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분들이 네이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지식iN’을 언급합니다. 지식iN은 2002년 10월, 네이버(당시 NHN)에서 시작한 ‘질문형 지식 검색’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등록하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알고 있는 다른 사용자가 그 질문에 답을 해주는 ‘크라우드(Crowd)’ 서비스이자 집단 지성을 활용한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검색분야 3위, 포털분야 3위 사업자에 그치던 네이버를 검색분야 1위, … [Read more...] about 지식iN은 어떻게 1년만에 네이버를 검색서비스 1위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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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수당’이라는 작은 사다리마저 짓밟은 자는 누구인가
2015년 11월 서울시는 “서울에 최소 1년 이상 거주하는 장기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겠다”라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은 보건복지부의 반대에 부닥쳤습니다. 2016년 복지부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급 강행을 법률 위반으로 규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청년수당 강행을 주장했고, 급기야 보건복지부는 직권취소 처분을 했습니다. 도대체 왜 보건복지부는 이토록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 [Read more...] about ‘청년수당’이라는 작은 사다리마저 짓밟은 자는 누구인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 피해야 할 7가지 말
※ 이 글은 가디언지의 「How not to talk to someone with depression」를 번역한 것입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경험만으로도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끼지만, 때로는 다른이가 그 증상에 대해 물어오는 방식이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선의의 말이나 행동이라도 우울증 환자에게는 해가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변 사람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어주고 싶다면, 대화를 나눌 때 다음과 같은 말은 피하는 것이 … [Read more...] about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 피해야 할 7가지 말
그가 최고의 SF 소설가가 되는 데에는 1권으로 족했다
테드 창의 과학소설 『당신의 인생 이야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인공 구조물은 보이저 1호다. 1977년 발사된 이 우주 탐사선은 초속 16km로 40년째 비행 중이다. 천왕성과 명왕성을 지나 지구로부터 무려 205억km 떨어진 태양계 끝 ‘은하의 길’을 홀로 가고 있다. 2025년 무렵 모든 동력이 소진되고 지구와의 통신도 끊길 것이다. 그래도 항해는 멈추지 않는다. 태양계 너머 미지의 세계로 계속 나아간다. 목적지도 없고, 미래도 알 수 없는 고독한 비행이다. 보이저 1호에는 … [Read more...] about 그가 최고의 SF 소설가가 되는 데에는 1권으로 족했다
기획자는 결국 사업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주니어 기획자이던 시절, 기획이란 단지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그것을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의 외형을 그리고 그것을 개발자들에게 넘겨주는 일들을 반복했었는데, 난 정말 운이 좋게도 개떡같이 준 기획서를 개발자들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일을 진행해주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조금씩 다른 것들을 보기 시작하면서 기획은 결국 사업을 통째로 만들어 내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기획자는 CEO와 그 궤를 … [Read more...] about 기획자는 결국 사업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내부고발자와 진정한 배신자
직업상 배신자(?)들을 종종 만난다. 배신자라 함은 그때껏 몸담아 왔던 조직이나 자신에게 일할 터전을 제공했던 개인들의 뒤통수를 강하게 후려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그들의 배신은 미수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진도 8 이상의 강진이 되어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도 왕왕 발생하고,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다”는 한탄과 “그놈만큼은 내 가만두지 않는다.”는 분노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내가 만난 배신자들을 존경한다. 그들의 공식적 호칭은 … [Read more...] about 내부고발자와 진정한 배신자
‘살충제 계란’ 파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하여
터질 게 터졌습니다.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의 파문이 커져가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신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 검역의 철저성, 소비자를 위한 성분 표시 등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불안은 현실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8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피프로닐이란 주로 개나 … [Read more...] about ‘살충제 계란’ 파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하여
짧지만 강렬했던 워킹맘 4개월의 경험
그렇게 모두 '슈퍼우먼'이 된다 힘들면 그만둬. 남편들의 단골멘트다. 흔히 아내의 월수입이 남편의 수입을 크게 밑도는 경우 남편들의 입에서 쉽게 튀어나온다. 아내 수입이 없어도 가정경제 굴러가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으니 집에서 아이들 케어나 잘하라는 얘기다. 그 대신 살림이나 가사는 모두 나더러 전담하라는 암묵적 명령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내가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오로지 나 혼자만 좋자고 하는 일 같이 되어버린다. 남편은 내가 바깥일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집안일이 … [Read more...] about 짧지만 강렬했던 워킹맘 4개월의 경험
당신의 아이디어가 쓸만해지기 위해 필요한 6가지
업계에 종사하다 보면 ‘내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어디서 누군가 약 20년 전에 해보고 안 된다는 게 이미 알려져 있는 이야기로 판명된다든지, 아니면 현존하는 기술로써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장벽이 있다든지 등등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이것은 남 이야기만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이건 뭔가 되는 아이디어 같다’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깊게 뒤져보면 비슷한 결론이 난 경험도 많고. 실제로 몇 … [Read more...] about 당신의 아이디어가 쓸만해지기 위해 필요한 6가지
블록체인은 어떻게 금융시장을 혁신하는가
지난 포스팅 "은행은 어떻게 돈을 옮기는가"에서 다양한 은행 간 결제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간략하게 다시 요약해보자면: 환거래 약정을 맺고 예치금 계좌를 설치하여 지급한다. SWIFT와 같은 메시지 네트워크를 통해 지급한다. 차액결제방식의 청산기관을 통해 지급한다. 총액결제방식의 중앙은행을 통해 지급한다. 국내 지급결제는 일반적으로 세 단계(지급, 청산, 결제)의 과정을 거친다. 은행이나 신용카드사는 고객들에게 지급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결제원은 청산기관으로서 … [Read more...] about 블록체인은 어떻게 금융시장을 혁신하는가