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다. 세상은 지구의 멸망과 생명체의 멸종을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는 모두 비건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완벽한 비건 한 명보다 불완전한 비건 지향인 100명이 더 가치 있다. 만화가 보선 비건, 말이 쉽지, 실천은 어렵다. 도전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은 약하다. 대다수가 실패하는 이유는 머리가 아니라 몸에 있다. 이외에도 저마다 비건 되기가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 육식을 해야만 하는,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 비건 불모지 대한민국 … [Read more...] about 완벽할 필요 없다, 모순적인 채식주의자가 되자
환경
우리가 섭취하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버리는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작게 분해된 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해양 생태계로 들어갑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나 형태가 해양 먹이 사슬의 기초를 담당하는 플랑크톤과 비슷해 많은 해양 생물이 이를 섭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해산물에 얼마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지는 우리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영국 엑서터대학(University of Exeter)과 호주 퀸즐랜드대학(University of … [Read more...] about 우리가 섭취하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
대기 오염은 꿀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까?
심각한 대기 오염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이고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최근 미세 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기 오염이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습니다. 대기 오염 물질이 사람에게 해로운 만큼 동식물에도 해로울 것은 분명합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인도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벵갈루루(Bangalore)에 있는 벵갈루루 생명 과학 … [Read more...] about 대기 오염은 꿀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까?
인류세가 대체 뭐기에?
※ 2020 서울국제도서전 ‘XYZ:얽힘’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인류세는 세금이 아니다 최근 ‘인류세’라는 새로운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사실 이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인류에게 매기는 세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보니 인류세의 ‘세’는 ‘tax’의 의미가 아닌, 시대나 시기를 뜻하는 ‘世’였다. 그러니까 발음도 [일류쎄]가 아닌 [일류세]가 맞다. 인류세는 지질학적 시대 구분을 뜻한다. 지질시대는 지구가 탄생한 선캄브리아대부터 시작하여 육상 식물이 출현한 … [Read more...] about 인류세가 대체 뭐기에?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
지금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wildfire)은 그 지역에 우기가 시작되기까지 앞으로 두 달 동안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도 끔찍한데 이게 당분간 계속될 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일이다. 더 암담한 건 앞으로 매년 이 기록이 깨질 거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렇게 산불이 빈번한 지역에 집을 지을까? 오늘 들은 팟캐스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는 주택난이 심각하다. 계속해서 집을 공급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빈 땅을 … [Read more...] about 미국 서부에서 진행 중인 사상 최악의 산불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
ㅌ국제 과학자 팀이 2500만년 전 올리고세 시기에 호주에 살았던 곰 크기의 웜뱃(wombat)을 발견했습니다. 웜뱃은 몸무게 20-35kg의 초식 유대류로 친척인 코알라와 달리 땅을 파고 숨기 때문에 코알라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호주에만 서식하는 독특한 유대류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쿠피르나(Mukupirna nambensis)는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유대류로 곰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시기에 웜뱃의 조상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지녔음을 보여주는 … [Read more...] about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
스머프 양념치킨 반 마리
※ 실제 상호는 ‘스모프 양념통닭’이지만, 엄마와 저의 기억대로 ‘스머프 양념통닭’으로 표기했습니다. 내가 예닐곱 살 때 엄마는 나를 옆집에 맡겨두고 일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보통 잠든 나를 안고 우리 집으로 건너갔는데 한 달에 한 번은 꼭 다시 문밖을 나섰다. 나는 깊은 잠결에도 '양념치킨 먹는 날’임을 금방 알아차렸다. 어둑해지기 직전의 새파란 저녁, 가로등을 돌면 보이는 커다란 간판, 그리고 간판에 그려진 스머프는 마치 엄마와 나를 반기듯 두 팔을 활짝 벌렸다. … [Read more...] about 스머프 양념치킨 반 마리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것이 인간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모리 대학의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a disease ecologist at Emory University)를 비롯한 25명의 과학자들은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사람 과에 속하는 고릴라, 침팬치, 오랑우탄 같은 대형 유인원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동물에서 인수 공통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바다에서 레고 블록의 생존 기간은 100년에서 1300년(!)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의 중요한 발명품이지만,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는 특징 때문에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속에서 5000~10000년간 분해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후 생존 기간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플리머스 대학의 앤드류 터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장 널리 팔린 플라스틱 장난감 중 하나인 레고 블럭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다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 [Read more...] about 바다에서 레고 블록의 생존 기간은 100년에서 1300년(!)
코로나19가 대기에 미친 영향
※ Visual Capitalist의 「The Emissions Impact of Coronavirus Lockdowns, As Shown by Satellites」을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자가 격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이긴 하지만,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인해 여러 면에서 전례가 없는 부수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증거는 NO₂ 배출량에 … [Read more...] about 코로나19가 대기에 미친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