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수업 중 하나인 Business Research Project에서 3D 프린팅 연구 현황 파악의 차원에서 바로 옆 도시인 리버풀에 다녀왔다. 처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3D 프린터를 접했기에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케터 입장에서 내 눈을 끄는 것들이 있어 메모를 해놓았다. 1. 세심한 배려에 고객은 감동한다 – 횡단보도 앞 자전거를 위한 정지 구역 영국 사람들은 정말로 자전거를 많이 탄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역시 대도시의 경우 잘 구축되어 … [Read more...] about 영국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쓸모있는 마케팅 인사이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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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단순히 노력이라던가 성의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고 난 재능의 문제이기도 하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는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타인이란 돌멩이처럼 무생물과 같은 것이 아니라면 화성인이나 유령처럼 이해할 수 없는 무서운 존재일 것이다. 평범한 사람도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무서울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 [Read more...] about 왜 나는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데이터/통계 분석값에 대한 직관적 이해
오늘은 보통 통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데이터 분석값(혹은 통계값)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보통 확률이나 통계의 정확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일 것이다. 데이터분석(비단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통계모델, 확률모델, 예측모델 등등)의 정확도를 이야기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 뭐냐면, 실제 해당되는 일이 검색(혹은 발생)되는 경우 데이터 분석이 맞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 [Read more...] about 데이터/통계 분석값에 대한 직관적 이해
기이하고 충격적인 성장영화 ‘로우’
※ 이 글은 영화 <로우Raw>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장영화, 카니발리즘을 소재로 삼다 쥐스틴(가렌스 마릴러)의 가족은 채식주의자이다. 뷔페식 식당의 고기 메뉴들을 쭉 지나쳐 매쉬드 포테이토만 받아가는 쥐스틴과, 그 속에 섞여있는 고기 한 조각에 불같이 화를 내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된다. 쥐스틴은 친언니인 알렉스(엘라 룸프)가 다니는 대학 수의학과에 입학한다. 혹독한 신고식으로 유명한 수의학과에서 신입생들은 영화 <캐리>처럼 … [Read more...] about 기이하고 충격적인 성장영화 ‘로우’
열등감: 살리에리 신드롬의 이해
심리학계에서는 잘 쓰지 않지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용어들 중에 살리에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1인자를 넘어설 수 없는 2인자의 심리를 의미한다. 영화로도 유명한 희곡 <아마데우스>의 등장인물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이름을 붙인 것인데, 누구든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음악신동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로 살아야 했던 그의 모습이 바로 이런 감정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자유주의와 고용없는 성장이 축적된 결과 경쟁이 끝없이 심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 [Read more...] about 열등감: 살리에리 신드롬의 이해
광장, 진짜가 되다
광장에서 열린 축제 최강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2017년 1월 14일, 광화문광장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호소하는 제12차 촛불집회를 열고 있었다. 성별, 정치적 성향, 개인적 취향은 각각 다르지만, 민주주의 공화국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상 초유의 정치적 스캔들 앞에서 굳은 교감이 사람들 사이에 뿌리를 내렸다. 그 결과 시민들은 2016년 말부터 수개월 간 토요일이 되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엄청난 인파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외형적 … [Read more...] about 광장, 진짜가 되다
자연으로부터 얻는 6가지 숙취 해소법
친구들과 즐겁게 술한잔하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지긋지긋한 숙취로 고생해본적 있으신가요? 대부분 만취 후 자연치유(?)가 되도록 고통을 안고 있거나, 약국에 가서 숙취 드링크를 마시거나, 라면을 끓여 먹거나 등등의 방법으로 숙취를 해소하시죠? 여기 흥미로운 숙취해소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예전에 슬로워크에서 「인포그래픽으로 알아보는 세계의 숙취해소법」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자연의 음식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숙취 해소뿐 아니라 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 [Read more...] about 자연으로부터 얻는 6가지 숙취 해소법
노익장 M113 장갑차 업그레이드 되나?
M113 장갑차는 1960년에 개발된 이후 현재까지 반 세기 넘게 활약하면서 서방측에서 가장 성공한 병력 수송 차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8만대 가량 생산되어 현재도 미군에서만 5천대가 현역이라 그렇게 쉽게 사라지긴 어려운 물건이긴 합니다. 물론 베트남전 당시 활약했던 장갑차라 현재 사용하기에는 방호력이나 성능 모두 떨어지기 때문에 미 육군 역시 이를 대체할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M113 장갑차는 현재 스트라이커 장갑차나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등 다른 차량들이 일부 대체한 상태입니다. … [Read more...] about 노익장 M113 장갑차 업그레이드 되나?
코딩의 함정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코딩을 배우겠다고 여러 기관을 들락날락하고 코드 아카데미, 생활코딩을 살펴보고 있으며 내가 어떤 코딩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비싼 수강료까지 지불해가면서 코딩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 그들이 들인 시간 모두를 존중하며 이 글을 작성한다. 당신이 배운 코딩은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요 근래 HTML / CSS / JavaScript를 비전문가에게 가르치는 기관이 많아지고 꽤 많은 코딩 교육 사이트에서 개발 관련된 지식을 … [Read more...] about 코딩의 함정
그 평범한 맛의 밀크티가 특별한 이유
유럽 여행에서 박물관, 성당, 미술관을 빼면 뭐가 남을까? 그만큼 관광지의 지분에 있어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들이다. 최대한 배제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 밀덕(밀리터리 덕후)도 아니고 성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 내가 에든버러 캐슬에 갔던 이유는 오로지 입장료 때문이었다. 다른 곳들에 비해 월등히 비싼 가격, 무려 16.5파운드(성인 기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들이 있기에 그 가격을 받는지 삐딱한 미친 호기심이 발동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칼튼 힐로 산책 갔다가 오픈 시간에 … [Read more...] about 그 평범한 맛의 밀크티가 특별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