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학술대회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온라인 행사가 오프라인 모임보다 메세지 전달 정도가 높지 못하고 집중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측면에서는 훨씬 좋은 선택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는 온라인 학회가 오프라인 학회에 비해 얼마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사람이 직접 모이는 대신 온라인으로 학회를 진행하면 당연히 온실가스 … [Read more...] about 온라인 학회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3000배나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
채식주의자, 마트에 가다
집 근처에 대형마트와 생협이 있다. 장을 보기 위해 주로 대형마트에 들르고 때론 생협에 들르기도 한다. 이왕이면 생협에서 장을 보고 싶지만 마트에 방문하는 이유가 있다. 다양한 고품질 상품이 한데 모여 있기에 간편하게 장을 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대형마트는 다양한 식품을 보유했다. 반면 채식주의자가 구입할 수 있는 식품이 단 하나도 비치되지 않은 코너가 있기도 하다. 대형마트에서 코너별로 장 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신선식품 가장 많은 시간을 … [Read more...] about 채식주의자, 마트에 가다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간 아마존 물고기의 수은 농도
중금속 가운데 수은은 메틸 수은의 형태로 생물학적 농축이 이뤄지기 때문에 바다에 녹은 낮은 농도의 메틸수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물고기를 먹는 건 문제 없는데, 상어나 참치처럼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먹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참치처럼 대형 어종이라도 관리가 되는 건 권장량 이내에서는 문제 없는데, 상어처럼 불법 거래가 많은 경우는 위험한 수준의 메틸수은을 섭취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바다만 수은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 [Read more...] about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간 아마존 물고기의 수은 농도
‘베지밀 두유’는 비건 제품이 아닙니다
나는 비건 지향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비건도 아니고, 페스코 베지테리언도 아니다. 가능한 한 동물성 식품을 소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우유를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지만 두유를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우유는 사람이 아니라 송아지를 위한 ‘젖’이니까.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기 시작한 지 2~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평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해서 베지밀 비를 마셨었다. 최근에 혈당이 높아진 것 같아 베지밀 에이로 바꿔 마시고 있다. 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두유도 비건이 아닌 제품들이 … [Read more...] about ‘베지밀 두유’는 비건 제품이 아닙니다
완벽할 필요 없다, 모순적인 채식주의자가 되자
기후위기다. 세상은 지구의 멸망과 생명체의 멸종을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는 모두 비건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완벽한 비건 한 명보다 불완전한 비건 지향인 100명이 더 가치 있다. 만화가 보선 비건, 말이 쉽지, 실천은 어렵다. 도전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은 약하다. 대다수가 실패하는 이유는 머리가 아니라 몸에 있다. 이외에도 저마다 비건 되기가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 육식을 해야만 하는,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 비건 불모지 대한민국 … [Read more...] about 완벽할 필요 없다, 모순적인 채식주의자가 되자
우리가 섭취하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버리는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작게 분해된 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해양 생태계로 들어갑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나 형태가 해양 먹이 사슬의 기초를 담당하는 플랑크톤과 비슷해 많은 해양 생물이 이를 섭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해산물에 얼마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지는 우리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영국 엑서터대학(University of Exeter)과 호주 퀸즐랜드대학(University of … [Read more...] about 우리가 섭취하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
대기 오염은 꿀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까?
심각한 대기 오염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이고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최근 미세 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기 오염이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습니다. 대기 오염 물질이 사람에게 해로운 만큼 동식물에도 해로울 것은 분명합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인도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벵갈루루(Bangalore)에 있는 벵갈루루 생명 과학 … [Read more...] about 대기 오염은 꿀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까?
인류세가 대체 뭐기에?
※ 2020 서울국제도서전 ‘XYZ:얽힘’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인류세는 세금이 아니다 최근 ‘인류세’라는 새로운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사실 이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인류에게 매기는 세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보니 인류세의 ‘세’는 ‘tax’의 의미가 아닌, 시대나 시기를 뜻하는 ‘世’였다. 그러니까 발음도 [일류쎄]가 아닌 [일류세]가 맞다. 인류세는 지질학적 시대 구분을 뜻한다. 지질시대는 지구가 탄생한 선캄브리아대부터 시작하여 육상 식물이 출현한 … [Read more...] about 인류세가 대체 뭐기에?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
지금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wildfire)은 그 지역에 우기가 시작되기까지 앞으로 두 달 동안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도 끔찍한데 이게 당분간 계속될 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일이다. 더 암담한 건 앞으로 매년 이 기록이 깨질 거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렇게 산불이 빈번한 지역에 집을 지을까? 오늘 들은 팟캐스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는 주택난이 심각하다. 계속해서 집을 공급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빈 땅을 … [Read more...] about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
ㅌ국제 과학자 팀이 2500만년 전 올리고세 시기에 호주에 살았던 곰 크기의 웜뱃(wombat)을 발견했습니다. 웜뱃은 몸무게 20-35kg의 초식 유대류로 친척인 코알라와 달리 땅을 파고 숨기 때문에 코알라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호주에만 서식하는 독특한 유대류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쿠피르나(Mukupirna nambensis)는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유대류로 곰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시기에 웜뱃의 조상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지녔음을 보여주는 … [Read more...] about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