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우리 집 아이는 달걀로 키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달걀. 여기에 치믈리에라는 신종 자격증(?)이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은 닭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최근 밥상의 단골 메뉴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심지어 DDT까지 검출되어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산란계 닭에서도 역시 DDT가 검출되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었는데요. 특히 위생과 안전을 믿고 구매했던 친환경 인증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어 소비자들은 … [Read more...] about 안전한 달걀 고르기, 해법을 찾았다!
환경
얼어붙은 지구가 복잡한 생물을 만들다
지금으로부터 6억 3,500만 년 전에서 8억 5,000만 년 전 사이, 지구의 기온이 크게 내려간 시기가 있었습니다. 크라이오제니아기(Cryogenian period)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지구는 적어도 두 차례 이상 표면이 거의 얼음으로 뒤덮여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라 불리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아직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화산 활동 등을 추측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 시기가 끝나고 나서 지구에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에디아카라 … [Read more...] about 얼어붙은 지구가 복잡한 생물을 만들다
티핑 포인트에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
※본 글은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의 "Renewable energy at a ‘tipping poi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는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할까, 아니면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할까? 이런 이분법식 사고방식은 일부 전문가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그 가치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가 여전히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는 바람과 태양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에 달렸다는 … [Read more...] about 티핑 포인트에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
식물도 곤충의 냄새를 맡는다?
소들이 한가롭게 초원에서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매우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을 상상하지만, 먹히는 당사자인 식물에게는 비상사태입니다. 당연히 식물 역시 먹히지 않기 위해 화학물질을 방출하면서 저항합니다. 동물 역시 이에 대한 방어책을 진화시키면서 식물과 동물 간의 보이지 않는 진화적 군비 경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런 독성 화학 물질은 식물에게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공격이 없을 때도 계속해서 분비하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을 때 집중적으로 화학전을 벌이는 식물이 많습니다. … [Read more...] about 식물도 곤충의 냄새를 맡는다?
기후대란: 준비 안 된 사람들
믿기진 않지만 책을 한 권 썼다. 기후변화에 대한 <알쓸신잡>과 같은 느낌의 책이다. 오랫동안 농업환경과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하면서 분석했던 자료들, 그리고 기후변화 협약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감상을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싶었다. 2000년대 초부터 기후변화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이 분야를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 이 책을 쓴 후(2013.11.) 바로 라오스로 떠났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일년 동안 온 정성을 기울여 … [Read more...] about 기후대란: 준비 안 된 사람들
발암물질 나왔지만 조사도 못하는 용산 미군기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9일 서울시의 토지오염조사 장비는 용산 미군기지 내부가 아닌 메인포스트 담장 밖에서 작업해야만 했습니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원인은 기지 내부에 있지만 미군기지라는 이유로 조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김상동 서울시 토양지하수 팀장은 “기지 내부를 조사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간접적으로라도 주변 지점을 조사하는 것”이라며 미군기지 조사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 [Read more...] about 발암물질 나왔지만 조사도 못하는 용산 미군기지
최근 3년간의 기록적 더위는 인간 때문이다
2014-2016년은 3년 연속으로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2016년 평균 기온은 19세기 말과 비교해서 섭씨 1도 이상 상승했고 20세기 평균과 비교해도 거의 1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인류가 억제 목표로 설명한 섭씨 1.5-2도에 이미 상당히 근접한 것입니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의 마이클 만(Michael Mann)과 그 동료들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및 메탄가스 같은 온실가스의 존재 없이 태양 활동 주기나 엘니뇨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주기적 변화처럼 다른 … [Read more...] about 최근 3년간의 기록적 더위는 인간 때문이다
육지에 바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 The Atlantic의 「Why Are There so Many More Species on Land When the Sea Is Bigger?」를 번역한 글입니다. 약 5억 년 전 수많은 생물이 탄생한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만 하더라도 지상에는 생물이 살지 않았습니다. 식물과 동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삼엽충, 갑각류, 갯지렁이, 연체류 등으로 가득 찬 바닷속과 육지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동물의 다수는 이때 바다에서 탄생한 생물이 진화한 … [Read more...] about 육지에 바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비역설(Non-Paradox)
※ 패스트 컴퍼니의 ‘The Non-Paradox Of Highly Successful Profit-From-Purpose Business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테슬라(Tesla), 엣시(Etsy), 세븐스 제너레이션(7th Generation), 크라우드라이즈(Crowdrise) 등의 기업의 성공에도 벤처캐피탈 사람들은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에 크게 관심 보이지 않습니다. 웹 2.0 시절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리스트들과 이야기해보니 … [Read more...] about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비역설(Non-Paradox)
모기에게서 살아남는 방법 5가지
세계에서 사람의 생명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뱀이나 전갈 같은 독 있는 동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귀띔하자면 매우 작고 익숙한 생명체입니다. 여름철마다 우리를 괴롭히죠. 바로 모기입니다.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을 순위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순위별로 1년에 사람을 얼마나 죽이는지가 나옵니다. 1위 모기 725,000명, 2위 사람 475,000명, 3위 뱀 50,000명. 1위가 모기인 것에 놀랐지만, 2위가 사람인 게 더 놀랍긴 … [Read more...] about 모기에게서 살아남는 방법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