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상호는 ‘스모프 양념통닭’이지만, 엄마와 저의 기억대로 ‘스머프 양념통닭’으로 표기했습니다. 내가 예닐곱 살 때 엄마는 나를 옆집에 맡겨두고 일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보통 잠든 나를 안고 우리 집으로 건너갔는데 한 달에 한 번은 꼭 다시 문밖을 나섰다. 나는 깊은 잠결에도 '양념치킨 먹는 날’임을 금방 알아차렸다. 어둑해지기 직전의 새파란 저녁, 가로등을 돌면 보이는 커다란 간판, 그리고 간판에 그려진 스머프는 마치 엄마와 나를 반기듯 두 팔을 활짝 벌렸다. … [Read more...] about 스머프 양념치킨 반 마리
환경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것이 인간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모리 대학의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a disease ecologist at Emory University)를 비롯한 25명의 과학자들은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사람 과에 속하는 고릴라, 침팬치, 오랑우탄 같은 대형 유인원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동물에서 인수 공통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바다에서 레고 블록의 생존 기간은 100년에서 1300년(!)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의 중요한 발명품이지만,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는 특징 때문에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속에서 5000~10000년간 분해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후 생존 기간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플리머스 대학의 앤드류 터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장 널리 팔린 플라스틱 장난감 중 하나인 레고 블럭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다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 [Read more...] about 바다에서 레고 블록의 생존 기간은 100년에서 1300년(!)
코로나19가 대기에 미친 영향
※ Visual Capitalist의 「The Emissions Impact of Coronavirus Lockdowns, As Shown by Satellites」을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자가 격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이긴 하지만,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인해 여러 면에서 전례가 없는 부수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증거는 NO₂ 배출량에 … [Read more...] about 코로나19가 대기에 미친 영향
[매일 돈 버는 여자] 13. 에코마일리지 외 나랏돈 챙기기: 가난을 나라에서 구제할 때
난이도: 중 예상수익: 연간 1–7만 원 나라에서 착한 일 했다고 내 주머니에 보태주겠다는데 안 챙겨 받는 게 바보다. 수년간 꾸준히 해본 결과, 전기 및 도시가스 고지서 수치나 자동차 운행률을 낮추는 건 의외로 쉽고, 무엇보다 당장의 주머니 사정에 큰 도움이 되더라. 에코마일리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보호 실천 프로그램으로, 일반주택은 물론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 거주자도 가입 가능하다. 웹사이트 회원 가입 후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 [Read more...] about [매일 돈 버는 여자] 13. 에코마일리지 외 나랏돈 챙기기: 가난을 나라에서 구제할 때
‘생태적 레닌주의’를 시도할 시기다: 안드레아스 말름 인터뷰
※ Verso의 「It is time to try out an “ecological Leninism” – Interview with Andreas Malm」을 번역한 글입니다. RP(Revolution Permanente): 『화석 자본(Fossil Capital)』에서 당신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비역사적인 '인류원인'설인 '인류세' 이론에 반대하는 다수의 논증을 제시합니다. 환경학 분야에 있어서 이 접근법의 헤게모니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안드레아스 … [Read more...] about ‘생태적 레닌주의’를 시도할 시기다: 안드레아스 말름 인터뷰
호주 산불로 위험에 처한 코알라, 뉴욕에 나타났다
호주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우리나라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가 손실되었고, 29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캥거루와 코알라 등으로 유명한 호주의 야생동물들이 무려 10억 마리 이상이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뉴욕의 주요 거리에 호주의 상징 코알라가 등장했습니다. 호주 산불 소식을 아는 뉴욕 시민들이기에 거리 곳곳에 등장한 코알라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자선 모금 단체 '뉴욕의 코알라(Koalas … [Read more...] about 호주 산불로 위험에 처한 코알라, 뉴욕에 나타났다
호주 산불은 ‘우리’ 문제다
새해 벽두부터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심사가 복잡하다. 뜬금없이(?) 이란과 미국이 전쟁을 시작할 듯하더니 불똥은 금방 북한, 그리고 남한으로 튀었다. 미국을 축으로 돌아가는 국제 정치가 우리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제 국제와 국내를 가를 수 없는 일이 많다. 더 답답한 일과 현상도 있다. 이란 사태와 비교하면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겪는 재앙은 공중파 뉴스에서도 그저 외국발 ‘단신’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느 나라가 주인공인지, 누가 무엇을 얻고 … [Read more...] about 호주 산불은 ‘우리’ 문제다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번성하는 야생 동물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선 수치가 높은 주변 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거의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야생 동식물이 하나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체르노빌과 마찬가지로 야생 동물에게 더 무서운 존재는 방사능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조지아 대학의 제임스 베슬리(James Beas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06개의 무인 카메라를 후쿠시마에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지역은 방사선 수치가 높아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금지 구역, 사람이 들어갈 수 … [Read more...] about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번성하는 야생 동물
2019년을 빛낸 ‘희망 뉴스’ 30선
※ Bored Panda의 「I’m Honestly Fed Up With All The Bad News, So I Illustrated 50 Of The Best Ones From 2019」를 각색 및 번역한 글입니다. 혐오를 조장하는 가짜뉴스, 끔찍한 소식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런 뉴스만 보면 미래는 암울해 보이죠. 그래서 보어드판다(Boredpanda)가 올해 세상에 알려진 긍정적인 뉴스 50개를 골라 밝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해피 브로드캐스트(Happy … [Read more...] about 2019년을 빛낸 ‘희망 뉴스’ 3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