀 쓰는 사람 치고 이 책을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제목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삼인 출판사), 저자는 조지 레이코프였다. 그 뒤로 프레임(Frame)은 한국 정치의 유행어가 됐다. 특히 당시 열린우리당(이하 열우당)이었던 민주당 계열에서 유행어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 총선 이후 당시 열우당은 ‘모든’ 선거에서 패배했다. 보궐선거를 포함 23전 … [Read more...] about 프레임의 늪에 빠지다: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